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6. 21. 11:05

가슴 훈훈했던 등산로에서 만난 농산물 무인 판매대



장마 기간이지만 잠깐 햇볕을 보이기도 하는 마른 장마라 참 좋습니다.

주말이면 항상 고3 아들 녀석 학교 보내놓고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가까운 금산 못이나 갔다 올까?"
"좋지!"

일주일 내내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자연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행복인 것 같아 말입니다.





▶ 산딸기



▶ 신록이 참 아름답습니다.




▶ 손녀를 데리고 나온 부부
아장아장 너무 귀여웠습니다.



▶ 버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열매들,
남편과 함께 입이 새까맣도록 따 먹습니다.




▶ 복숭아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 오월에는 아름다웠을 장미 터널



▶ 토담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저런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 벼가 무럭무럭 땅 내음을 맡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에 앉아 콩밭 매는 할머니의 지팡이입니다.
여기저기 비닐 끈으로 묶은 모습이 할머니의 알뜰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어머님의 모습이겠지요.





▶ 못 둑을 따라 걷기 참 좋습니다.




▶ 그늘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저씨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가 봅니다.





▶ 연못 가장자리에 심어진 연
진흙탕 속에서도 의연히 피워내는 꽃이지요.




▶ 등산객들을 상대로 아주머니가 팔고 있는 농산물
죽순, 완두콩, 붉은 고추, 감자, 쇠비름, 양배추 등 등

"새댁! 감자 한 뭉치 사가!"
"얼마예요? 3천 원, 5천 원이야."
"나중에 가면서 사갈게요."


 


▶ 무인판매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여보! 이것 좀 봐!"
"왜?"
"무인 판매대네."
"이런 게 언제 생겼지?"
"그러게."



직접 농사를 지어 혼자 먹기 너무 많아 조금씩 넣어 싼 가격인 천 원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채소는 벌써 다 가져가 버리고 강낭콩과 마늘만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우리 강낭콩 하나 사 가자."
"그럴까?"
지갑에서 천 원을 꺼내 돈 통에 담았습니다.



▶ 몇 개 안 남은 마늘입니다.



▶ 남아 있는 강낭콩 봉지




▶ 돈 넣는 화분과 담아갈 수 있는 검은 봉지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 누군가 양배추 값이라며 봉투에 넣어 두었습니다.
양심있는 사람의 예의있는 행동이었습니다.





▶ 제법 천 원짜리 몇 개가 보입니다.




밤에 사용하려고 둔 양초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기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면 주는 대로,
안 주면 안 주는 대로,
욕심부리지 않고 사는 사람.....

더 가지려 거짓말로 남을 속고 속이는 세상인데,
아이들 과자값도 안되는 천 원으로 나눠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많아졌음 참 좋겠습니다.
가슴 따뜻한 세상이 되게 말입니다.
아니, 많겠지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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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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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음이 훈훈해지는 무인좌판이네요...

    2013.06.21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네요 ^^
    잘보갑니다~~

    2013.06.21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이 넘치는 시골로 가고 싶어집니다.~ ^^
    너무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2013.06.21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훈훈한 풍경입니다~

    2013.06.21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리산

    조은세상입니다

    2013.06.21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7. jinji

    따뜻한 세상 만들어 가는분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3.06.21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리산

    조은세상입니다

    2013.06.21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와 여유롭게 경치도 구경하고.. .저렇게 훈훈한 물품 거래도 되고 좋네요 ^^

    2013.06.21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음이 따뜻해지는거 같은데요..

    돈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13.06.21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알수없는 존경심까지 느껴지네요..^^

    2013.06.21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감어린 무인판매대의 모습입니다^^
    금요일이네요~~ 편안한 주말되세요!

    2013.06.21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욕심이 없으신 분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산행의재미가 있지요~~~
    자주 오르시고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

    2013.06.21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골에 아직도 이런 훈훈한 곳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2013.06.21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보고 갑니다~

    2013.06.21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가슴 따뜻한 일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2013.06.21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채소 무인판매도 생소한데 돈을 받는 통을 보니 채소를 사가는 사람들을 완전히 믿고
    있구나 싶네요.. 자물쇠도 없는 '돈 넣는곳'이라 ~~
    우리가 사는 곳에 아직 이런 믿음이 있는곳이 있다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

    2013.06.21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훈훈하네요.
    서로 믿고 살아야죠.

