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어울리는 얼큰 시원한 대구탕
아이들의 긴 겨울방학으로 인해 하루 세끼 밥과 간식까지 꼭꼭 챙겨먹어야 하는 바쁜 요즘입니다. 시장을 나가 봐도 별 먹을 것이 눈에 띄지 않고, 맨 날 먹는 콩나물에 두부를 집어 듭니다. 그러다 생선가게 앞에 서니 깔끔하게 씻어 놓은 대구 반 마리(9,900원)가 보여 사들고 왔습니다.
대구는 자기보다 작은 어류나 어류새끼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포식성 어류입니다. 따라서 대구는 영양가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대구의 알과 내장에서 뽑아낸 간유는 비타민A와 D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A는 눈, 목, 코, 위, 대장 등의 점막을 재생하고 점액의 분비를 유도합니다. 또 간의 혈류를 정화할 뿐 아니라 모발 등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며 야간 시력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구는 예부터 보신용 물고기로 애용돼 왔습니다. 숙취 후 해장용으로 먹으면 술독이 풀리고 겨울철에 매운탕을 끓여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으로 믿어왔고, 산모들이 대구를 먹으면 젖이 잘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자 그럼 얼큰한 대구탕 한번 끓여 볼까요?
※ 얼큰 시원한 대구탕 만드는 법
▶ 재료 : 대구 반마리, 두부 1/4모, 양파 1/2쪽, 무, 대파 약간, 붉은고추 2개, 고추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멸치다시물 5컵 정도
▶ 시원한 국물을 만듭니다.(멸치,다시마,양파, 파)
▶ 무, 양파, 대파, 붉은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둡니다.
▶ 다시 물에 고추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을 풀고, 무를 먼저 넣어줍니다.
▶ 무가 익으면 씻어 둔 대구를 넣습니다.
▶ 콩나물 두부도 넣어 줍니다.
▶ 양파, 대파, 붉은고추를 넣고 끓여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해도 괜찮고, 저는 멸치 액젓으로 했습니다.
▶ 얼큰한 대구탕이 완성되었습니다.
▶ 대구의 흰살이 보이시나요?
생선으로 국을 끓이거나 찌개를 끓일 때 살이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끓이기 전에 생선의 비린내도 제거하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 굵은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 둡니다. 또, 물이 끓고 난 뒤에 넣어주는 방법도 살이 부서지지 않는 방법 중에 하나랍니다.
쌀쌀한 바람이 문틈을 뚫고 들어오는 요즘,
온 가족을 위해 얼큰하고 시원한 대구탕을 끓여 보는 게 어떨까요?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744278 클릭^^
'맛 있는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판에서 가져 온 향긋한 봄맛 (8) | 2009.03.04 |
---|---|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 (7) | 2009.01.14 |
다문화 요리실습 동지 팥죽만들기 (9) | 2008.12.10 |
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고구마 요리 (9) | 2008.12.02 |
수능생을 위한 도시락 뭐가 좋을까? (11) | 2008.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