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우리 집 이른 가을 식탁
태풍이 또 흔적을 남기고 가려나 봅니다.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고,
학교에는 임시휴업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가족의 먹거리를 챙겨봅니다.
'오늘은 또 뭘 먹이지?'
주부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밑층에서 농사지은 가지와 고추를 꺼냈습니다.
이맘때면 친정엄마는 무쇠솥에 밥을 지으면서 가지, 장떡, 호박잎 등을 함께 쪄서 반찬을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들에 나갔다가 끼니만 되면 얼른 들어와 후다닥 밥 지으며 반찬까지 해 주던 기억이 떠올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완성된 밑반찬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삶아준다.
㉡ 삶아 낸 콩나물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 재료 : 가지 3개, 어린 고추 20개 정도, 달걀 2개
양념장 :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진간장 반 컵, 참기름,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어린 고추는 밀가루 2숟가락을 넣고 옷을 입혀준다.
㉡ 가지는 반으로 잘라 준다.
㉢ 달걀 2개와 물 3숟가락, 썰어둔 고추,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 가지는 썰어서 양념 3숟가락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
▶ 어린 고추도 꺼내 양념을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 부드러운 계란찜 완성
▶ 3개를 담고 10분간 쪄주면 완성
▶ 재료 : 근위 250g, 양파 1개, 청양초 2개, 고추장 2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근위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고추장, 올리고당,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근위를 볶아준다.
㉢ 익으면 양파와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멸치 100g, 잣, 물 3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검은깨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준다.
㉡ 물, 올리고당을 넣고 마지막에 잣과 검은깨를 넣어 완성한다.
▶ 재료 : 시판 완자 15개 정도, 청양초 2개, 건새우 약간
양념 : 진간장 2숟가락, 물 3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완자는 노릇하게 구워낸다.
㉡ 양념을 넣고 건새우, 썰어 둔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전어 5마리
양념장(진간장 3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칼집을 넣은 전어는 노릇노릇 구워준다.
㉡ 양념장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전어는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손질도 쉽습니다. 비늘만 벗겨 내면 됩니다.
쌉싸름한 내장까지 먹어줘야 깨 서 말을 먹은 것과 같습니다.
▶ 재료 : 바지락 200g, 감자 1개, 두부 1/2모,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2개, 양파 1/2개,
대파 마늘 약간, 된장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 3컵을 끓여준다.
㉡ 육수가 끓으면 감자를 먼저 넣어준 뒤 해감 뺀 바지락도 넣어준다.
㉢ 된장 1숟가락, 양파, 고추, 대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식탁
우리 집 주말 아침 식탁입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하루에 한 끼, 아침만 집에서 먹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주말에는 1개, 휴일에는 2개의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갑니다.
"엄마! 고추무침이 맛있어요."
"된장국도 싸 줘요!"
"그래."
된장국을 좋아하는 녀석들을 보면 그저 흐뭇한 딸 바보 엄마가 되어버립니다.
훗날, 녀석들이 자라면 엄마의 손맛을 기억할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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