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5.01 분홍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봄풍경 (12)
  2. 2008.05.04 웅장한 바위로 가득한 합천 황매산 모산재 (7)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5. 1. 13:43


분홍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봄풍경




휴일, 남편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밖으로 향합니다.
"여보! 뒷산이라도 다녀와!"
"알았어."
대답만 해 놓고 열무김치, 물김치 담가놓고 그냥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11시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남편
"내 이럴 줄 알았어. 얼른 일어나! 운동하러 나가자"
"........"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따라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월아산이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차에서 스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터벅터벅 남편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우와! 매실 좀 봐!"
꽃을 피운 지 어제 같건만 벌써 열매는 토실토실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농장에서 키우는 닭이
등산로까지 나왔습니다.





입구까지 오자 남편이
"여보! 나 못 가겠어. 당신 혼자 갔다 와!"
"왜? 속이 안 좋아?"
"응. 그늘에는 춥네."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더니 갈 길을 포기하고 맙니다.
"혼자 올라갔다가 힘들면 내려와."
"알았어."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혼자서 여기저기 구경하기 바쁩니다.



















자세만 조금 낮추어도
이름 모를 야생화가 여기저기 피어있었습니다.




고3 아들을 위해
돌멩이 하나를 집어들었습니다.

나의 소원을 비는 것도 좋지만,
뒷사람을 위해 납작한 돌을 올려야
또 다른 사람이 소원을 빌며 올릴 수 있습니다.















힘들게 고개를 넘어서자 온통 분홍빛입니다.
"우와!"
혼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힘겹게 올랐기에
불어오는 바람이 더 시원합니다.












 









꽃에 취하고,
연둣빛에 취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왜 산을 오를까요?
또 내려올 터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산행을 하다 보면 우리네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많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인데도 지나가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기운 내세요."
"다 와 갑니다."
"안녕하세요?"
정다운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네 인생
그렇게 녹녹잖은 삶입니다.

기쁨이 있으면 실망과 어려움이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 말입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힘겹게 오른 땀을 식혀주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네 시간을 걷고 내려오니
"대충 갔다가 내려올 줄 알았는데 정상까지 갔다오네."
"그럼. 중간에 포기할 순 없잖아."
"배고파 죽겠다."
아무 일없이 기다린다는 것...참 힘겹습니다.
그래도 재촉하지 않는 남편이 고맙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만끽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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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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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나그네

    철쭉이 한창이군요.
    장관이었겠어요.

    ㅎㅎㅎ
    잘 보고갑니다.

    2013.05.01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2. 산행이 힘들지만 정상을 오르면
    기분은 최고지요.
    봄 산행 화사해 좋지요.

    2013.05.01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루비아

    연둣빛이 아름답군요

    2013.05.01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4. 낭만적인 산행길이네요^^
    너무너무 보기 좋은데요~!!

    2013.05.01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분홍빛으로 물든 멋진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05.0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랑하는이와의 산행은 행복 그 자체....
    수고 많으셨네요~~

    2013.05.01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봄꽃과 함께한 산행, 정말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2013.05.01 1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글보니...산에 가고파 지는 군요^^

    2013.05.01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루비아

    연둣빛이 아름답군요

    2013.05.01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루비아

    연둣빛이 아름답군요

    2013.05.01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 온통 분홍색으로 물든 모습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
    만개한 철쭉으로 산행하는 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싹 다 녹으셨군요~
    봄꽃과 함께한 저녁노을님 산행기 잘 구경하고 갑니다 ^_^

    2013.05.02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

    2013.05.02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5. 4. 08:17
웅장한 바위로 가득한 합천 황매산 모산재

일    시  : 2008년 5월 2일
산 행지  : 합천 황매산 모산재


신록의 계절 5월입니다.  봄꽃을 따라가는 산행도 벌써 대단원에 접어들었습니다.그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철쭉일 것입니다. 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마음 통하는 직원들과 함께 모산재를 다녀왔습니다. 한 낮 기온이 무려 37도를 넘는 햇살 따가운 날... 숨쉬기 운동 밖에 하지 않는 나로서 따라가기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꼴찌로 서서 목적지 까지 다녀왔습니다.

            

♣ 합천의 진산이자 본산인 황매산.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가회면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봄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격인 산입니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인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닙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황매산의 첫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입니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매년 5월5일을 전후해 산청군과 합천군은 철쭉제 행사를 성대히 치르고 있답니다.



 

코스 안내

1.둔내리-삼봉-하봉-중봉-황매산-모산재 입구-주차장(5시간)

2.장박리-떡갈재-공터-황매산-철쭉능선-베틀굴-신촌마을(11km,4hr)

3.장박리-전망바위-황매산-황매평전-베틀봉-모산재-덕만주차장



황매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개가 있었습니다. 우린 산청으로 갔다가 모산재를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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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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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철쭉을 보기 위해 산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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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아래 펼쳐지는 연초록이 아름다운 산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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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이 한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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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으로 가면 철쭉제가 펼쳐질 군락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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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보이는 철쭉군락지....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군락지쪽으로 가지 못하고 내려와야하는 아쉬움....

    5월 10일 - 11일 황매산 철쭉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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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산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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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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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틈에서도 자라나는 식물들....강한 생명력을 봅니다.


   철쭉은 현재 양지바른 쪽에서 망울을 터뜨린 상태. 전체의 3분의 2가 꽃을 피우는 만개는 다음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차황면 주관 철쭉제는 4~5일, 합천군 주관 축제는 10~11일 열립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가 발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내 품안에 품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피부로 느껴보니 산행을 하는 이유을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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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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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합천 화매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예전에는 자주 갔던 곳이랍니다.
    동생 별장이 황매산부근이 있어요..
    참, 아름다운 곳이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일 되시구요.

    2008.05.04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그네

    멋진 곳 다녀왔네요. 철쭉이 한참이죠?

    2008.05.04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리새

    웅장한 바위산이군요. 철쭉제와 약초축제...축제가 많은 요즘입니다.

    2008.05.04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4. 바람의아들

    숨쉬기 운동만 하지말고 이제 체력관리 하세요.
    우리나이가 되면 더 빨리 늙어요.ㅎㅎ

    2008.05.04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바리

    올해.. 못다본 철쭉입니다.
    헉헉~~
    오르기 힘들지 않으셨나요?
    저는 갈수록 힘이 드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2008.05.04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6. 피오나

    멋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시길,,,^^

    2008.05.04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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