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무얼 먹이지?' 일 것입니다. 이것저것 잘 먹지도 않아 손가는 음식은 하기도 힘들어 대충대충 먹고 넘어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 기말고사가 코앞이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것을 보니,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건 행복한 식탁을 만드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 우리 맛있는 거 해 먹어요"
"뭐 해 줄까?"
"저번에 엄마랑 함께 TV에서 봤던 것..."
"뭐지? 아~ 묵은지 닭매운탕?"
"네"
"알았어"
시장 보면서 녀석들 좋아하는 닭도리탕이나 해 줄까 하여 사 놓았던 닭고기가 냉장고에 있어 한번 따라 해 보았습니다. 김치냉장고 덕분에 일년내내 김장김치를 먹고 있기에 ....
의외로 제법 맛이나는 묵은지를 이용한 닭매운탕 한번 보실래요?
▶ 닭은 깨끗하게 씻어 둡니다.
▶ 묵은김치는 머리만 썰어 놓고
▶ 전골냄비에 닭과 묵은김치를 가지런히 담습니다.
▶ 물은 한컵 반 정도 붓습니다.
▶ 보글보글 맛있게 끓입니다.
▶ 적당히 닭고기가 익으면 물에 불려 두었던 당면을 먼저 넣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 색깔을 냅니다.
▶ 자 맛있어 보이나요?
▶ 오늘은 특별히 하얀쌀밥을 했습니다.
▶ 손으로 쭉쭉 찟어서 주었더니 돌돌말아 잘 먹는 우리 아이들....
맨손으로 쭉쭉 찟어서 먹는 묵은지를 이용한 닭매운탕
"와! 엄마 정말 맛있어요"
"별것 아닌 것 같더만 맛나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아이들과 남편입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로 인해 오늘도 행복한 주부가 되었습니다.
"우리 엄마 최고!~"라는 이세상에서 둘도없는 극찬을 받으면서 말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으로도 맛이 납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4,500원으로 차린 만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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