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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익어가는 6월, 싱그러움 가득한 내 고향

by 홈쿡쌤 201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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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6월, 싱그러움 가득한 내 고향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시댁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어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게 고향인가 봅니다.

산천은 무구한데 인걸은 간 곳 없네.








어머님의 텃밭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가 우거지고 풀이 무성해
오르는 길조차 찾기 힘이 들었습니다.






빨갛게 익은 뱀딸기





노랗게 핀 돌나물 꽃





계란후라이꽃이라고 하는 개망초





이제 늙어버린 취나물
낫으로 베고 있는 남편입니다.

푹 삶아 말려 제사 때나 추석 때 묵나물로 볶아 먹을 것입니다.






밤나무
뽕나무
구찌 뽕나무 등
잘 자랄 수 있도록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는 남편입니다.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립니다.









아카시아 꽃은 모두 떨어지고
이제 밤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빨갛게 산딸기가 익었습니다.





망개 열매도 제법 영글었습니다.




시아버님 산소를 돌보는 남편
아카시아 뿌리에 약을 칠합니다.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죽순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들깻가루를 넣어 볶아 먹기도 하고
초무침, 된장국 등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입니다.






입안 가득 달콤함이 전해지는 앵두입니다.









감꽃입니다.
어릴 때 감꽃 모아 목걸이를 하고 다녔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보리수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동네에는 어르신들뿐입니다.
기계로 모를 심고 빈 곳을 손으로 심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릴 때에는 못 줄도 잡아주고,
새참도 먹곤 했는데,
이제 그런 즐거움도 없습니다.




참 많이도 변한 시골이지만,
그래도 정겨움 가득한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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