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버무리1 추억의 그 맛 '쑥버무리' 추억의 그 맛 '쑥버무리' 어제는 남편과 함께 뒷산을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지천으로 핀 하얀 배꽃, 분홍빛 도화, 노란 유채꽃을 눈에 넣고 행복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에 곁에 앉아 칼도 없이 많이도 자란 쑥을 뜯어 왔습니다. 멸치 넣고 시원하게 쑥국을 끓여놓고 나니, 그래도 한 줌 남아 추억의 그 맛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먹을거리조차 왜 그렇게 없었을까요? 봄날, 들녘에 나는 나물들이 고작이었으니까요. 엄마가 쑥을 캐 와서 해 주는 쑥버무리는 별 것 들어가지 않아도 왜 그렇게 맛이 있던지..... 쑥은 봄의 기운을 제일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봄을 데리고 오는 반가운 봄나물이니까요. 그러면서도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에는 배고픔을 잊게 해준 .. 2008. 4.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