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에게 배운 국민 밑반찬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은 살며시 꼬리를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묻어있습니다.
'오늘은 뭘 먹이지?'
주부들이면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요리하면서 매일 비슷한 걸 하게 되는 건 익숙함인 것 같습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국민 반찬입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보아오고 먹어왔던 친정 엄마에게서 배운 요리법임을 알게 됩니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내 가족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맑은 도마 소리를 내어봅니다.
▶ 재료 : 두부 1모, 방울 어묵 100g, 풋고추 2개, 간장 1숟가락, 육수 5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꿀 1숟가락, 마늘,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약간의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준다.
㉡ 어묵은 간장, 꿀, 육수, 고춧가루, 마늘을 넣어 졸여준다.
㉢ 어묵에 두부와 풋고추를 썰어 넣고 볶아주면 완성된다.
▶ 재료 : 감자 큰 것 1개, 양파 1개, 풋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고추장 1숟가락, 육수 6숟가락, 꿀 1숟가락, 마늘, 검은깨,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깍뚝썰기)로 썰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먼저 삶아준다.
㉡ 물이 반쯤 줄어들고 감자가 익으면 양파 마늘 고추장 꿀을 넣고 조려주면 완성된다.
* 감자가 없으면 엄마는 양파만 가지고 볶아주셨답니다.
▶ 검은깨를 뿌려 완성한 감자 양파조림
▶ 재료 : 가지 2개, 붉은 파프리카 청파프리카, 노란 파프리카 1/4개씩,
간장 2숟가락, 육수 5숟가락, 마늘,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가지는 껍질을 약간만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파프리카도 가지와 같은 크기로 채를 썰어준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내며 볶다가 가지를 넣는다.
㉣ 가지가 반쯤 익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간을 한다.
㉤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재료 : 마늘종 1줌(100g 정도), 뱅어포 50g
간장 1숟가락, 육수 3숟가락, 꿀 1숟가락, 깨소금,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을 약간 뿌려 마늘종을 먼저 볶아준다.
㉡ 간장 육수 꿀을 넣어 볶아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 재료 : 건 파래 한 줌,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파래는 손으로 쭉쭉 찢어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려 볶아주면 완성된다.
*시판되는 맛김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 남편입니다. 짜지 않아서 좋다고 합니다.
▶ 재료 : 박나물 100g,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1개, 마늘,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간장 2숟가락, 물 1/3컵
▶ 만드는 순서
㉠ 박은 껍질을 까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준다.
㉢ 박을 넣고 볶다가 익으면 썰어둔 붉은 고추와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박. 온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엄마가 텃밭에 심어 하얀 박꽃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볶아도 맛있었던 추억의 박나물입니다.
▶ 일주일 밑반찬입니다.
▶ 재료 : 참조기 5마리,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손질된 조기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 재료 : 마 1개, 파프리카 1/4 쪽, 플레인 요구르트 1개
▶ 만드는 순서
㉠ 마와 파프리카는 깍뚝 썰기를 해 준다.
㉡ 소금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비지 150g, 묵은지 1/4 쪽, 멸치 육수 2컵, 청양초 2개, 붉은 고추 1개,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내준다.
㉡ 묵은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비지와 함께 넣어준다.
㉢ 한소끔 끓으면 썰어둔 청양초, 붉은 고추 대파 마늘을 넣고 마무리한다.
오늘은 친정 엄마 생각을 하며 요리를 했습니다.
감자 양파조림
박나물,
비지찌개 등
별스러운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었던 엄마의 손맛이었습니다.
오늘 따라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먹는 하루 중 아침 한 끼의 행복이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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