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글픔1 나는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집니다. 나는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집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 볼일이 있어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학생들 하교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제법 버스 안은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앉을 자리는 없고 손잡이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학생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슬그머니 일어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았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치고 내릴 때가 되어 부자를 눌리고 문 앞에 섰는데 세상에 그 남학생이 뒷자리에 서 있는 게 아닌가. 가만히 보니 자리를 내게 양보하였던 것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가만히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벌써 자리를 양보받을 나이가 되었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딱 맞는 말이었습니다. 오십을 넘기는 나이가 되면서 나이들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1. 주.. 2011. 12.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