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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함2

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우리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싼 김밥, 미지근한 사이다 한 병. 반별로 원을 그려 즐기는 수건돌리기, 장기자랑과 ‘백미’인 보물찾기 등 386세대 어른들이면 갖고 있을 이 같은 ‘국민학교’ 시절 봄·가을 소풍에 대한 추억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학년별이 아닌 학급별로 가까운 공원이나 영화관람, 인근 박물관이나 야외 테마파크 등으로 1일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바뀌는 세월 따라 소풍에 대한 개념도 많이 변했습니다. 첫째, 잠이 오지 않았던 설렘 국민학교 시절, 우리의 소풍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공원으로 많이 갔습니다. 학교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거워 잠을 이루지 못.. 2013. 5. 7.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딸아이가 대학을 합격하여 서울까지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기숙사에는 성적순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방을 구해야 된다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 하숙은 어때?" "딸아이가 하숙은 싫다고 하네." "왜?" "모르지, 원룸 얻어 달라고 하니 말이야." "서울이라 만만찮을 텐데?" "보증금 주고 월세도 있고, 아예 전세도 있고 그러네...."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요즘 애들, 하숙보다 원룸을 선호하는 건 개인주의 때문인 것 같애." "뭐? 개인주의?" 가만히 친구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야 형제들이 많이 서로 어울릴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지만, 지금은 하나 둘 밖에 되지 .. 200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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