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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신권과 구권 헷갈린 적 없으신가요? ▶ 남편이 손해 보고 받은 5천원권과 천원권 비교 오늘 블로그에서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글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을 향해 작은 소리라고는 하지만 내게는 크게만 느껴지는 한글로님의 돈이 미술작품인가? 미술계 인사에게만 자문? 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글로님처럼 자세한 내용, 전문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돈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로 출퇴근을 하며 사무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시외주차장이 아닌 중간지점에서 시외버스를 타기 때문에 승차권이 아닌 현금을 기사 분에게 주고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만원을 주고 잔돈 육천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색깔이 비슷한 신권 오천 원과.. 2007. 10. 20.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우리에게 배웅을 나.. 2007. 10. 19.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땡그랑 땡그랑 하며 적막한 산사에 떨어지는 풍경소리를 들어보셨습니까? 풍경소리는 단 한 음절의 소리밖에 낼 줄을 모릅니다. 단순한 쇳소리에 불과한 그 소리가 어째서 온갖 잡념과 고뇌를 밀어내고 우리의 마음을 씻어주는 영혼의 소리로 화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풍경소리가 정적의 침묵 속에서 탄생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소음 속에서 울린다면 그것도 하나의 잡음에 불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마찬가집니다.. 온갖 수식으로 꾸민 화려한 언어는 찰라로 끝납니다. 하지만 침묵의 절정에서 탄생된 언어는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오랜 세월 마음속에 머물며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는 풍경소리를 냅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더 많은 것을 채우기 위해 마음은 이미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잡.. 200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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