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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영상17

싱그러움 가득한 부추 수확하는 현장 며칠 전, 남편과 함께 부추밭을 다녀왔습니다. 시골에서 딸기와 부추를 농사짓는 친구입니다. 마침 우리가 찾아간 날이 한 달에 한 번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파릇파릇 부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소?" "시내에서 왔심더." "농사일 배울라꼬?" "아니요. 앉아서 일하시면 힘들겠어요." "다 그렇지 뭐." 부추를 낫으로 베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들고 있는 게 낫도 아닌 것이 칼도 아닌 것이 이상하게 생겼네요."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라는데 갈지 않아도 되고 잘 들어." "네." 하루종일 앉아서 부추를 베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잔잎까지 떼어가며 수확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작업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낄.. 2011. 2. 19.
생기 발랄한 여고생들의 선거공략과 동영상 딸아이는 여고 1학년, 아들은 중3입니다. 엄마를 닮은 아들은 4살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재롱잔치를 하던 날, 연습 땐 곧잘 따라하곤 했는데 막상 무대위에 서니 눈앞에 어른들이 많이 서 있어 놀랬는지 옆에 있는 친구와 노래가 끝날때까지 둘이 멍하니 서 있기만 해 얼마나 속상했는 지 모릅니다. 그래도 사내 아이다 보니 점점 자라 제법 의젓하고 늠늠해 졌습니다. 하지만 딸아이는 아빠를 닮았는지 유난히 남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부터 간부감투는 빠지지 않고 해 왔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또 욕심을 내고 전교 부회장에 나서겠다고 하질 않는가. "딸! 이제 여고생이야 공부해야지." "엄마는 부회장도 하고 공부도 잘 하면 되지." "그래도 시간이 많이 뺏기잖아." "그 정도야 어때. 봉사정신.. 2011. 1. 6.
세상에서 가장 큰 와불과 우보살이 있는 백천사 세상에서 가장 큰 와불과 우보살이 있는 백천사 지난 휴일, 중3인 아들과 함께 경남 사천시 와룡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들린 백천사입니다. 백천사는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백천사를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몸속 법당 부처님을 모시게 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옛날의 절터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구전(口傳)되는 전설로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八萬九菴子)가 있었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꽤 많은 사찰(寺刹)이 이 산속에 들어앉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대웅전 대형 버스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 추모관에는 1층이 납골당, 2층은 극낙전 3층은 오방불을 모신 법.. 2010. 11. 7.
아름다운 추억여행 7080 콘서트 아름다운 추억여행 7080 콘서트 하늘 하늘 봄바람이 유혹합니다. 환하게 웃는 노란 개나리, 아름드리 송이송이 피운 뽀얀 벚꽃, 온 산을 물들인 분홍빛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있는 봄꽃들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토요일 오후, 밖에 나갔던 남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여보! 7080 공연하는데 나올래?" "티켓이 있어?" "응. 누가 주네." "알았어." 두 말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날아갔습니다. 작년에도 7080 콘서트를 보았기 때문에 그 감정 알기 때문입니다. 이 공연만 보면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소풍을 가도 통기타 하나에 녹음기만 있으면 즐겁게 놀다 올 수 있는 세대이기에.... 요즘같이 컴퓨터도 TV도 없었기에 주로 라디오가 친구였습니다. 나름대로 사연을 적은 엽서 .. 2010. 4. 12.
수능, 교시 별 손쉽게 따라하는 체조 수능, 교시 별 손쉽게 따라하는 체조 얼마 전, 몸이 불편한 시어머님을 목욕시키고 밖으로 내 보내면서 잘못하여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등뼈가 엉덩이 쪽으로 서로 갈라지면서 한쪽은 금이 가 있는 상태고 한쪽은 붙어 있어야 할 게 떨어져 있는 척추전위증을 앓고 있는 터라 의사선생님은 “조심하시지 않고요.” “생활하다 보니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안 그럼 쇠를 박는 수술을 하시던가요.” “견딜 만 합니다.” “항상 유념하셔야 합니다.” “네.” 그런 몸으로 아이 둘은 어떻게 낳았는지 신기하다시며 아마 선천적일 수도 있다고 적극 수술을 권하지는 않으십니다. 살기 어렵고, 불황이라는 요즘, 병원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치료도 중.. 2009. 11. 11.
박진감 넘치는 ‘진주 소싸움대회’ 박진감 넘치는 ‘진주 소싸움대회’ 진주의 소싸움대회는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戰勝)기념잔치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투우대회의 발상지이다. 예전에는 진주의 "큰판(소싸움)"은 남강 백사장이었다. 투우가 벌어지는 며칠 동안은 싸움소가 일으킨 뿌연 모래 먼지가 백사장을 뒤 덮었으며, 수만 군중의 함성은 하늘을 찔렀고 수 백 개의 차일(遮日)이 백사장을 온통 뒤덮었으며 차일 속에 오간 술 바가지로 인하여 양조장 술은 동이 났다한다. 이러한 진주 투우는 일제 때 민족의 억압된 울분을 소싸움에서 발산했고 왜인들이 진주 땅을 들어설 때 수만 군중이 백사장을 뒤엎고 시가지를 누비니 겁에 질려 남강 나루를 건너지 못하고 며칠씩 머물렀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이와 같이 진주 소싸움대회는 해마다 년 2.. 2008. 5. 27.
