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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메시지, 우리 집 베란다의 봄
참 화사한 주말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각자의 일로 떠나고 나니 혼자 남습니다.
묵은 때를 벗기려고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와! 춘란에서 꽃이 활짝 피었네."
이렇게 많이 올라왔는데도 한 번도 바라보질 못했습니다.
화분에 물주는 담당은 남편이기 때문입니다.
"난에 꽃피었어. 한 번 봐!"
"알았어."
대답만 해 놓고 깜박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참 우아한 모습입니다.
말라서 죽은 줄 알았는데 파릇파릇 새싹을 틔운 천손초입니다.
남의 화분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뾰족하게 올라왔습니다.
봄이 되면 하나 둘 싹을 틔워 풍성하게 자랄 것입니다.
이렇듯, 자연은 스스로 싹 틔우며
한겨울에도 움츠리고 있다
긴 기지개를 켭니다.
힘들고 어렵다 아우성치는 우리와는 달리,
자연의 힘은 참 대단함을 느낍니다.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따사롭게 쏟아지는 햇볕 속에도
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은 벌써 우리 가까이 와 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잘 참아냄을 보상이라도 하는 것처럼
어려운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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