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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깜놀, 아들 앞으로 날아온 카드대금

by 홈쿡쌤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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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놀, 아들 앞으로 날아온 카드대금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울긋불긋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꽃들이 지천입니다.

새내기 대학생이 되어 아들마저 떠나고 없으니
마음이 많이 허전합니다.
연년생인 아들은 어릴 때부터 누나의 그늘에서 자라
걱정이 더 앞서기도 합니다.

세월이 좋아 손안의 세상 핸드폰이 있어
매일같이 카톡으로 대화하니 가까이 있는 듯 허전함을 메꾸며 삽니다.

그러던 금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카톡을 열어보았습니다.
"엄마! 이런 게 날아왔어."
"뭐야?"
터치를 해보니 이백만 원이 넘는 카드대금과 상세명세서였습니다.
"허걱!"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00 은행?
카드사용을 하지 않는 은행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정보유출로 금융 사기가 많다 보니 간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걱정이 되어 전화하니 아들은 태평입니다.
"넌 걱정도 안 되니?"
"몰라 나도."

"가까운 은행 찾아가 봐."
"알았어."
툭 끊어버리는 녀석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같은 대학을 다니는 누나에게 카톡으로 사진 두 장을 보냈습니다.
잠시 후, 카톡이 아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내가 상세 명세서를 자세히 보니 아마 교수님인 것 같아"
"뭐?"
"동명이인 말이야."
"헐!~~"
"너무 걱정하지 마. 자세히 알아보고 또 연락해줄게."
"그래. 알았어. 우리 딸 고마워."









 




조금 있으니 아들이 행정실에 다녀왔다며 카톡이 날아듭니다.
카드 대금 우편물을 분류하면서 이름이 똑같은 교수님에게 드려야 할 걸 우리 아들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똑 바로 좀 하라고 따지지 그랬어?"

"학생이무슨 말을 하노?"
"울 엄마 간 떨어졌다고 하지."
"ㅋㅋㅋㅋ안 떨어졌나?"
"떨어졌다 붙었다 아이가 ㅎ"
"ㅋㅋㅋㅋ 잘 했다."



워낙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단순한 업무실수가 누군가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몇 시간 동안 초조하게 가슴 조였던 가슴 쓸어내리는 불안했던 하루였습니다.




개인정보유출,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휴대전화명의도용, 스팸등사례와 대처요령에 대해서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주민번호클린센터( http://clean.kisa.or.kr/ ) 문자피싱방지홈페이지( http://www.anti-phishing.or.kr/ ) 불법스팸대응센터( http://spam.kisa.or.kr/kor/main.jsp ) 등 개인정보보호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사전에 피해를 막으시길 바랍니다.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내용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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