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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2.27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52)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5. 7. 06:00

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우리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싼 김밥, 미지근한 사이다 한 병. 반별로 원을 그려 즐기는 수건돌리기, 장기자랑과 ‘백미’인 보물찾기 등 386세대 어른들이면 갖고 있을 이 같은 ‘국민학교’ 시절 봄·가을 소풍에 대한 추억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학년별이 아닌 학급별로 가까운 공원이나 영화관람, 인근 박물관이나 야외 테마파크 등으로 1일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바뀌는 세월 따라 소풍에 대한 개념도 많이 변했습니다.





첫째, 잠이 오지 않았던 설렘

국민학교 시절, 우리의 소풍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공원으로 많이 갔습니다.
학교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업어가도 모르게 자곤 했지만, 소풍 전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혹시 비가 오지 않나?'
밖으로 나와 손을 내밀곤 했으니까요.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이기에 우리 아이들 이런 설렘은 사라져버렸습니다.







둘째, 엄마의 사랑을 담은 도시락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근에서 사 먹거나 도시락을 사 와서 먹고 있어 엄마의 정성은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엄마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가 맛있게 먹고 오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은 돈만 주면 알아서 해결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24시간 김밥집도 있어 사서 오는 학생,
그냥 소풍지에서 라면을 먹는 학생,

엄마가 싸 주는 김밥 속에는 단무지와 시금치 몇 알이 전부였지만 썰지도 않고 둘둘 말아주는데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소풍 때만 얻어먹을 수 있었던 삶은 달걀과 사이다,
먹거리 지천으로 늘린 우리 아이들이 이해나 할까요?
"엄마! 먹을 게 없으면 라면 먹지 그랬어?"
요놈들아! 라면은 더 귀했단다!









셋째, 사라진 장기자랑과 보물찾기

체험학습장에서 장기자랑이나 보물찾기 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새싹이 돋아난 들길을 친구들과 손잡고 노래 부르며 걷는 재미, 낭만도 없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김밥에 사이다 먹고, 빙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손수건 돌리기를 하고,
하이라이트인 보물찾기 시간. 부드러운 풀과 나무 사이에 보물 쪽지를 숨겨 놓고
와~ 흩어져 눈에 불을 켜고 함께 한 보물찾기는 또 얼마나 떨리고 마음 졸인 놀이였습니까?

여고 때에는 카세트테이프 틀어놓고 엉덩이 흔들며 삼각춤 추고 놀았던 기억 없으십니까?







 

셋째, 사라진 흑백사진

 

7080세대들은 돌사진도 없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어쩌다 선생님이 찍어주는 흑백사진 속에 담긴 우리의 모습.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 속의 친구들
벌써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이 되어있지요.

똑같이 교복을 입고 새까맣게 탄 시골 촌놈들,
한 셔터 안에 담은 단체 사진 뒤로 풍경만이 소품이 되었던 시절.

손에 쥔 핸드폰으로 꾹꾹 눌려 찍어 카스나 홈페이지에 바로 올리는 시대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라 변화 속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소풍입니다.








넷째, 선생님 도시락

소풍만 가면 선생님 도시락은 제 담당이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엄마가 정갈하게 담아주면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둘러앉아 젓가락 싸움을 해가며 먹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동 학년 끼리 가게 되면 아예 학부모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도시락집이나 식당에 주문해 버리는 요즘입니다. 

반장인 고3 아들 녀석, 남해 보리암으로 소풍을 갔지만, 담임선생님 도시락 싸준다고 해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 가져가라!"
"선생님들 알아서 해결해! 뭐하러. 커피 한 잔 사 드릴게."
딸아이는 가지고 가서 선생님께 드리곤 했는데 아들이라 그런지 들고 갈 생각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친정동네 경상남도 수목원(반성 수목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역시 김밥을 사서 갔는데 정담임이신 선생님과 나무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현미밥, 상추, 케일, 오이고추, 들깻잎, 쌈장, 족발, 탁주 1병, 종이컵
철저한 준비를 해 오셔서 배낭 속에서 꺼내 놓습니다.
"와! 선생님 우린 김밥하고 방울토마토 밖에 준비 안 했는데."
"같이 나눠 먹으려고 많이 싸 왔습니다."
"누가 이렇게 준비해 주셨어요?"
"우리 마누라가요."
"정담임과 부담임이 이렇게 다르군!"
우리는 옛날 이야기를 해 가며 음식을 펴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선생님! 요즘은 학부모들 선생님 도시락은 안 싸 보내나 봐요?"
"기대 안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싸 와서 먹음 됩니다."
".................."