촉석루 의암바위 '논개 투신 재현' 촉석루 의암바위 '논개 투신 재현' 『진주 논개제』는 1592년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진주성전투에서 끝까지 항거하다 장렬하게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호국 충절을 기리고 진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열어갈 수 있도록 기획한 진주고유의 전통예술축제입니다. 봄 향기가 그윽한 진주의 5월은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새로운 표준영정의논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논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의암 반대쪽 강변 수상 관람석에서 사람들은 논개의 시에 취하고 논개의 의로운 용기를 다시 느끼는 붉은 심장의 맥고동 소리로 가슴은 감동으로 벅차올랐습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열정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 2008. 5. 26.
도심에서 먹이 구하는 절름발이 '닭둘기' 도심에서 먹이 구하는 절름발이 '닭둘기' 며칠 전, 아이들과 시내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여름옷도 사고 먹자골목에 들어 가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차 해 놓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둘기 몇 마리가 후드득 내 발밑에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닭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닭+비둘기’의 합성어로, 도시에 서식하며 쓰레기통 등에서 많은 음식을 먹어 닭처럼 뚱뚱하고 잘 날지도 못하는 비만형 비둘기를 뜻합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무시하거나 뒤뚱뒤뚱 잠시 옆으로 갔다가 다시 와서 모이를 쪼기 바쁩니다. 몇 전 전만 해도 도시 공원이나 기차역은 닭둘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가 광장을 차지했고, 사람들은 비둘기를 피해 다니기 바빴던 적도 있었습니다.. 2008. 5. 23.
5월의 향기 '달콤한 아카시아 꿀 따기' 5월의 향기 '달콤한 아카시아 꿀 따기' 며칠 전,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 고향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여기저기 활짝 핀 아카시아 꽃에는 꿀벌들이 오락가락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열심히 꿀을 모으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그 향기에 취해 산길을 따라 걷다가 문뜩 내 눈에 들어온 모습, 바로 꿀을 따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부부와 아들로 보이는 젊은 청년과 세 사람이 얼굴을 가리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야흐로 꿀벌들이 이동이 시작 될 시기입니다. 양봉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은 제주도에서부터 경기도 또는 강원도 민통선까지 봄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이용하면서 꿀을 딴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반경 2km까지 날아가서 꿀을 모아오는 영리한 꿀벌들입니다. 적들의 침입으.. 2008. 5. 14.
추억의 보석상자를 열어 본 기분, '7080콘서트' 추억의 보석상자를 열어 본 기분, '7080콘서트' 어제는 연휴 첫날이라 집안 청소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묵은 때, 먼지 털어내고 있을 때 요란한 핸드폰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남편 친구였습니다. '추억의 낭만 콘서트'가 열리니 보러 갈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연히 간다는 말을 하자 "당신, 그런 것 안 좋아하는 줄 알았지." '아내를 몰라도 저렇게 모르실까?' 요즘 아이들처럼 열광은 하지 않았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는 다 따라 부르곤 했던 70년대 세대란 걸 왜 모르시는지.....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 우리 젊은 날의 열정, 사랑, 자유를 노래한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는 데 마다할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가지 않겠다는 남편 손을 이끌고 문화예.. 2008. 5. 11.
대보름날, 소원성취를 빌며 '달집 태우기' 대보름날, 소원성취를 빌며 '달집태우기' 보름 밥은 해 드셨나요? 부럼은 깨무셨겠지요? 내 더위 사 가라!~ 하면서.... 오늘은 우리 동네에서 대보름을 맞아 달집을 태운다고 하기에 고수부지로 나가보았습니다. 제법 동민들이 많이 나와 운동도 하며 달집태우기를 구경하기 위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보름까지가 설날이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세시풍속 즐기며 소원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요? ▶ 깡통은 없었지만, 쥐불놀이를 하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불장난 하면 오줌 싸!~~" ▶ 우리 어머님은 무엇을 가져다 넣었을까요? ▶ 가지고 놀던 연도 넣고... ▶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오직 자식위한 내리사랑 보여주시는.... 활활 달집 속에 내 시름 다 넣었습니다. 이제부터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래 .. 2008. 2. 21.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참 추운 겨울밤이었습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아들이 다니는 학교 대강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매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6학년, 19일이면 졸업식을 합니다. 4학년 때에는 장구를 배우더니 5학년이 되어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이 트럼펫은 방과 후 과외로 월 4만원으로 일주일에 4번 아침 8시에 수업을 받았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시향의 단원 7명으로 구성되어 그룹별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동상을 받아오기도 하곤 했어도, 웃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악대부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내오신 선생님은 운영위원과 새로운 교장선생님을 설득하여 이번 제1회 관악부 발표회를 열게 되었다고 .. 200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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