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즌! 산행할 때 우리가 지켜야 할 건강지침
여기저기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일주일 내내 받았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고 가까운 곳을 정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느릿느릿 쉬엄쉬엄 피로를 풀고 오곤 합니다.
저번 휴일은 남편의 감기로 인해 집에서 아이 둘 챙기며 쉬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니 급하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야! 어떻게 해. 00이가 많이 다쳤어."
"왜? 어쩌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그랬지. 낭떠러지로 떨어졌어."
많이 다친 모양이었습니다.
TV에서도 산행 갔다가 목숨까지 잃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더 가슴이 뛰었습니다. 별일 없었음 하는 마음 간절하였습니다.
단풍놀이를 즐기다가 자칫 발을 헛디뎌 넘어져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니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철 등산 사고 예방법은 무엇일까?
산을 오르고 내려올 때 나뭇가지에 의지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실한 나뭇가지를 잡으면 추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에 체중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정 힘들면 나뭇가지를 주워 스틱 대신 사용해 체중을 분산시킵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 막대기를 사용하고 뒷사람을 위해 한 곳에 세워두고 가는 친절한 분도 볼 수 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는 건 위험합니다. 등산화를 신었더라도 돌이나 바위를 함부로 밟으면 미끄러져 골절 등을 당할 수 있으므로 돌, 바위가 없는 부분을 골라서 밟도록 합니다. 또 자갈길 또는 계곡 바윗길에선 발목을 삐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기 쉽습니다. 이끼에 미끄러져 낙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여성은 평탄한 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형태의 등산이든 도중 또는 직후에 열이 나는 것은 위험신호힙니다. 체온이 올라가 열이 난다는 것은 체력조건에 무리가 가해져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심폐기능과 근육의 수축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르고자 하는 산의 높이, 활동시간 등은 개인의 체력조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심혈관계나 정형 외과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산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은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보충해 주는 수단이 초콜릿이나 곶감, 건포도 등 단순 포도당이 많아 빨리 흡수될 수 있는 비상식량입니다. 무리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등 근육경직 현상이 나타나므로 과일을 준비해 땀과 함께 방출된 칼슘, 비타민, 마그네슘을 보충해 줍니다. 혈당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사탕이나 초콜릿을 준비해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등산 활동은 심한 근육운동이므로 열 생산이 증가해 땀으로 열이 방출 돕니다. 즉, 우리 몸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 주도록 합니다. 술은 자칫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균형을 잃을 수 있고 체력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심장의 갑작스러운 부담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준비운동을 해 등산 중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위를 풀어주고 산을 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또한 정상에 다르면 바람이 차갑기 때문에 바람막이도 꼭 준비합니다. 땀을 남보다 많이 흘리는 사람은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도 갈아 입을 여벌의 옷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을 마친 후 몸에 무리가 없으면서 하루 정도의 숙면으로 피로가 회복되어야 다음번에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등산을 한 것이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등산을 하는 동안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강도로 하면 된답니다. 자기의 체력을 알고 등산을 즐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자연을 느끼고 돌아오는 멋지고 행복한 산행이 되어야 할 것 같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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