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이 옷을 벗었다?
이제 봄이 완연합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활짝 피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봄이 가득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늘 교복만 입고 다니다가 사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시집보내도 될 만큼 성숙해 이 엄마의 키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밤늦게까지 뭘 하는 지 혼자서 콩닥거리는 걸 보니 혹시나 빗방울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몇 번 잠을 깨 잠을 설친 어릴 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퇴근하는 남편에게 김밥 재료를 부탁해 저녁에 준비는 다 해 놓았어도 워낙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또 김밥이기에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매일 먹는 김밥이긴 해도 색다른 모습이면 더 좋아 할 것 같아 누드김밥을 싸기로 하였습니다. 뚝딱뚝딱 밝아오는 여명을 맞이하며 맛있게 먹어 줄 딸아이를 생각하며 즐거운 손놀림을 했습니다.
옷을 벗은 '누드김밥' 한 번 보실래요?
1. 단무지 : 찬물에 잠시 담구거나 식초물에 담가둔다.
2 햄 & 소시지
햄의 첨가물을 아질산나트륨으로 구토, 호흡곤란 집중력결핍 분노의 원인이 됩니다. 비엔나소시지는 칼집을 넣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거나 끓는 물에 넣어 데칩니다. 또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이나 그릴에 얹어 열을 가하면 육류 가공식품에 있는 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 창자인 인공케이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칼집을 넣어서 사용합니다.
3. 어묵
어묵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산패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묵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체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첨가물은 소르빈산갈륨으로 뜨거운 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
4. 게맛살
게맛살에는 실제로 게살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어육 연제품이라는 분류에서 알 수 있듯이 생선살로 만들며, 게살로 보이기 위해 착색제는 물론 여러 가지 첨가물을 많이 넣는답니다. 맛살을 고를 때는 첨가물의 종류가 적은 것을 선택하고, 조리 전에 더운물에 담갔다 사용하거나 잘라서 뜨거운 물에 데쳐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종류나 양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지만 은근히 걱정되는 식품 첨가물. 이 식품 첨가물은 끓이거나 씻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그 유해성을 줄일 수는 있으므로 식품 재료 별로 조리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첨가물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 김발 위에 랩을 놓습니다.
▶ 밥을 올려 놓고...
▶ 김을 놓습니다.
▶ 준비 된 재료를 놓습니다.
▶ 랩을 벗겨가며 돌돌 말아줍니다.
▶ 잘 말아졌지요?
▶ 옷을 벗은 누드 김밥
○ 일반 김밥과 함께 담아 주었습니다.
우리 딸, 김밥을 보더니
"와우~ 엄마 맛 있어 보여요."
"오늘 제 도시락이 인기 짱이겠어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는 예쁜 딸아이입니다.
멋진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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