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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가 읽는 책

내 아이 창의력 키우는 법 5가지

by 홈쿡쌤 200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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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창의력 키우는 법 5가지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자녀의 자아 개념과 행동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가족의 응집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아이는 허용적이고 관용적이어서 타인을 존중하고 포용력이 높아지며, 논리 사고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자녀 교육은 대부분 어머니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자녀의 출산을 제외하고는 양육과 교육이 반드시 어머니만의 역할은 아닌 것 같다. 얼마 전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정 내 아버지의 모습을 조사한 결과에서 보면, 아이들에게 비쳐지는 아버지의 모습은 TV나 신문을 보거나 술 취해 자고 있는 모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말이다. 이렇듯 아버지의 존재가 무기력하거나 손님 같은 입장이라면, 아버지로서의 권위는 물론 어떤 교육적 지도도 어렵게 된다. 전통사회에서는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등이 교육 역할을 보조적으로 맡아왔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적절한 교육 역할이 필요하다. 특히 아버지의 역할은 자녀의 가치관과 질서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인생의 모델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아버지인가에 따라 인성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가정교육에 있어서 양부모 교육 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깊어가는 가을, 책 읽기 좋은 계절, 책꽂이에 먼지를 쓰고 앉은 책을 정리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읽었던 책 하나를 발견하였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본다.



1. 젓가락을 쓰게 한다.

최근 식생활이 서양화된 탓인지 젓가락질을 못하는 아이가 늘고 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숟가락이나 포크만 쓴다고 하는데, 아이의 지적 발달이라는 면에서는 젓가락을 사용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신체기능은 머리에서 엉덩이로, 그리고 중추에서 말초를 향해 발달하므로 손이야말로 두뇌의 발달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손놀림이 활발한 아이는 두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손가락 자극은 두뇌의 자극으로 이어지므로 젓가락질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쉽고도 자주 할 수 있는 "두뇌체조"가 되는 셈이다.


2. 왼손도 사용하게 한다.

아이가 왼손잡이라고 걱정하며 오른손잡이로 교정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 무리한 교정이 말더듬이나 야뇨증 등 심리적 장해를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예전처럼 억지로 교정하려는 부모가 그리 많지 않은 점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더 나아가 아이가 왼손잡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오른손잡이 아이에게도 왼손 훈련을 시키라고 권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바이올린을 일찍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도 한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훈련이 되며, 여기에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3. 종이는 제멋대로 잘라도 된다.

가위로 종이를 자르는 놀이는 아마 아이가 최초로 경험하는 복잡한 손작업일 것이다. 두 살 반 정도가 되면 아이는 충분히 가위질을 할 수 있다. 이때 어머니가 명심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어떤 정형화된 형태로 자르도록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제멋대로 종이 자르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멋대로 가위를 움직여 신문지며 색종이를 자르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무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발상이 싹트며 손가락의 놀림도 유연해진다.


4. 가사를 도우며 손가락을 쓰게 한다.

요즘 집안일을 돕는 아이는 그리 많지 않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사정이 좋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입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공부할 시간을 많이 주려는 부모의 배려 때문이다. 그러나 늘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해서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닐 뿐더러 아이의 두뇌발달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런 배려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


손과 두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앞에서 계속 강조해 왔다. 예를 들어 요리할 때 콩나물을 다듬게 한다든지 완두콩을 까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잔디나 나무를 손질하게 할 수도 있고 화분에 물을 주게 할 수도 있다. 이렇듯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일은 아이의 두뇌에 적절한 자극을 준다.


가사를 적극적으로 돕게 하는 것은 두뇌훈련이라는 측면 외에도 가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줘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육이다.



5. 연필은 칼로 깎을 수 있게 한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학생 1,000명에게 연필을 어떻게 깎느냐고 물었더니 거의 전부가 기계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칼로 연필을 깎고 누구 심이 뾰족한 가 서로 겨루던 시절에 비하면 참 많이 변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시험 삼아 아이들에게 칼과 연필을 주었더니 연필을 깎을 줄 아는 아이가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다. 편리한 물건들 덕분에 무엇이든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이 예전 아이들에 비해 손동작이 둔해지고, 심한 경우 신발 끈조차 제대로 매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연필 깎는 기계가 보급되어 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아이의 성장이 지장 받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샤프를 사주지 않는 것은 물론 연필을 칼로 깎아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님이 있을지 모르지만 손의 위치, 칼을 쓰는 방향 등 기본적인 사용법을 가르쳐주면 될 일이다.



- 《엄마가 고정관념을 깨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란다.》



 생활 속의 교감이 최고의 체험 교과서임을 이 책은 다시 강조한다. 어른들의 생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가로막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아이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그저 따라오기만 바라는 우리이니까.  책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 중 아주 많은 부분을 습관화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다는 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천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 그게 문제인 것 같다. ‘책 속의 이야기들 의식적으로 실천해 보자.’라는 각오를 다져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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