학생들은 수목원 안에서 각자 친구들과 어울려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저 우리는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만 신경 쓰면 되었습니다.







우리 7080세대는 갈 곳이 가까운 강가라도 좋았고,
누구 하나 시들해하거나  질려 하지 않았습니다.

설레고 행복한 하루의 소풍장소로, 늘 보는 흔한 곳이어도 우리는 얼마나 흐드러지게 행복했던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요? 

나의 눈물 나게 그리운 시절을 이해는 할까요?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왜 그렇게 씁쓸해지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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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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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랬지요~
    소풍날엔 그렇게도 안 사주시던 사이다를 사주시고 사과도 몇알 사서 형제들에게 하나씩 싸주시고
    계란 삶은것에 몇가지 들어가지도 않았던 김밥은 또 왜그렇게 맛있던지요...
    돌아오는길, 라면 한봉지 사서 빠삭 빠삭 뿌셔서 스프쳐 가지고 먹으면서, 옷이랑 가방이랑에 있는
    색깔놀이 잡기 하면서 냅따 뛰던 추억들....
    아련합니다. ^^

    2013.05.0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월만 변한 줄 알았더니 사제간의 인정도 변했군요.
    점점각박해지는 인심이 안타깝기만합니다.

    2013.05.07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제는 봄소풍도 나중에 회자될 수 있는 추억거리라기보다는
    그냥 놀러가는 날, 셀카 잔뜩 찍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에궁...

    2013.05.0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단것이겠죠..

    2013.05.07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그만큼 사라지는 것도 많군요..ㄷㄷ

    2013.05.07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옛것이 좋을때가 있죠^^ 그리워요~ 그때가....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3.05.07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소풍문화가 참 많이 바뀐듯 하더라구요...
    벌써 이름부터 소풍이 아닌 현장학습이잖아요..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5.0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ㅎㅎ
    시대에 따라 문화도 바뀌는거라고 생각 해 봅니다.
    아이들은 그런 문화속에 자신들의 추억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요?

    2013.05.07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얘덜 소풍 어떻게 하는지 상상도 안가요.
    저때랑도 다를텐데 기성세대들하곤 달라도 한참 다르겠네요.

    2013.05.0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어릴적 소풍 사이다가 그립고
    선생님의 도시락을 나눠먹던 정이 그립습니다^^

    2013.05.07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 시절 소풍갔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날 어머니께서 사 주시던 김밥 도시락, 최고였지요.
    잊을 수가 없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5.0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설레여서 잠도 못잤었죠 ㅋㅋ 저는 보물찾기 딱 한번 해본거같은데
    못찾아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

    2013.05.0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장기자랑..보물찾기...진짜 이거 없었으면 안되었죠~^^

    2013.05.07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설레였던 기억이 ... 김밥을 먹는다는 생각도 넘 좋았던 시절인것 같네요.
    예전에 무조건 걸어서 갔는데... 요즘은 버스대절로 편하게 볼거리를 제공하는것 같더라구요^^

    2013.05.0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은 선생님과 학생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제 관계에 있는 듯한.......정치가 문제고, 사회가 문제고...
    그래서 교육도 문제....

    2013.05.07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고 보니.. 예전에 소풍 가면 보물찾기는 거의 매번 했던 것 같은데. 찾으면 기쁘고 못 찾으면 아쉽지만 보물찾기 하면서 두근두근 했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

    2013.05.07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풍 풍경도 많이 달라졌나봅니다.
    어느새 모든게 추억이 되고 있어요... ^^;

    2013.05.07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돌담

    어린아이가 없어 잊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 소풍이 이렇게 달라졌군요.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2013.05.07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소풍도 세월따라 많이 바꼈나 보네요.
    잘 봤습니다~

    2013.05.09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09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2. 27. 09:56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딸아이가 대학을 합격하여 서울까지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기숙사에는 성적순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방을 구해야 된다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 하숙은 어때?"
"딸아이가 하숙은 싫다고 하네."
"왜?"
"모르지, 원룸 얻어 달라고 하니 말이야."
"서울이라 만만찮을 텐데?"
"보증금 주고 월세도 있고, 아예 전세도 있고 그러네...."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요즘 애들, 하숙보다 원룸을 선호하는 건 개인주의 때문인 것 같애."
"뭐? 개인주의?"
가만히 친구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야 형제들이 많이 서로 어울릴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지만,
지금은 하나 둘 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이라 모두가 공주요 왕자이기에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하숙을 하면 주인집 어른들의 눈치도 봐야하고, 불편한 건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원룸은 어디 그렇습니까?
친구를 만나고 다니다 보면 새벽녘에 집을 찾아도 열쇠하나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으니 얼마나 편안합니까.

