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야한 동영상인 줄 착각한 공포의 침대?
새내기 대학생이 된 딸아이가 없으니 허전합니다.
그런데, 연년생인 아들 녀석이 고3입니다.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고는 아침에는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야 씻고 아침밥 먹고 30분까지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기상 시간은 6시 35분입니다.
알람이 아무리 울어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아예 안 들린다고 합니다.
"아들! 일어나야지. 50분이야."
"아들! 일어나야지. 55분이야."
"야! 7시야. 학교 안 가?"
엄마의 격앙된 목소리에 후다닥 놀라 이불을 박차고 일어섭니다.
머리 감고 세수 하고 교복입고 아침밥 먹고 코앞에 있는 학교까지 자전거로 7분 정도....
30분간 모두 해치웁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들녀석이 공을 차다가 바짓단이 떨어졌나 봅니다.
"엄마! 얼른얼른. 바지 꿰매주세요."
"알았어. 밥부터 먹어."
바지를 꿰매 아들 입게 하고 나서 다른 걸 챙기러 일어서면서 베개에 꽂아두며
"여보! 여기 바늘 있어요."
말을 해 놓고 나 역시 출근준비에 바빠 그냥 두고 나와버렸나 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카톡 문자가 들어옵니다.
남편이 보낸 사진이었습니다.
클릭하니 '지원되지 않는 파일입니다.'라고 뜨는 게 아닌가.
제목을 보고 '아저씨. 무슨 야한 걸 보냈나?'
"난 안 열리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닫아버렸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뭔가 싶어 클릭을 해보니 세상에나
아침에 베개에 꽂아두고 나온 바늘이었던 것.
나의 깜박증으로 다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입니다.
상상만 해도 아찔해집니다.
▶ 아침에 베개에 꽂아두고 출근한 바늘
▶ 남편이 보낸 카톡
공포의 침대?
까맣게 잊고 공포의 침대만 읽었으니 야릇한 동영상을 상상했던 것이죠.
얼마나 미안하고 창피하던지.
"미안하오"
알아차리자마자 바로 보냈습니다.
답장은 없었지만....ㅎㅎ
나이 들어갈수록 더 늘어나는 건망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옛날과는 달리 평균 수명이 120세라는 말도 생겨나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매환자도 2002년 4만 8천 명 2009년 22만 6천 명 무려 4.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주부 건망증의 원인은 출산과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단조롭고 반복적인 가사에 대한 정신적인 또는 신체적인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것입니다.
출산 후 부쩍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하는 대부분 아내의 공통 변명은 변명일 뿐이라고 합니다. 출산과 건망증은 관계없고 육아, 가사 일로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바쁜 일이 많을수록 건망증도 심해지는 것입니다.
①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를 잘 모른다.
② 자기가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③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④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
⑤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⑥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⑦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서 반복해서 물어온다.
⑧ 예전에 비해서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예: 물건값이나 거스름돈 계산을 못 한다.)
⑨ 예전에 비해 성격이 변했다.
⑩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⑪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안의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⑫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⑬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신체적인 문제, 관절염 등으로 인한 것은 제외)
⑭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6개 이상 해당하면 건망증은 심각한 수준!
아닙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전혀 다릅니다.
건망증의 경우, 약속을 잊고 나중에 기억을 해내지만, 치매의 경우, 약속한 것조차도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떠올리기 어려운 것일 뿐이어서 차근차근 상황을 되짚어가며 생각하면 다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할 때 얼마나 집중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게 건망증입니다.
이에 비해 초기치매 증상일 경우에는 원래의 기억 자체를 떠올릴 수가 없습니다. 기억을 저장할 당시 집중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건망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서 실수하거나 지장을 주게 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게 빨래를 삶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특히 사골을 끓이다가 깜박하고 화재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타이머를 해 놓는다.
㉡ 알람을 울린다.
실수를 줄이는 일만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
▶ 건망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하루에 7시간 이상의 숙면이 중요합니다.
특히 밤 12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코티졸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므로 이때는 꼭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일주일에 3일, 하루 30분 이상 걷기
걷기 운동을 하는 7330 운동법과 함께 건망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검은깨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이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또한 하루 두 잔의 커피와 녹차, 와인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커피를 하루에 한 두 잔 마시면 건망증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에게 커피는 활력소와 같습니다. 마시면서도 걱정하는 커피!
지난 2005년 11월, 오스트리아 연구진은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일시적으로 강화시켜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매일 커피 두 잔에 해당되는 카페인을 연구 대상자에게 준 결과, 기억력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주의력을 통제하는 앞다발에서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 하지만 카페인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초조감과 불안, 과민, 두통, 수면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섬유낭성 유발질환을 앓고 잇는 사람이라면,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 악보를 눈으로 봐야 하죠.
손으로는 악기를 연주해야 하고 또 귀로는 듣고 소리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두뇌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판단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에 도움이 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면 우뇌의 피질을 자극하게 되고 대뇌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 주부 건망증에 좋은 손가락 운동
손을 펴고 손가락을 한 개, 두 개, 세 개 붙여가며 벌려 보세요.
건망증에 도움이 된답니다.
㉠.등푸른 생선 섭취하기!
등푸른 생선에는 뇌의 형성을 도와주는 DHC와 오메가 지방산이 들어있어 뇌의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 줍니다. 비타민이 부족할 때에도 두뇌가 기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당귀
당귀는 뇌세포의 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세포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세포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오미자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졸음을 쫓고 기억력감퇴 시력감퇴에 좋아 머리를 많이 쓰는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좋습니다.
① 어머니가 치매환자거나 치아 개수 부족하면 치매 주의
치매는 세포 내 에너지 생성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변이로 발생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모계유전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치매면 자녀도 치매일 확률 높습니다.
치아-틀니-치아 없음 순으로 치매 발생률 증가한다고 합니다.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 뇌의 인지 기능 저하되고 소화 흡수력 저하로 영양 불균형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건강한 치아관리가 치매예방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아셨습니까?
② 치매 예방하려면 손끝을 자극하라
모든 경락이 시작되고 끝나는 손끝
손끝을 자극하면 뇌도 자극됩니다.
손톱의 양옆을 눌러주면 효과만점
생활 속에서도 자동차 번호판 거꾸로 읽기, 번호판으로 더하기 빼기를 하면 건망증이나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게 우리네 마음일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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