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 발톱을 막는 법과 발 관리요령
어릴 때 친정엄마가 삼각 칼로 발톱을 손질하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엄마! 발톱이 왜 그래?"
"글쎄 말이야. 외할머니가 이렇더니 나도 닮았네."
피가 나면서도 도려내는 것을 보며 많이 아프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엄마를 꼭 닮아있었습니다.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 걸음을 걸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에게 발을 내밀며
"여보! 발톱 손질해야 돼!"
아무 말 없이 칼날을 세워 손질해 주는 남편입니다.
발톱을 얇게 해 줘야 파고 들어가지 않는다며 윗부분을 긁어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이 '내향성 발톱' 손질법을 알았다며 가르쳐 주었습니다.
발가락 끝에는 넓적한 발톱의 양옆으로 발톱을 감싸고 있는 살이 존재합니다. 내향성 발톱은 옆의 살을 파고들어 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시일이 지나면 자극을 받는 부위의 살이 혹처럼 자라나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증은 사람을 꽤 괴롭게 하는데 심한 경우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내향성 발톱의 원인은 크게
㉠ 개개인의 체형,
㉡ 발톱의 기저질환,
㉢ 잘못된 발톱 손질 습관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잘못된 발톱 손질 습관이라고 합니다.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는 모든 상황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톱깎이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을 때 자칫 살 속에 숨은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으며,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때, 발가락뼈가 튀어나왔을 때 내부 압력의 증가로 인하여 잘 발생하고, 그리고 가족들이 이 병에 걸리면 다른 가족도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도 많다고 합니다.
5개의 발가락 중에서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오른발 엄지에 잘 생깁니다. 아마도 걷거나 뛸 때 가장 압박이 큰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내 마찰이 심해지면서 더 붓게 되고 진물이 나며 육아 조직(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된 덩어리)이 증식하고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냄새도 심하게 나고 통증이 심해져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집니다.
가급적 신발을 신는 행동까지도 피하고 깨끗한 생리식염수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하고 무엇보다 평소 발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내향성 발톱이 한 번 생기면 50% 이상의 재발 확률을 가지며 통증과 함께 2차 감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와 같이 내향성 발톱이 한 번 생기면 50% 이상의 재발 확률을 가진다는 점.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발톱이 부드러운 편이라 괜찮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 발톱이 단단해져 내향성 발톱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또 내향성 발톱이 생기면 통증에서 끝나지 않고 걸을 때마다 인체 무게만큼의 압박을 받는 발이 무거운 힘을 받아 당장 걷는 것부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걸음걸이가 변형돼 디스크나 척추 측만증과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답니다.
㉠ 발톱은 일자로 깎고 너무 바짝 깎지 않도록 한다.
발톱을 동그랗게 자르면 발톱의 양 끝이 깊게 깎이면서 양옆의 살이 올라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발톱이 조금 자라면 살을 찌르게 되고 발톱이 찌르는 것을 막기 위해 양 끝을 또 자르게 되면서 내향성 발톱이 반복됩니다.
㉡ 발톱은 손으로 불규칙하게 뜯지 말 것
㉢ 발톱 무좀으로 발톱이 변형할 수 있으니 발을 잘 씻고 말리는 것이 중요.
㉣ 딱딱한 신발은 피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을 것
㉠ 내향성 발톱을 가진 사람은 발톱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파고드는 부분을 자꾸 잘라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수록 더 깊게 파고든다고 합니다.
㉡ 일과 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족욕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먼지나 땀 등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발을 잘 씻는 것은 물론 잘 말려줘야 하며, 물기에 젖은 양말은 자주 갈아 신어 발을 항상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 발가락을 양옆으로 벌려주거나 발끝으로 잠시 서있는 동작도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발가락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야 발가락과 발톱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무병장수는 발 관리부터랍니다. 발은 예로부터 중요시되어온 신체 일부이기도 하지만 가장 천대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발은 신체 모든 기관의 축소판으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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