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의금 전달 후 받은 봉투 돌려줘야 할까?




얼마 전 시고모님 자녀 결혼 피로연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아들 둘 어릴 때부터 책벌레로 자라더니 내놓으라 하는 국가연구원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멀리까지 가지 못하는 친척분들을 모시고 뷔페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우리 축의금 부탁해!"
"네. 형님!"
시누이의 부탁을 받고 10만 원을 따로 봉투에 넣었습니다.

우리 형제들 봉투와 시누이의 봉투 2개를 전해주고 식권 2장만 받아 뷔페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사촌 형님이 저에게
"넌 봉투 2개 주더니 부탁받은 것 아니야?"
"네. 맞아요."
"그럼 왜 봉투 하나 안 받아와"
"괜찮아요."
"그냥 잊어버렸다고 해!"
남편이 한소리 거듭니다.
"가만있어 봐, 내가 가서 받아올게."



▶ 사촌 형님이 받아온 봉투



부산, 서부 경남에는 결혼식에 가면 축의금을 전달할 경우 혼주 측에서 식권이나 1만 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나눠줍니다. 시간이 되는 사람은 식권을 받아 밥을 먹고 가고, 여의치 못한 사정이 있는 사람은 돈 봉투를 받아가는 관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신 축의금을 내면서 1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아오지 않으니 사촌 형님이 가셔서 받아왔던 것.

집에 와서 남편에게
"형님한테 9만 원만 송금하라고 해야겠다."
"왜?"
"우리가 1만 원 봉투 받았잖아!"
"헛참, 그건 심부름값이지."
"그래도."
"괜찮아 못 오면서 심부름값은 줘야지."
"그런가?"
사실, 누나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부탁이었다면 전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남편 말처럼 심부름값으로 여기고 안 전해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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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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