축제장에서 본 땀 흘리며 사는 인생
요즘은 어느 도시를 가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제가 사는 자그마한 도시도 시끌벅적합니다.
진주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진주 실크축제,
드라마페스티벌,
인파에 밀려 걸어 다녀야 했던 개천절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성문을 빠져나오고 들어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가는 곳마다 사람 구경입니다.
촉석루를 가기 위해 부교(1인 1,000원) 매표소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남강 다리로 건너가야만 했습니다.
남강 다리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길에도
인파에 밀려다닙니다.
이럴 때, 가운데 줄이라도 있으면
내려가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힘에 밀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오는 부부
요즘 대세인 셀카 봉 파는 젊은 부부였습니다.
그 많은 인파 속에 북적이는 계단에 앉아
"고정 셀카 봉 사세요. 만 원입니다."
목청껏 외칩니다.
잠시 후, 아내가 사 온 충무 김밥으로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한 계단을 돌아내려 오니
또 아이들 장난감 파는 한 아저씨의 모습
김밥 한 줄을 들고 저녁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먹기 위해서 사나? 살기 위해서 먹나?'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먹어야 힘이 나고,
또한 잘 살 수 있기에
그 와중에도 먹는 걸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 부부와 아저씨의 열혈 인생을 보면서
욕심 내지 않고 열심히 일한 땀의 노력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라
큰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남의 돈, 내 손에 넣기 쉽지 않음을 알기에
오늘도 목청 높이며 장사를 하고 있겠지요?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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