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숙취 해소에 좋은 칡 콩나물국
2014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평소 술을 먹지 못하는 남편이 늦은 시간에 집으로 들어섭니다.
"여보! 술 먹었어요?"
"딱 한잔 했지."
"헛 참! 혼자 술 다 마시고 온 것 같네."
"술 사 준 사람 기분 좋겠지?"
술 해독을 잘 못 하기에 한 잔을 마셨는데도 취한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멀리할 수 없습니다. 회식이 있는 자리나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에 어김없이 있는 것이 술입니다. 서로가 편하고 쉽게 접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고 술만 잘 먹어도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술을 못 먹으니 먹고서 그 다음 날 맑은 정신으로 전 날 밤에 언제 술을 마셨는지 표시가 나지 않게 근무를 해야 인정을 받게 되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빨리 숙취에서 깨어나야 업무에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숙취에 좋은 음식이 칡 콩나물국입니다.
▶ 재료 : 칡 50g, 콩나물 150g, 간장,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칡은 깨끗하게 씻어 물 3컵을 붓고 끓여준다.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준다.
㉢ 물 1.5컵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준다.
㉣ 칡이 우러나면 간장과 대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칡 콩나물국
▶ 콩나물은 한약명으로 대두 황권(大豆黃卷)이라고 맛이 달며 한약재로는 1.5-2cm 정도 싹이 난 것을 이용합니다. 풍습비(風濕痺)로 근육이 땡기고 무릎이 아프거나 오장(五臟)이나 위중(胃中)의 덩어리진 결취(結聚)를 제거하며 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쓰입니다. 또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술 깨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몸의 열을 내려주고 습을 없애주며 술독을 깨는 데 효과가 좋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좋습니다.
아침에는 남편을 위해 칡 콩나물국을 끓였습니다.
"우와! 시원하네."
칡 물이 우러나와 그냥 콩나물국보다 시원한 맛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콩나물은 더 아삭아삭했습니다.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는 남편입니다.
건강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도움되신 유용한 요리였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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