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팡이1 우리 어머님의 자가용 '유모차' 우리 어머님의 자가용 '유모차' 찬바람이 쌩쌩 불어옵니다. 군불 넣은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얼마 전, 텅 빈 친정집에 들렀을 때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다가 발견한 유모차.... 어느 곳을 가도 유모차는 우리 어머님들의 자가용이었습니다. 자식위해 당신의 모든 것 다 주고 나니 남은 건 아픔뿐인 우리 시어머님. 이젠 동네 앞 버스정류장까지도 걸어 나오시지 못하고, 모시러 가지 않으면 시내에도 잘 나오지 못하시는데 어느 날 혼자 버스를 타고 오신 어머님께 "어머님 어떻게 오셨어요? 다리도 아프시면서……." "자가용 안 있나?" "자가용?" "응. 유모차 저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뒷마당에 있는 채마들 거둬들일 때에도, 산에 있는 떨어진 밤 주워 올 때에도, 불 지피기 위해 마른 나.. 2007. 12.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