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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식탁

한여름 이열치열, '시금치 수제비'

by 홈쿡쌤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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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이열치열, '시금치 수제비'
 

  연일 폭염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방학을 한 아이들의 먹거리 챙기는 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입맛이 없는 녀석들은 별미를 원하니 말입니다. 이렇게 더울 때는 차가운 음식도 좋지만 매운 음식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먹을 때는 땀이 나지만 그 뒤에는 시원함과 개운함이 남는 것이 묘미. 매운 음식은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 효과가 있어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

  뜨거운 보양식은 덥고 텁텁하게 느껴지는 후텁지근한 요즘 날씨. 차가운 음식만 찾다 보면 배탈이 나기 쉽습니다. ‘이열치열’ 땀을 한바탕 쭉 흘리고 난 뒤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요리로 더위를 다스려봅시다.

한여름,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식품으로 시금치가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실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년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심혈관 질환과 각종 암(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고 합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어릴 때 엄마가 텃밭에서 호박 따와서 해 주시던 한 여름 뜨거운 수제비가 생각나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분량: 4인분
▶ 시간 : 30분정도
▶ 재료 : 시금치 50-80g, 감자1개, 양파 반개, 청량초 2개, 붉은 고추 1개, 호박 대파 소금 약간 밀가루 2컵 정도(시금치 갈은 물 반 컵) 다시물 3컵

▶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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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물을 약간 붓고 믹서기에 갈아둡니다.  
  2. 밀가루 2컵에 시금치 갈은 물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3. 2시간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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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멸치, 다시마, 양파 등 짜투리 야채를 넣고 다시물을 만듭니다.
   5. 감자, 양파, 당근, 청량초,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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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다시물(다시마, 멸치)을 만들어 조갯살과 감자를 맨 먼저 넣어줍니다.
    7. 숙성 시켜 둔 시금치 반죽을 최대한 얇게 뜯어 넣습니다.
    8. 수제비가 떠 오르면 썰어 둔 야채를 넣고 소금간을 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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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수제비 한 그릇 드세요.^^

 

  한창 무더울 때 '더위 먹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음식이 아닌데 왜 더위를 먹을까? 머리가 갸우뚱해져 국어사전을 펼쳐보니 '먹다'의 뜻풀이 중 '병에 걸리다'로, 더위로 인해 병이 생기는 경우를 '더위 먹는다'로 표현하고, 심하게 더울 때는 더위 먹지 말라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더위 먹지 마시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더위를 이겨낼 각오로 올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파란색 수제비가 더위 가시게 해 줄 것입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417941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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