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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소리 없는 폭력, '언어폭력'
우리 아이들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며칠전 차가 말썽을 부려 버스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가는 길에 중 고등학교가 몇개 있다 보니 만원을 이루었습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손잡이에 의지하고 있을 때
웅성웅성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야! 0새끼야."
말끝마다 달고 있는 욕때문에 욕을 빼고 나면 이야기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재미 삼아, 장난삼아 던진 말 한마디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1. 중. 고등학생의 공격적 언어 표현 동기는?
듣는 사람이 언어폭력으로 받아들이면 말하는 이가 가해자, 듣는 이는 피해자 관계가 성립하는 심각한 폭력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 고등학생의 공격적 언어 표현 사용 동기
1 | 상대방이 내 기분을 나쁘게 할 때 | 68.4% |
2 | 다른 일 때문에 화난 기분을 풀고 싶을 때 | 7.9% |
3 | 내가 상대방보다 세다는 것을 보이고 싶을 때 | 1.3% |
4 | 기타 | 22.4% |
1. 상대방이 내 기분을 나쁘게 할 때 68.4%
2. 다른 일 때문에 화난 기분을 풀고 싶을 때 7.9%
3. 내가 상대방보다 세다는 것을 보이고 싶을 때 1.3%
4. 기타 22.4%
청소년들은 감정이나 욕구들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그걸 제어하는 전전두엽은 아직 발달이 안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발달을 막 시작하는 상태라서 여러 가지 욕구나 충동은 올라오는데 그 제어는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걸핏하면 시비를 걸고 싸우는 학생들, 욕과 폭력이 넘치는 교실
학생 사이에서는 말발이라는 게 있습니다.
싸움을 못하더라도 말발이라도 세면 어디에서 싸움하더라도 인정을 받습니다.
발발이 세면 둘이 욕을 하거나 싸울 때 말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이깁니다.
2. 언어적 폭력의 중요성을 모르는 부모
언어적인 폭력의 중요성을 우리나라 부모님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처가 난 것은 이 상처나 흉이 오래 갈까 봐 염려하시지만, 일상생활에서 함부로 아이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이 아이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아이의 평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이지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되지 뭘 그걸 마음에 두고 있나 정도로 쉽게 여깁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환경에서 배웁니다.
가정에서 언어폭력을 당했다면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납니다.
학교에서 말이 없는 학생이 되거나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거나 아니면 자신이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학교에서도 괜찮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는
부모가 가정에서 하는 태도와 관계가 많습니다.
3. 맞벌이 부부로 혼자 있는 아이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완전방임 아동 12만 명
가족 식사횟수 일주일 2회 미만은 학생 16.8%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부모하고 같이 밥을 먹고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고
이런 접촉을 많이 한다는 것은 사랑을 많이 받고 사랑으로 상호작용을 많이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게 안 된다는 것은 반대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양분인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사람은 자기에 대한 자존감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은 그 가정의 기후를 결정하는 결정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정서 온도계의 온도가 그 집안의 날씨를 결정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역할은 특별히 정서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속상했던 마음을 읽어주세요.
눌리고 답답했던 마음을 읽어주세요.
00아, 네가 참 답답했겠다.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있는 그대로 아버지께서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욕 없이는 대화가 되지 않는 아이들,
그리고 그 욕에 무감각해진 아이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말을 할 때 조심을 하고,
부모 역시 내 자식이기보다 한 인격체로서 대하다 보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꼭 때리고 상처를 입혀야만 폭력이 아니고
언어폭력 또한 소리 없는 폭력임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 개구리는 아프다구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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