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보다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튀김비법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명절 요리에 빠져서는 안 될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입니다.
일식집에 가면 바삭바삭하면서 튀김옷을 입은 모습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여보! 아이들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는데 간식 좀 만들지?"
"뭘 해주나?"
냉장고에 사 두었던 새우가 생각나 튀김을 해 보았습니다.
자! 그러면 일식집보다 더 맛있는 튀김 한번 해 볼까요?
▶ 튀김옷은 숟가락으로 떠 줄줄 흘러내리는 수준으로 묽게 해 줍니다.
비법 하나,
㉠ 튀김 재료를 밀가루에 묻힌다.
㉡ 물과 소주 1:1 비율로 섞어 튀김옷을 만드세요.
㉢ 튀김 재료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보세요. 아삭아삭한 튀김의 맛이 살아날 것입니다.
튀김은 끓는 기름 속에서 재료의 수분과 지방을 빼서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튀김의 바삭함은 튀김옷의 수분이 얼마나 단시간에 증발되면서 그 자리에 기포를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 물과 밀가루를 섞어서 만든 튀김옷보다 소주를 첨가한 반죽을 입혀 튀겼을 때 더 바삭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끓는점의 차이 때문입니다. 물의 끓는점은 100도이고, 알코올의 끓는점은 78도로 소주는 끓는점이 물보다 낮기 때문에 먼저 증발됩니다. 그래서 튀김 시간도 단축되고 바삭해지는 것입니다.
비법 둘,
반죽한 튀김옷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차갑게 해서 튀겨보세요.
▶ 옷을 입혀 새우를 넣은 뒤 바로 튀김옷을 손으로 뿌려주는 방법입니다.
▶ 위에 뜨는 튀김옷은 우동에 넣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 재료 : 깻잎 5~6장, 밀가루 물 소금 약간
㉠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준다.
㉡ 밀가루 -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내면 완성된다.
▶ 재료 : 고구마 2개, 밀가루 물 소주 약간
㉠ 고구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밀가루, 튀김옷을 입혀준다.
㉢ 튀김옷을 뿌려주면서 튀겨내면 완성된다.
▶ 재료 : 새우 10마리 정도, 밀가루 소주 약간
㉠ 새우는 칼집을 넣어 실오라기 같은 똥집을 빼준다.
㉡ 아랫부분에 칼집을 넣고 칼등으로 톡톡쳐서 납작하게 해 준다.
전, 후 비교 모습입니다.
㉢ 밀가루 -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완성된다.
기름 때문에 튀김은 잘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녀석들 바삭바삭 소리 내며 먹는 모습을 보면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튀김요리,
추석에 솜씨 발휘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엄지손가락을 치올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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