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박수건달>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고,
궁둥이 붙이는 습관 들이는 중이지만,
너무 힘들게 시키면 반항할까 봐
주말이면 데리고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를 보고 옵니다.
이번엔 심야 영화를 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따라나서 딸과 함께 보고 온 영화입니다.



박수건달 (2013)

8.1
감독
조진규
출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윤송이
정보
코미디 | 한국 | 128 분 | 2013-01-09
 



 


손금이 바뀌면 운명도 바뀔까? 건달 광호(박신양)는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태주(김정태)의 칼을 맞고 손금이 바뀌고 그의 인생도 그 날 이후 뒤집히게 됩니다. 우연히 찾아간 점집에서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광호.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시하지만, 자꾸 꼬여만 가는 인생이라 다시 찾게됩니다. 죽은 귀신들이 보이고, 급기야 타인의 운명이 술술 읽히기 시작합니다. 결국 광호는 건달과 무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기구한 운명에 처합니다. 이중생활을 겪게 되는 황당무계한 사건 속에서 박신양 특유의 진지한 연기는 코믹한 상황과 어우러져 더욱 큰 웃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조폭일 때는 대중에게 친숙한 박신양의 모습을, 무당일 때는 가늘어진 목소리로 다가옵니다. 대체로 진지한 연기를 하던 배우가 작정하고 망가지면 그 효과는 높은 법입니다. 짙은 눈 화장에 립스틱을 바르고, 방방 뛰는 박신양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구경거리였습니다. 특히 취조실 해프닝은 관객들을 대박 웃음으로 밀어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보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있었고 '사랑과 영혼'이 떠올랐습니다.




 


정혜영은 아픔을 간직한 청순 여의사로 박신양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수민아 일어나서 한번 노래 불러주고, 두번 안아주고, 세번 엄마라고 불러줘"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딸에게 하는 말입니다.

엄마란 쉽게 손을 놓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노란 병아리 꼬마 수민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타나 웃음을 주는 수민은 마치 [과속스캔들]의 황기동(왕석현)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수민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윤송이의 깜찍한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한번 잡아주고 두번 안아주고 세번 불러줄께...엄마....엄마...엄마.... " 



웃음과 눈물을 함께 주는 영화였습니다.
"가슴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신양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연신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추세를 보아도 말입니다.

액션+코믹+사랑+가족+관객
다섯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느낌을 주는 
추천해 드리고픈 영화입니다.
박신양, 정말 멋지고 연기 잘하는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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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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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뚜꺼비

    아이들 데리고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멋진 숙모네요.ㅎㅎ

    저도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3.01.26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박수건달 영화가 보고 싶어지네요.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1.26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3. 박수건달 단순한 코믹영화인줄 알았는데
    그속에 많은것이 담겨져 있군요.
    시간내서 보러가야 겠어요.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이 되기를...

    2013.01.26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큰바다로

    재미 나는 영화,,, 보고 싶네요^^

    2013.01.26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5. 박신양과 김정태가 출연하니 게임은 끝이로군요
    대박이 틀림 없습니다
    강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2013.01.26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 영화 저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박신양씨의 변신이 무섭도록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2013.01.26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박신양 연기 잘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1.26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박신양의 카리스마가 쩝니다.^^

    2013.01.26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돌담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있는 영화 같네요.
    시간내어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2013.01.26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상에 이런 숙모 많이 있었으면....좋겠다~.

    2013.01.2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네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2013.01.26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 영화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2013.01.26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박수건달 그냥 웃음만 주는
    코믹영화는 아니군요..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

    2013.01.26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6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구성보다는 박신양이라는 배우가 다 먹여살리는 영화같아요..
    내일 영화를 뭘볼까 고민인데..추천해봐야겠습니다.

    2013.01.26 12:36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6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 영화 한번 보러가야겠습니다^^

    2013.01.26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벼리

    박수건달 영화가 궁금해요, 실제로도 궁금하구요...

    2013.01.26 16:02 [ ADDR : EDIT/ DEL : REPLY ]


직접 만나 본,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조수미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보! 10일 8시에 조수미 음악회 보러 갈까?"
"엥? 티켓이 어디서 났어? 무지 비쌀 텐데."
"응. 누가 당신 꼭 데리고 가라고 주네."
"우와! 정말! 너무 좋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일 저녁
"당신 옷 뭐 입고 갈 거야?"
"그냥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
"안돼! 음악회 가면서 정장 입어야 하는 거야."
"그런가?"
"입을 만한 옷도 없는데."
"그럼 사야지. 구두는 있어?"
"왜 그렇게 많이 챙겨? 음악만 듣고 오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야. 도지사님도 오신단 말이야."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옷장 속에 있는 정장을 꺼내 입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남강변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벼 차 세울 곳조차 없어 한참을 헤매다 들어갔습니다.