    2013.06.22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http://www.blogger.com/profile/00783655376697060967

    http://farm9.staticflickr.com/8522/8454712892_d0bc7eb12e_z.jpg

    http://farm9.staticflickr.com/8371/8515385652_61525a24a7_z.jpg

    http://farm9.staticflickr.com/8368/8433052973_21f3316071_z.jpg

    ( 이슬람 소개 )

    http://www.islamkorea.com

    2013.06.22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훈훈한 모습인데요~^^
    동참하신 노을님도 멋지세요~~

    2013.06.22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대자행

    어느 할머니 유모차일까요? 연세는?
    다리 수술하신 어머니때문에 이런 사진이 눈에 띄네요^^

    2013.06.26 16:5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13. 06:00

 

나를 울린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꽃바구니

 

 

아름다운 봄입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비록 4월 11일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은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호응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특히 시댁 식구들의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옛날에는 거의 6남매는 기본입니다. 모두가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부산, 인천, 김해에서 주말만 되면 내려와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막바지가 되자 각자의 일도 제쳐두고 동생을 형님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늘 그렇지만 훈훈한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후보자 모두 그랬겠지만, 발에 물집이 생기고 입술이 부르터고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살 돈도 없고, 그렇다할 조직도 없이, 오직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겠습니다.' 정치인들의 불신을 깨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하루 5~6시간 대로에서 큰절을 올렸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골목골목 누비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친환경 아저씨로, 운동원들은 손에 명함 대신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니며 쓰레기를 줍게 한 환경운동가였습니다.

색다르게 선거운동을 하는 남편에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 주었지만 보수적인 사람이 많은 지역이기에 거대한 당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인 어쩔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정당을 보고 찍을 게 아니라 사람을 봐야 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 막내삼촌이 보낸 감동의 꽃바구니

 

 

이번 선거에는 후보자 및 배우자, 직계존속, 그리고 후보자와 배우자가 지정하는 1인만이 명함을 돌릴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할 수 없이 5일간 연가를 내어 함께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와 밀린 일을 정리하고 있으니 핸드폰이 울립니다.

"네 사장님!"
"지금 학교 앞인데 어디로 찾아갈까요?"
"후문으로 오시면 되는데."
"알겠습니다. 금방 찾아뵐게요."

일주일을 넘게 저를 데리고 식당이나 실비 집을 돌며 명함을 나누어 주며 남편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낮에는 자신의 꽃가게 일을 보고 6시만 되면 사무실로 찾아와 11시 가까이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주셨던 고마운 분입니다.

사장님의 손에는 노란 장미 꽃바구니가 들려있었습니다.

"그간 고생 많았습니다. 꼭 당선될 줄 알았는데.."
"그러게요. 분위기와 표와는 다른가 봅니다."
"기운 내세요. 이거, 막내 삼촌이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꽃바구니를 들고 오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사람들이 들고오는 꽃바구니를 보고 모두 박수를 칩니다. 그 박수소리에 그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삼촌은 꽃집 사장님에게 그리고 저에게 모두 감사함을 전한 것입니다.

그건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힘을 샘솟게 하는 한줄기 생수였습니다.

코끝으로 전해오는 노란 장미의 향기는 죽은 세포를 되살리는 마법의 향기였습니다.

삼촌! 늘 고맙고 감사해요.

삼촌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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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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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수고 많으셨습니다 .. 건강 잘 챙기시구여.^^

    2012.04.13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인물을 보고 뽑으라는 말이 오늘처럼 가슴깊이 느껴지는 날이 없네요.
    고생하셨어요. ^^

    2012.04.13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생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정당색이 너무 짙다보니 무소속의 한계가 있었겠습니다.
    그렇다고 정당 공천을 받기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고..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고 큰 뜻을 펼 기회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2012.04.13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고 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하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2012.04.13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6. 수고하셨습니다..^^

    2012.04.13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생하셨어요....

    2012.04.13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는 하루 되세요~!!

    2012.04.13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당선은 안되었도... 최고였어요^^
    활짝웃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2012.04.13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하세요!
    주말엔 기쁨 두배요!

    2012.04.13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생하셨어요.
    이젠 건강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2012.04.13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잉? 낙선했어요?
    수고하셨어요
    벌써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2.04.13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네요^^
    화이팅하는 금요일 되세요^^

    2012.04.13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훈훈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2.04.13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모니터로 봐도 훈훈하기만 하네요^^ 수고 많으 셨어요^^

    2012.04.13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왜~꽃바구니를 보고 내가 울컥하는 마음이 들까요?
    우리나라는 아직 투표 하는 개개인의 성향이 발전을 더 해야 합니다.

    2012.04.13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따뜻한 가족애~~~~
    부럽습니다...

    2012.04.13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정말 저도 찡해져옵니다.
    가족이 한 마음으로 움직여 주었다는것만도
    정말 큰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언제 그렇게 발 벗고들 하나되겠어요...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분명 잃은것 보다는 얻은것이 많지 않았나 싶어요
    뜻이 있으면 길 또한 다시 있을거에요.

    2012.04.13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수고많으셨습니다..
    열심히 활동하시다보면 꼭 좋은결과 있지 싶으내요^^

    2012.04.13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수고 하셨네요.
    아름다운 꽃을 보내는 분들이 있으니 기분 전환하시고.
    힘을 또 내세요.

    2012.04.14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4 20:25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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