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하는 고3 딸을 위한 생일상
오늘은 고3 여고생인 딸아이 19번째 생일입니다.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난 지 한 달만에 얻은 첫 선물이었습니다.
야무지고 똘똘하게 행동하는 딸이라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동생에겐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지금은 누나 키를 훌쩍 넘겼지만 말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를 위해 차려 본 생일상입니다.
시어머님이 계셨으면 손녀딸을 위해 삼신할머니께 두 손 모아 빌어주었을 터인데
할 수 없이 자는 남편을 깨웠습니다.
"여보! 일어나, 상 다 차렸어."
"으음!!~~"
"이번 생일만큼은 정성 좀 들이시지?"
"알았어. 일어날게."
고3이 신경 쓰이는가 봅니다.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시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정화수 떠 놓고 절을 두 번 하게 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엎드려 소원하는 걸 보니 딸을 향한 아빠의 사랑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재료 : 마른 취 50g, 간장 2숟가락, 멸치 육수 5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은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게 썰어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무쳐 둔 취나물에 멸치 육수와 마늘을 넣고 볶아준다.
㉢ 마지막에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 재료 : 마른 고사리 50g, 간장 2숟가락, 멸치 육수 5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사리는 삶아 먹기 좋게 썰어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 무쳐둔 고사리에 마늘, 멸치 육수를 넣고 볶아준다.
㉢ 마지막에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재료 : 콩나물 100g, 무 1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고, 무는 곱게 채를 썰어 냄비에 물을 약간 붓고 삶아낸다.
㉡ 삶아낸 콩나물과 무를 섞어 양념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 달걀흰자는 알 끈을 제거하고 거품이 나지 않게 살짝 저어준다.
㉡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닦아낸 뒤 곱게 구워낸다.
㉠ 달걀노른자(흰자 1/4 정도 넣음)도 팬에 구워 곱게 채를 썬다.
식초 한 두 방울 떨어뜨리면 깨끗하게 구워낼 수 있답니다.
▶ 재료 : 해파리 200g, 달걀 2개, 오이 1/2개, 맛살 2개, 당근 1/4개,
적양배추 1장, 파프리카 각각 1/2개,
소스 : 해파리 소스 3숟가락, 식초 1숟가락, 설탕 1/2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해파리는 소금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둔 후, 끓는 물에 3-4초 데쳐낸다.
㉡ 모든 재료는 곱게 채를 썬다.
㉢ 곱게 돌려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된다.
▶ 재료 : 삼겹살 400g, 묵은지 1/4쪽, 오이 1/2개, 파프리카 각각 1/2개,
당근 1/4개, 적양배추 1장
▶ 만드는 순서
㉠ 묵은지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둔다.
㉡ 삼겹살은 구워 기름기를 제거해 둔다.
㉢ 오이는 돌려 깍기, 당근, 피망, 적양배추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묵은지 - 삼겹살 - 각종 채소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 재료 : 두부 1모, 베이컨 120g 1봉, 소금, 올리브유, 초간장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낸다.
㉢ 구워낸 두부에 베이컨을 돌돌 말아 구워낸 뒤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 재료 : 수조기 1마리,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생선은 손질하여 키친타월에 물기를 제거해 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내고 고명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미역 10g, 조갯살 100g 1팩, 멸치 육수 3컵, 간장 3숟가락, 들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물에 불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조갯살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빼둔다.
㉢ 미역, 조갯살, 들기름을 넣고 볶아준다.
㉣ 멸치 육수를 붓고 끓여주면 완성된다.
▶ 팥밥
개학한 지 며칠 되지 않아 학교에 갈 시간이 바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생일 축하 합니다. ♬♬♬
"딸! 생일 축하해!"
"누나! 생일 축하해!"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동생이 사 주는 이어폰 선물에 입이 귀에 걸립니다.
네가 소망하는 대학 꼭 들어가길 바라며,
사랑한다. 우리 딸!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3 딸, 자기소개서 때문에 엉엉 울어버린 사연 (48) | 2012.08.23 |
---|---|
끓어 넘쳐 속상했던 빨래! 깔끔하게 삶는 노하우 (86) | 2012.08.22 |
수시 원서 교사추천서, 직접 쓴 고3 딸의 한 마디 (64) | 2012.08.19 |
난 이럴 때 나이 들어 감이 실감 난다. (60) | 2012.08.18 |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39) | 201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