멀리 딸을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매우 어수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학교 가까이 하숙을 시켜보려고 찾아가니 월 40만 원 선이었고, 방은 많이 비어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우우죽순으로 빌딩처럼 올라가고 있는 원룸에 밀려서 하숙집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나 봅니다.

"아름다운 하숙집의 추억도 사라질 것 같아."
"그렇구나."
이 친구는 여고 때 하숙을 하면서 주인집 오빠와 눈이 맞아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이 있어 그런지, 그 말을 하면서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걱정하지 마. 핸드폰이 있으니 전화 통화 자주하면 되지."
세상 밖으로 내 놓는 딸아이이기에 걱정이 많이 앞서나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물 흐르는 데로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어디 사라지는 것이 하나 둘이겠습니까.
그저 아쉬움만 남을 뿐이지요.


친구가 하숙하던 집에 놀러 갔을 때의 분위기는 꼭 우리 집 같은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자하신 성품으로 식사 시간이 되어 들어가도 “숟가락 하나마나 올리면 되는데 어서와...” 하셨던 엄마 같은 마음....

낯모르는 이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잠시 머물던 집에 불과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원룸과는 달리 사람 냄새가 새록새록 솟아나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하숙집이라야 허름한 게 대부분이었지만 하숙생들 간에 정이 두텁고 주인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객지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었고, 밤늦게 들어와도 물렸던 저녁상을 차려주며 건강 걱정도 해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70∼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우리들에게는 하숙집은 더욱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자기 사윗감으로 점찍어 뒀던 학생은 ‘특별대접’을 받았었고, 다른 학생들 몰래 당시 귀했던 달걀프라이를 따로 얹어주는 등 특식(?)을 챙겨주기도 했던...

대개 하숙집은 허름한 한옥에 ‘벌집’처럼 방이 여러 개 따닥따닥 붙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푸른 하늘과 별들이 훤히 보이는 마당이 있어 답답함을 못 느끼지도 못하였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하숙생을 많이 치고 있습니다. 방 하나에 2명씩 보통 4∼6명이 주인과 함께 살면서 부대끼고, 낮은 천장이 짓누르는 갇힌 공간에서 살다보니 사람들 사이에 짜증만 공존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시설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하숙생들 간이나 주인과의 관계는 철저히 계약관계여서 삭막하고, 또 하숙집보다는 원룸을 더 선호 해 자취집과 같은 개념이지만 예전과 같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닌, ‘사람들과의 단절’과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는 세태의 한 단면일 뿐인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얼굴을 보며 인사를 나누는 공간은 없지만 혼자 사용하는 화장실, 싱크대 등 편의시설은 오히려 으리으리하고, 그 속에 랜 등 각종 첨단시설들이 들어서 컴퓨터로 너나할 것 없이 얼굴 없는 익명으로 대화를 나누고 정보검색을 즐깁니다.

이처럼 컴퓨터를 통해 대화하는 상대와의 지리적인 거리만큼이나 하숙집에서 함께 동거하는 사람들 간의 미운 정 고운 정 조차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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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딸이 원룸?

    그거 아십니까? 웬만한 원룸은 둘이서도 살수 있다는 것을...따님 대학입학은 축하드리지만 아마 급속도로 성숙하게 될겁니다. 1~2년 안으로 모든걸 깨우치게 될거에요...

    2008.02.27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 솔방울

      쩝..
      세상 무서워서 딸 내 놓컷나?