조수미 $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악, 무용, 피아노, 가야금 등을 익히며 서정적 감성을 키워온 조수미는 선화 예술학교를 거치며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과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 세계적인 성악가를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1986년 벨디 오페라 <리콜레토>의 '질다'역으로 이태리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이것이 바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카라안의 극찬과 함께 오디션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카라얀의 급작스런 서거로 게오르그 솔티 경이 대신 지휘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올해로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금세기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로크 음악이 선두주자인 아카데미 오브 에이션트뮤직이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연주하게 되었답니다.


사진과 영상을 찍지 못하도록 해 마지막에 인사하는 장면만 살짝 올려봅니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자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는 그녀의 인기를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1983년 3월 28일 오전 3시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로마 공항에 내려 '어떤 고난이 닥쳐도 꿋꿋이 이겨내며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던 작은 동양인 소녀는 정상에 오른 뒤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 30년 가까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첫째, 저는 노력하려고 태어난 사람인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셨으니 음악을 통해 미션을 하고 있는 거죠.

둘째, 일에 대한 욕심과 궁금증, 호기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셋째, 책임감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미리 한 약속은 꼭 지킨다는 거죠.


"25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걸어왔던 길을 혼자가 아니었다는 거죠. 가장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공연 팜플렛 중에서-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해 왔을 것입니다. 팔색조마냥 드레스를 바꿔입고 나와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는 그녀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 경상남도지사 김두관 부부

흔히 21세기는 문화비즈니스시대라고들 합니다. 문화적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면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없습니다. 좋은 문화를 가진 도시가 그 도시의 경제를 살찌우게 되며, 다시 그 경제는 새로운 물화를 만들어 갑니다. 즉 경남을 문화 1번지로 만든다면 이는 자연스레 번영 1번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시는 도지사님이십니다.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 노을이와 조수미


공연이 끝나고 도지사님과 함께 무대 뒤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바로크 음악이라 조금 어렵지요?"
"네. 그래도 너무 멋졌습니다."
"경남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지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사진 안 찍으세요?"
조수미씨의 말에 모두가 카메라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남편이 보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혼자 서서 찍으니
"우와! 아림이 엄마 혼자 독사진이네."
남편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밖으로 나와 남편을 찾으니 사람이 너무 많이 안으로 들어가 경호원들이 막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른 따라 와야지. 혼자 사진 찍었잖아!"

"와! 우리 마누라 출세했네."
"크. 당신 덕분이지 뭐."
이런 유명인사와 함께 사진까지 찍었으니 말입니다.

생애 길이 남을 추억 하나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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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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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셨네요.^^
    자녁노을님! 프로필에 잇던 사진과 아주 다르네요.ㅎㅎ

    2011.05.13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록둥이

    와~노을님을 뵈었습니다....ㅎㅎ
    물론 조수미님도 덕분에~

    정말 신이 내린 목소리지요.
    정말 좋으셨겠습니다. 직접 노래도 듣고 ...뵙기도 하시고...

    2011.05.13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수미씨와 사진도 함께 찍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내요^^

    2011.05.13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야~~ 좋았겠습니다. 부럽네요.... ㅎㅎㅎ

    2011.05.13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5.13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경험하시고 부럽네요^^ 흔하지 않은 기회인데 말이죠

    좋은 하루 되시구요~!!

    2011.05.13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8.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씨 공연도 보고 사진도 함께 찍으시고!
    멋진걸요! 황사바람 부는 주말입니다.편히 보내세욥.

    2011.05.13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군요.

    정말 대단한 가창력이라 생각되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기념 사진까지~~

    2011.05.13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주 멋진곳을 다녀오셨네요~~ 아주아주 부러운걸요~~

    2011.05.13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조수미씨덕에 우리가 노을님얼굴도보고,,
    좋은시간이되셨겠어요,

    2011.05.13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너무 행복한 시간이셨겠어요~우왕 좋은 구경하셨네요.

    2011.05.13 18:0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왕~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노을님 완전 부럽습니다!!!^^
    완전 행복하시겠어요~

    2011.05.13 1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조수미씨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며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천상의 목소리죠^^
    주말 즐겁게 보내요

    2011.05.13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
    음악을 통해 미션을 한다.
    새겨두어야 할 말이네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낭독봉사를 한 적 있었어요.

    2011.05.13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와 넘 부러워요. 제가 좋아하는 조수미씨의 공연 저도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습니다.트랙백 남겨두고 갑니다.

    2011.05.13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평생 간직할 멋진 추억 만드셨네요.
    조수미 님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워요.

    2011.05.13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저녁 노을님을 처음 뵙네요
    멋진 공연을 보시고 오셨군요

    저희집도 가끔 조수미 노래를 듣는데..
    정말 신이 내린 목소리 입니다

    나도 그런 공연 보고 싶은데..
    부러워요

    2011.05.13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왕^^ 노을님을 이렇게 만나 뵙네요.. 반가워욤..ㅎ

    행복한 추억을 가슴에 새기셨네효..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11.05.14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AAM

    이 콘서트에선 Academy of Ancient Music이 사실은 더 의미깊은 주인공인것 같아요. 디스코그라피로만봐도...^^

    2011.05.28 12:26 [ ADDR : EDIT/ DEL : REPLY ]
  21. 허어얼...부럽

    2013.05.18 00:1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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