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김치담그는 법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집 안 청소부터 먹거리 하나 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형제들이 우리 집으로 명절을 쉬러 오기 때문에 묵은 김치만 내놓을 수가 없어 김치나 좀 담가둘까 하고 아침 일찍 새벽시장을 다녀왔습니다.
▶ 옹기종기 앉은 어머님들
마트보다는 훨씬 싸게 느껴졌습니다.
물가는 제법 올랐지만, 그래도 덤이 있어 인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굳이 풀물을 끓여 넣는 이유는 곡류의 풀기가 우선 열무김치에서 나기 쉬운 풋내도 가시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발효를 도와주기도 하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에 넣습니다.
물론 넣지 않아도 김치야 되지만, 특히 여름 열무김치는 그 잘박한 국물이 새콤하고, 시원해서 즐겨먹는 것인데 맹물만 넣으면 맛이 나지 않는다. 열무 풀 쑤기에는 예전부터 보리밥 물을 넣기도 하고, 찹쌀가루, 밀가루, 삶은 콩물이나 감자를 삶아 으깨어 넣었습니다.
▶ 재료 : 열무 2단, 부추 2단, 고춧가루 3컵, 새우젓 1컵, 밥 1공기,
간마늘 1/2컵, 붉은 고추 5개, 사과 1/2개, 양파 1개, 배 1/2개
▶ 만드는 순서
㉠ 열무는 간을 해 두고 양념을 만들어 준다.
㉡ 찬밥, 붉은 고추, 사과, 양파, 배, 새우젓을 넣어 갈아준다.
㉢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버무려둔다.
▶ 양념장 완성
Tip
풀을 끓이지 않고 찬밥을 이용하고 설탕 대신 과일을 넣었습니다.
㉣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준다.
㉤ 물기를 뺀 열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완성된다.
▶ 완성된 열무김치
▶ 만드는 순서
㉠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준다.
㉡ 양념장을 넣어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부추김치
Tip
부추는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새우젓 2~3숟가락 정도 넣어 먼저 버무려준 후 양념을 넣어주면 골고루 맛이 들게 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지요?
젖갈의 맛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양념을 손으로 찍어 먹어보고 약간 짜다 싶을 정도로 만들고,
김치를 버무리고 난 뒤 먹어봐서 싱거우면 젖갈을 살짝 뿌려두면 맛있는 김치가 된답니다.
두려워 말고 자꾸 도전하다보면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형제들이 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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