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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까지 시원한 초록빛 '냉부추칼국수'
휴일 날, 결혼식, 상갓집 등 이곳저곳 들릴 곳이 많아 함께 가지 못하고 모임 갔다가 시골을 잠시 혼자 다녀온 남편의 손에는 시어머님의 사랑이 가득하였습니다. 기른 콩나물, 텃밭에 기른 가지와 오이 부추 등 ....
언제나 자식들에게 나눠주시는 재미로 더운 여름 뙤약볕에 앉아 김을 매셨을 어머님을 생각하면 그저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시어머님이 보내 주신 부추로 저녁엔 시원한 냉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분량 : 4인분
재료 : 부추 50-80g, 감자1개, 양파 반개, 청량초 2개, 붉은 고추 1개, 호박 대파 소금 약간
밀가루 2컵 정도(부추 갈은 물 반 컵)
순서
1. 부추는 깨끗이 씻어 물을 약간 붓고 믹서기에 갈아둡니다.
2. 밀가루 2컵에 부추 갈은 물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3. 3시간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4. 반죽한 밀가루를 최대한 얇게 밀어줍니다.
5. 얇게 편 반죽 위에 밀가루를 충분히 발라 돌돌 말아 채를 썹니다.
6. 썰고 난 뒤 바로 탈탈 털어주며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합니다.
7. 감자, 양파, 당근, 청량초,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둡니다.
8.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썰어 둔 칼국수를 삶아냅니다.
9. 얼른 찬물에 헹구어 줍니다.
10. 다시물(다시마, 멸치)을 만들어 조갯살과 감자를 맨 먼저 넣고 익으면 야채를 넣어줍니다.
11. 색이 살아 있도록 살짝만 익혀 식혔다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12. 칼국수를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붓고 얼음까지 동동 띠워 줍니다.
처음부터 부추 물을 많이 붓지 말고,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야 반죽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칼국수를 삶아 내니 더 쫄깃하고 밀가루로 텁텁한 맛은 사라지고 너무 시원했답니다.
부추의 생활 속 약리효능을 보면…
만성요통개선, 독특한 향인 알리신 성분에 의한 자양강장작용과 영양공급개선작용,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묵은 혈액을 배설하는 성분에 의한 냉증, 감기, 설사치료효과, 빈혈치료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때요?
여름 날, 초록색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무더위가 싹 가실 것 같지 않나요?
옛날 친정 엄마가 해 주었던 그 맛 생각이 나서 해 보았는데,
맛 있게 먹어주는 녀석들의 입만 봐도 기분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주부 노릇 제대로 하는 날 되었답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287510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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