      2008.02.27 13:34 [ ADDR : EDIT/ DEL ]
  3. 조심하세요

    딸이 혼자 원룸에서 산다면
    가만 놔둘 남자들 없습니다. 진심으로 충고드리는겁니다.
    남자에 사탕발림에 꼬여서 동거하는 따님의 모습을 볼 지도 모릅니다

    2008.02.27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 솔방울

      허걱.
      이분은 더 하네.
      귀담아 듣지 마요.
      다 아이도 아이나름입니더~~~~~~~

      2008.02.27 13:35 [ ADDR : EDIT/ DEL ]
  4. 하숙생

    저도 하숙집에서 사는 학생입니다. 저희 하숙집 보면 밥 먹을때 다같이 먹어도 절대 말안하고 서로 얼굴 잘 몰라요 무려 10명이 넘게 사는데요... 하숙방의 정이라.... 저는 잘 못느끼겠어요. 저도 돈만 있다면 원룸으로 가고 싶어요. 하숙집 밥 맛도 별로고 우선 너무 추워요.

    2008.02.27 13:09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우

      정말 그정도예요?
      우리와는 진짜 다르네요.
      세대차인감??ㅎㅎㅎ

      2008.02.27 13:17 [ ADDR : EDIT/ DEL ]
  5. 야박한 하숙

    요즘은 하숙이 더 야박합니다. 안좋은 시설에 물, 전기 쓰는 것부터 매달 돈내는 것까지 하나하나 야박한 아주머니와 싸워야합니다. 주변 친구들 중에도 그런 하숙이 맘에 안들어서 중간에 나오는데, 돈 문제로 얼굴까지 붉히게 되는데, 그런 실정이라면 오히려 원룸이 낫지 않을까요.

    2008.02.27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6. 다락방

    70년대의 인심과 지금의 인심은 많이도 다르지요.
    정말 그때는 사람냄새 폴폴 났으니까요.
    우리 아들 하숙집 갔더니 영 아니올시다 입디다.
    할 수없어 원룸 친구들과 함께 있으라고 얻어줬지요.

    세상은 변하는 겝니다.

    추억일뿐이죠.

    2008.02.27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취~

    자취로만 5학기째 생활중인 자취생...
    이것도 주관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요샌 정말 하숙 정말 메리트 없어요.
    '밥 꼭 챙겨 먹임', '아침저녁 제공', '가족처럼 생활하실분' 등에 혹해서 들어가도
    실 가족하고 식단이 무지 차이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요. 계약 내용과 다르게 나와서
    항의라도 할라치면 너 말고도 들어올 사람 많다 식으로 배째기도 부지기수요..
    대학생활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원룸보단 주인이 챙겨주는 식의 하숙을 부모님도 저도
    원해서 해봤는데.. 결과는 실망뿐이었네요..
    대학가 숙박업은 인정이 아니라 상업이죠. 그 당연한 걸 이제사 깨달으니 씁쓸합니다..ㅎㅎ

    2008.02.27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리운 하숙집

    저는 대학생활 (참고로 졸업한지 1년 됐어요^^)중에 가장 기억남는 것 중에 하나가 하숙생활인지라 이런 기사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 물론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저희 하숙집은 밥도 너무 맛있었고 아주머니가 꼭 엄마 같았어요- 같이 하숙하는 친구들과 매일 드라마 챙겨보고 야식 먹고..외로울일이 없었죠^^ 이런 기사에 공감하는 댓글이 더 많은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2008.02.27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랜하숙생

    하숙생활 오래 했습니다. 3번 집을 옮겨봤는데요 중간에 원룸으로 가려니까 가구며 살림살이도 사야되서.좀만 참아보자하며 4년 동안 하숙했어요. 정말 좋은 하숙집 드물어요. 돈벌려고 하는 거잖아요. 주인들은 다 자가기 양심있는 주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정사정 없으신 분도 있어요. 학생 흉을 딴 학생에게 보는 사람도 있고 겨울에 어떤 학생이 난방 좀 세게 틀어달래니까.그 학생 뒤에서 "시골에서 불때우고 살았나."이런 식으로 비꼬는 등.
    따뜻하게 해주면 그래도 낫지. 추워서 전기장판쓰는데 눈치 주는 집도 있습니다. 엄살이 아니고 학생은 냉방 주인층은 따뜻한데..울컥하더라구요. 또 음식 진짜 대충해주는 곳도 있고 ..40만원 이상주고 살면서 눈치보고 살아야하는데..비추입니다. 돈 아끼려고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요.

