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을이의 작은일상

신발 잘 고르는 방법 10가지

by 홈쿡쌤 2009. 7. 16.
728x90
반응형


신발 잘 고르는 방법 10가지


걸음마를 시작한 뒤로 나는 참으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함께 인생 공부를 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처럼 어릴 적부터 늙을 때까지 평생의 동반자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안타까울 땐 발을 동동 구르고, 기쁠 땐 하늘로 뛰어오르고, 슬픈 땐 털썩 주저앉기도 했다. 때론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때론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달리기도 했었다. 버선발로 달려 나오던 어머니의 모습도, 나를 초라하게 만든 매정한 발길도 모두 나의 다른 얼굴이다. ‘잘 고른 신발이 내 몸 살린다.’는 말이 있다. 한 삶의 무게를 책임지는 발인데 그 존재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평생의 동반자인데 때때로 학대당하기도 하는 게 발. 이런 발을 위해 신발을 잘 골라 신어야 하지 않을까?


미국 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에서 신발 잘 고르는 방법 10가지를 제안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제조 회사에 따라서 신 크기의 표시가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되어있는 표기만을 보고 신을 선택하지 말고 발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2. 나이가 들면서 발의 폭이 변하므로, 정기적으로 발 크기를 측정한다.


3. 발의 앞부분과 외곽선이 잘 맞는 신을 고른다.


4. 양발의 크기라 다를 수도 있으므로 양발을 모두 측정하여 큰 발에 맞는 신을 고른다.


5. 발이 가장 커지는 저녁때 신을 고르는 것이 좋다.


6. 선 채로 발을 맞추어본다. 서면 발이 약간 길어지고 폭도 약간 넓어진다. 가장 긴 발가락보다 약 1.3cm 정도 더 긴 신을 고른다.(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끝 사이에 엄지 손톱 길이만큼 공간이 있어야 한다.)


7. 볼 부분은 딱 맞는 것이 좋으나 너무 조이는 것은 좋지 않다.


8. 발에 잘 맞지 않는데도 신다 보면 늘어나겠지 하고 생각하면 안 된다.


9. 앞쪽은 잘 맞지만 뒤꿈치가 너무 헐렁하면 신발이 잘 벗겨져서 걷기 불편하므로 앞부분뿐 아니라 뒤꿈치도 잘 맞는가 보아야 한다.


10. 사기 전에 걸어 보고 신이 잘 맞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 일반신발

너무 낮은 것도 넘 높은 것도 건강을 해친다.

신발은 보통 뒤꿈치 굽이 2.5cm 이하인 것이 좋은데, 굽 높은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면 출퇴근할 때 등과 같이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는 시간동안만 한 번에 두 시간이하 5cm가 넘지 않는 굽을 신도록 한다. 그 이상 높은 8~9cm 정도의 높은 굽은 한 번에 한 시간이상 신지 않도록 주의한다. 요즘 10cm 이상의 높은 굽이 있는 구두가 유행인데, 높은 굽을 신으면 신을수록 발바닥 중에서도 앞쪽에만 발 다닥의 압력이 쏠려서 굳은살이 박히고 아픈 원인이 된다. 또 걸을 때 무릎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걷기 때문에 자세가 불안정하고 무릎 관절염, 요통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신발은 또 어느 정도 바닥 높이가 있어야 걷기 편안하고, 발가락이나 발바닥의 통증을 방지하는 데도 좋답니다. 그런데 바닥이 너무 얇고 평평한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 전체 또는 발바닥 중에서 일부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발이 유연한 사람은 좀 꽉 끼는 신발이라도 억지로 밀어 넣으면 발이 들어가서 꼭 맞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좀 작은 신발을 고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절이 유연하면 변형이 발생하기 쉽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발 변형이 많은 것도 이런 원인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 운동용 신발

충격 흡수 좋아야 부상 막는다.

충격 흡수가 좋고 발목이 안쪽으로 접질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신발이 좋다. 마라톤처럼 장거리 달리기를 할 경우에 시간 단축을 위하여 너무 가벼운 신발을 고르다 보면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아서 발에 부상을 당하고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좀 무겁더라도 충격 흡수가 달 되는 것이라야 한다. 뒤꿈치 바닥의 바깥쪽이 좀 넓은 신발은 발이 잘 접질리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운동화는 약 500~800Km를 뛰었거나, 300시간 이상 뛰거나 에어로빅을 하면 신발의 중창에 충격을 흡수하는 물질의 탄력성이 많이 줄어들므로 겉모양은 괜찮더라도 새 신발로 바꾸는 것이 좋다.


★ 어린이 신발

금방금방 자란다고 좀 큰 신발 신겼다가 큰코다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신발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충 발길이를 보고 좀 큰 편인 신발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신발이 잘 맞지 않으면 보행자세가 변화하여 성인이 되어서 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빨리 자라는 시기는 3개월 정도 신으면 많이 걷고 활동이 많기 때문에 신발을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들 발은 모두 약간 평발이고 6세경이 되어서야 어른 발모양이 된다. 발가락이나 발톱이 신발 안에서 눌리지 않도록 신발 안 공간이 충분히 넓은가를 잘 보아야 한다. 아이들 발에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는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것이 좋고 비닐 재질로 만든 것은 좋지 않다. 또 뒤꿈치 굽이 없는 것이 좋다. 굽이 높으면 발가락이 앞으로 몰려서 발가락의 변형과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


  언제부터인가 내 몸은 항상 신발에 갇혀 지내기 시작했고, 나를 보호한다던 신발들은 때때로 나를 병들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이 평생 걷는 거리는 지구의 세 바퀴 반. 그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숱한 발자취들을 남긴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걸아가 보자.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쉬지도 말고....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