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싶다면?
얼마전 경매 사이트 옥션의 해킹 피해로 10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 된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 했던 적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우체국인데 60만원이 연체 되었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우체국 거래 안 하는데요?”
“그럼 누군가가 당신 명의로 카드를 만든 것입니다.”
“그럴리가요?”
“요즘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요.”하면서 유도하는 말을 자꾸 걸어와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바빠서...”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정말 나도 몰래 카드를 만들어 빼 간 것인가? 하고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어눌한 시골 할아버지는 오죽했겠습니까. 자식들이 주는 씨알같은 돈 천만원을 다른 통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에 다 날려버린 남편의 아버지를 봐도 무서운 세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개인 정보를 빼내는 이유는?
바로 모두 당신의 ‘돈’을 노리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피해 유형별 대응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체크 해 보세요.
1. 인터넷 사이트 회원정보 유출 시
본인 명의(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되어 있는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트를 확인합니다. 만약 명의가 도용된 경우에는 가입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합니다. 신용정보 사이트의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를 활용 실명확인을 원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금융 회사를 통한 명의 도용 대출 시
종합신용관리 또는 가족 신용관리 서비스 등에서 본인이 모르는 신용조회나 개설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카드발급이나 대출등을 시도하면 반드시 조회를 거치게 돼 있습니다. 개설후에는 개설정보로 등록되니 도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휴대전화로 변동내역을 통보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신분증 여권등 분실 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학생증, 운전면허증)이나 본인 확인 민원관련 증빙 서류 (주민등록 등. 초본 등)을 분실 했을 경우에는 우선 해당 관할 동사무소에 분실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해당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금융거래 시도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또 공인 인증서는 가급적 컴퓨터와 분리 된 저장 수단을 통하여 별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분증 분실이나 위조, 신용 정보 누출로 제3자에 의해 신용카드가 발급돼 피해가 생겼거나 우려되는 경우에는 여신금융협괴 소비자보호티을 방문 해 ‘신용카드 신규 발급 중지 요청서’를 작성합니다. 구비 서류(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와 주민등록 등본을 제출하면 협회에 등록된 6개 신용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현대, LG), 카드 발급 은행(국민, 수협, 외환, 우리, 전북, 제주, 하나, 한국시티의 신용카드 신규 발급을 일괄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4. 인터넷 사이트 비밀번호로 인한 피해
인터넷 회원 가입 시 개인 신상 정보를 공통적으로 기재하게 됩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남이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비밀번호는 피합니다. 사용 빈도가 낮고 불필요한 사이트는 탈퇴하는 것도 방법. 동일 ID와 비밀번호는 가급적 피합니다.
5.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
정부기관(금융감독원 등), 쇼핑몰 운영자, 금융 기관(은행, 우체국)을 사칭하며, 전화 등으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금융 정보를 묻는 경우는 전화를 일단 끊고 전화를 걸어온 해당 기관과 기업에 전화 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 전화 사기의 경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발신자 표시가 없거나 001, 008, 030, 086 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 번호를 사용하므로 반드시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합니다. 국내 지역번호 또는 휴대전화라고 해도 계좌번호, 계좌 이체 비밀번호를 묻거나 특정 계좌로 송금을 요구할 경우, 해당 업체가 맞는지 꼭 확인 합니다. 가장 확실한 보이스 피싱 판독법은 어떤 이유에서건 현금 지급기 앞으로 가라고 요구하는 구가 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6. 피싱 메일로 인한 명의 도용
금융 사이트를 이용해 계좌번호, 카드 번호 등의 갱선을 요구한다면 피싱 메일이 분명합니다. 포털 사이트나 쇼핑몰을 사칭할 경우, 경품 당첨이나 이벤트 참가 등을 미끼로 개인 정보를 유도하는데, 한 가지 정보만 알려져도 다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작은 것도 알려주면 안 됩니다. 출처 불명의 이메일이나 유명 사이트도 주의합니다. 메일에 연결된 URL을 통해 특정 사이트로 직접 연결을 유도하고 개인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게 하는 피싱 사이트는 주의합니다. 피싱 메일의 경우, 해당 은행, 카드사, 쇼핑몰 및 한국정보보호진흥원(국번없이 1336)에 신고합니다.
7. 택배 운송장으로 인한 명의 도용
택배 포장에 붙여진 운송장은 택배 수령인 개인의 연락처가 나와 있지만 무심코 버리기 쉽습니다. 강력 범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특히 택배 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을 침입한 강도, 절도 범좌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체명 등을 미리 확인하거나 아파트 등 관리실을 통해 대신 수령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8.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개인 신상 정보로 인한 명의 도용
미니홈피, 블로그 등 미디어 내에 전화번호 등 자신 및 가족의 개인 정보를 게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종친회, 동창회, 동호회 사이트 등에 주소록 및 비상 연락처 파일을 올리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화 사기범은 상대방의 전화로 욕설 전화 등을 계속 걸어 전화기 전원을 끄도록 유도한 후 연락이 되지 않은 틈을 타서 가족에게 납치한 것처럼 위장해 송금을 요구하기도 한답니다.
9.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이용한 명의 도용
계좌이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본인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경우 및 본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결재 승인 내역을 바로 알 수 있도록 각 금융 회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합니다.
10. 이미 범죄가 발생했다면?
만약 전화 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했거나 개인 정보를 알려 준 경우,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 정지를 신청하고 카드사에도 신고합니다. 금융감독원(02-3786-8576), 경찰청(국번 없이 1379) 검찰청(국번 없이 1301)으로 피해 사항을 접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피해가 많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게 하는 수법들이 너무 지능적인 것 같습니다.
그저 욕심 버리면 될 것을, 내 가진 것 소중히 여기면 될 것을,
남의 것을 탐내는 건 내 손으로 만드는 달콤한 인생을 모르는 사람인 듯....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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