    2008.02.27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숙은 신중하게

    여긴 흔히 서울에서 말하는 '지방'입니다. 대학을 순서대로 줄세우라면 순위 10위권안에 들어가는 대학교죠. 일단 하숙은 방값도 비쌀뿐더러, 주인의 간섭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설 후진건 기본이고요. 한겨울에 보일러가 터졌는데도 겨울 다 끝나고나서 수리해줍니다. 전기장판이라도 하나 갖다놓으면, 주인집 전기세를 은근히 하숙생에게 떠넘기기도 하고요. 대부분 하숙집은 주인들이 노는방 세놔서 재미볼려는 이유가 크기땜에, 학생에 신경을 안씁니다. 저도 그래서 보증금 3천에 월세 30씩주고 원룸 들어갔습니다. 원룸이 훨씬 편하더군요. 수도계량기, 전기계량기 따로 달려있으니 주인하고 전기세 수도세로 싸울일도 없고, 밤늦게 들어와도 내 밥은 내가 해먹고 내가 내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지금 쓰신글처럼 '정'이라는 것과 현실은 엄청나게 차이있더군요. 반찬도 맨날 그반찬이고..요즘 시대에 하숙은 비추천입니다.

    참고로 전 남학생인데요, 원룸으로 이사오니, 이제는 옆방에는 동거하는 커플땜에 미치겠더군요. 학생인듯 한데..거짓말 안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시간만 나면 에로영화에서 나올만한 소리가 방에서 흘러나옵니다. 이거 항의하기도 뭣하고 참 난감하더군요.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일단 커플중 하나가 자취하면 거의 한달내로 붕가붕가 경험담을 이야기해줍니다. 오죽하면 남학생끼리는 '이왕 사귀는거 자취하는 여학생을 사겨야 제대로 사귀는거다'(자체검열/순화)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부모님이 고향에서 올라와서 화장실변기 엉덩이받침(?)이 올라가있는걸 보고 딸을 끄질고 내려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뭐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지만, 안좋은걸 많이봐서 그런지, 저는 일단 여학생이 "자취했다"고 하면 사귀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앞으로 딸낳기가 겁납니다.

    2008.02.27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나가다

    버스에서 가방들어주던 풍경이 사라진 것과 비슷하지 않나싶네요. 버스에서 남의 가방 들어주는 사람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지만 자기 가방을 남에게 믿고 맡기지 못하겠다 하는 심리가 퍼진 것 역시 한가지 원인이듯이, 하숙에 들어가려는 하숙생 감소도 원인이지만 하숙쳐서 먹고 사는 '하숙집 아줌마 아저씨 들'이 줄어든 것 역시 한가지 원인일 듯.

    2008.02.27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다

    하숙치던 가정집들 부숴지고 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원룸형 빌라 들어선다는... ( 대학가 땅값 상승에 따른 주택형태의 변화도 한가지 원인일 듯 )

    2008.02.27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자취생.

    저도 딸인지라 부모님이 하숙을 원하셨죠 그래서 하숙을 구했지만.... 예전처럼 하숙은 추억이 되고 만남의 장이 되지 않습니다. 하숙집 주인들도 학생들을 돈벌이의 일부로면 여기시구요 하숙하는 학생들도 남과의 동거생활에 피로감을 많이 느낍니다. 하숙딥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피로한 공간이 되는 거죠. 옛날 같은 정이있는 하숙은 정말 눈을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아요. 스트레스 받아가며 돈주며 살 공간은 아니라는 거죠. 학생들의 개인주의도 물론 영향이 있겠지만 하숙집 주인들의 이기심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죠.

    2008.02.27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인정

    현재 서울서 하숙집 살고있지만 말입니다..요새 하숙집들도 많이 변했습니다.
    아이들이 개인주의로 변했듯이요. 이젠 친구 데려오면 안되고..
    숟가락 하나 더 얹어주려면 돈부터 더내라고 하는것이 요새 인심입니다.
    아주머니들도 많이들 변하셨지요. 사람들 나갈때마다..하루치가 어떻니 저떻니..하면서
    밥먹을때 이야기 하는분들도 많구요. 뭣좀 빌려 달라고 할때 뒷말도 하시고..
    그냥 서로서로 세상과 함께 변해가는 것이지.. 학생들만 개인주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008.02.27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집떠나산지 12년

    자취는 되도록 피하시는걸 권합니다. 댁의 딸이 정말 똘똘하고 주관 강하고 의사표현확실하다면 자취시켜도 마음이 놓이실겁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적으로 피하십시오. 놀아나게(?)되는것 말고도, 건강이든 생활패턴이든 망가지는게 많습니다. 정 딸이 개인적인 방을 원한다면, 요즘 고시원도 기업형 고시원이 생겨서, 고층건물 통체로 전문적으로 지어서 관리하는 좋은곳 많습니다. 창문이 있는지, 벽은 어떤지, 크기는 어떤지, 부대시설은 어떤지 등등 부모님께서 직접 체크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꽤 쓸만하다 싶은 곳은 가격이 거의 어설픈 하숙과 비슷해질겁니다만, 제가 이런 방을 이용해본 경험상 이성과 놀거(동거) 아닌한은 원룸 부럽지 않습니다.)

