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미각을 돋우는 ‘두릅‘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들이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왠지 나른하고 기운이 떨어지는 봄철입니다. 이 봄날, 가족의 건강을 위해 ‘두릅요리’어떨까요?
어제는 알고지내는 분이 시골 시댁을 다녀왔다고 하면서 땅두릅을 하나 가득 가져다주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향긋한 그 향기 입으로 전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땅두릅과 나무두릅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나무두릅의 어린 새순을 채취한 것이고,
땅두릅은 한약재인 ‘독활’의 새순으로, 1-5월에 맛볼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좋은 두릅은 영양도 우수한 식품입니다. 일반적인 야채와 달리 두릅에는 우수한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무기질, 인, 칼슘, 철분과 비타민 C 등이 풍부합니다.
또한 두릅에는 사포닌이라는 특별한 성분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냉기를 치료하고 통풍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두릅나무의 껍질은 당뇨병과 위장병, 심장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잎과 뿌리 및 두릅 열매는 간장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한 두릅요리 한 번 보실래요?
▶ 두릅을 깨끗한 물에 씻습니다.
▶ 소금을 약간 넣고 향이 달아나지 않게 살짝 데쳐줍니다.
▶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 두릅초무침
두릅 200g 정도, 고추장 1숟가락, 식초 2큰술, 깨소금, 마늘
(초고추장 만들어 놓은 것으로 무쳐도 됨. 기호에 따라 식초 가감)
▶ 두릅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 고추장, 깨소금, 마늘, 식초 등 양념을 넣어 줍니다.
▶ 조물조물 맛이 베어 들게 합니다.
▶ 완성 된 두릅초무침
★ 두릅산적
두릅 150g 정도면 4-5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밀가루 약간, 계란 2개. 다른 야채를 같이 끼워도 상관없지만, 두릅의 그 향만 즐기기 위해 한 가지만 사용하였습니다.
▶ 두릅에 소금간을 해 꼬지에 끼웁니다.
▶ 밀가루 옷을 입혀주고...
▶ 계란에 담궈냅니다.
▶ 후라이팬에 구워냅니다.
우리 가족의 입맛은 초고추장에 바로 찍어 먹는 게 최고라고 합니다.
입맛 떨어지는 봄에는 역시 새콤 달콤한 맛이 어울리나 봅니다.
건강한 식탁 만들 수 있어 주부로서 너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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