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감동시키는 문자 대화법
컴퓨터를 이용해 대화를 신청하는 엄마를 보고 “어? 언제 컴퓨터를 배운 거야?”라고 했던 광고가 생각납니다. 공부하랴 친구들 만나랴 너무 바쁜 아이들. 대화 시간은커녕 서로 얼굴 마주하기도 힘이 듭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장난감처럼 아이들 손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휴대폰을 이용해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며칠 전, 딸아이와 다투고 난 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고마움을 표현할 때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 문자 작성 시 주의사항
문자를 통해 아이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작성한 문자의 ‘어조’입니다. “뭐 하니?” 같은 간단한 내용의 문자라도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아이와 속 갚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시작한 “문자놀이”가 오히려 아이의 마음이 달아나게 하는 간섭 문자로 변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이모티콘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특수기호의 사용법이 어렵다면 마지막에 ‘~’ 나 ‘ㅎㅎ’ 만 추가해도 한결 부드러운 어조가 된답니다.
★ 감동의 문자
아이에게 뜻 깊은 말을 전하고 싶은 순간이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감동을 전할 수 있는 ‘40자 문자’를 보내 보자.
1.“진짜 부끄러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가난 때문에 자기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란다.”
2.“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딸아, 엄마는 네가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온단다.”
3.“큰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먼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단다.”
위의 예시들은 띄어쓰기 없이 붙여서 보냅니다. 단, 이런 내용의 문자를 자주 보내면 아이가 훈계로 인식 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할 것.
♥화해의 문자
아이를 좀 혼냈더니 방문을 쿵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 가 버립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 문을 열지 않는 아이, 이럴 때 “밥 먹어” 또는 “뭐 하니?” 정도의 간단한 내용의 문자 하나를 보내 보자. 아이가 못 이기는 척 거실로 나와 엄마에게 먼저 다가올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건네던 말도 아이의 기분을 헤아려 더 조심해서 말해야 한다는 것. 아이를 혼냈거나 말다툼하던 상황에서, 아이 입장을 이해하는 내용을 담으면 효과적입니다. “지은이 생각도 맞는 것 같아, 밥 먹으면서 엄마랑 같이 생각 해 보자.”정도로 말입니다.
♡ 사랑을 표현하는 문자
평소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쉽게 말하기 힘든 사랑 표현도 문자로는 서슴없이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 할 것.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딸 *^_^* 태어나서 고맙고, 생일 축하한다. 내 딸 사랑해.”
♠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문자
1.부모님이 문자를 배우셨다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오타 가득한 문자 메시지, 아이들에게 부모의 오타 문자는 오히려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 가슴 찡한 웃음을 준답니다.
“유현아, 엄마다. 젓심(점심) 머 먹을(뭐 먹을) 거ㄴ데(건데) 지금 문자 배엇다(배웠다) 사랑해.” 얼마나 정겨운가.
2.가족과 함께 보다는 혼자 놀기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방문 걸어 잠그고 노래 부르고 있는 아들에게 말을 걸고 싶다면 “노래 잘한다.”라는 문자 한 통 보내 보자. 아들이 엄마에게 먼저 다가가 말문을 열 것입니다.
3. 기호 사용이 어렵다면 “어디니 물음표”라는 식으로 보냅니다. 아이들은 식상한 이모티콘보다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어 주는 기회도 될 수 있답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068718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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