    2008.02.27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바보

    부모님잔소리도 지겨운데 하숙집 아줌마 잔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가?
    남자지만 밥 반찬 혼자 다해먹고 방청소 매일합니다. 번쩍번쩍합니다.

    2008.02.27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숙해본학생

    전 시대에 맞는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저도 글쓴이의 딸과 비슷한 처지의 여학생입니다. 저도 하숙을 한 1년 했는데 도저히 하다하다 못해서 나왔습니다. 옛날이야 그저 가족같다- 하는 식으로 행복하기도 안전하기도 했을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아닙니다. 정말 내 이웃, 내 사촌도 경계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단 한번의 왕래도 없었던 사람과 그리 쉽게 살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하숙하는 1년간 단 한번도 제 방에서 맘 편히 발 뻗고 자본 적이 없습니다. 같이사는 친구들 눈치보랴- 주인집 가족, 특히 아저씨 눈치보랴. 같이 사는 친구들은 돈많은 부모님의 능력으로 돈 펑펑 쓰면 놀기만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들과 놀기를 원했고, 거절하면 정말 하루를 피곤하게 했지요. 그리고 집안 아저씨.. 정말 술 마시고 들어오시거나 그냥 하는 거동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분이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딸은 저 혼자이기에 무척이나 걱정하셨구요. 심지어는 문을 잠구는데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옛날이야 가족같은 분위기에 안전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시대라 안타깝습니다. 시대가 변한 것 때문이지 아이들의 이기주의 때문이라곤 할 수 없는 것 같네요.

    2008.02.27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야금이

    가족같은 분위기,,,
    하숙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은 안되네요,;;
    주인집 아줌마들이 예전처럼 인정많으신 줄만 아신다면 오해죠,,
    요즘은 다 장사속이던데,,,
    아이들의 이기주의 때문은 아니죠,

    2008.03.2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9. elel

    딸이라면 원룸보단 하숙을 권해드리고싶네여..대부분 원룸을 살면 남자친구를 데려옵니다.머 요즘세상에 남친데려와서 자는게 문제될건 없지만 아무래도 하숙보단 그런면에서 자유로우니까여.

    2008.10.21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20. jk

    아니 어떤 간큰 하숙집 아주머니가 학생에게 잔소리를?
    난 그런경우 한번도 당해본적이 없어서리...

    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게다가 잔소리는 거의 없었는데.
    특히나 나 불켜놓고 자는데도(잘때 습관임) 전혀 문제 없었음.

    뭐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욕먹게 되는거지만...
    하숙집 분위기야 집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쁘다 싶은 집은 한번도 없었는데....

    2008.10.21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21. 뭐 다 하기 나름...

    뭐 다들 하기 나름이죠... 요즘 학생들 보면 하숙은 거의 공부를 하기위한 학생들이 많이 쓰더라고요. 하숙하면 아무래도 친구들 데려오기 그렇고 밥을 규칙적으로 주니까 규칙적이고 공부할려는 사람이 많이 써요. 그리고 밑에 분들 리플 보니까 좀 어이없는게, 스스로 터치하지 말고 살려는 사람들이 하숙생 주인들은 야박하다고 하는게 참... 같은 하숙생이지만 아줌마들에겐 인사 한번 안하고 친구들 데려와서 시끄럽게 해놓고도 담부턴 주의 해달라고 하는 아줌마에게 오히려 화내는 하숙생들 보면 참..ㅡㅡ;; 너무 집에서 오냐오냐 해서인지 자기는 잘해주거나 규칙 지킬 생각은 없어 하숙집 물품은 다 지내들꺼야 아낄지도 몰라...이러면서 하숙집 아줌마에게 너무 매정하다더니 상술이 심하다더니...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선 어이없는... 내가 너무 늙었나 ㅡㅡ;; 솔직히 지금 물가론 한달 40만원에 아침 저녁 밥 두끼주는 방이 있는게 신기한데 ㅡㅡ;

    2008.10.21 15:5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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