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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겨울철 서민 간식 '길거리 어묵간장의 오염실태'

by 홈쿡쌤 200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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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채널/시간 :
KBS1 금 밤 10시
줄거리 :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실용적인 법적 정보를 제공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이면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서민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포장마차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꼬치어묵은 겨울철 대표 인기간식이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포장마차의 이 꼬치어묵의 맛을 더해주는 것이 어묵을 찍어먹는 간장!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소비자가 본의 아니게 같은 간장을 돌려먹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게 되는 만큼, 위생상 안전이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은 간장 종지하나에 수백 수십 명의 어묵을 입속에 들어갔던 이물질이 간장에 섞여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 길거리 어묵간장!

취재진이 서울 시내 곳곳의 어묵 집에서 간장을 수거해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3개의 어묵간장을 수거 검사를 의뢰 해 보니 모두 2-8가지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침이 간장에 혼입되었다는 의미이며, 간장 종지에서 포도상 구균 및 알파용혈성 연쇄구균이 검출된 것입니다. 알파용혈성 연쇄구균은 우리의 입에 상제하는 구균이긴 하지만, 몸이 약한 사람이나 당뇨, 간경화 등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감염증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형광시약을 입과 혀에 바르고 자외선램프로 실험을 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묵을 찍어 먹은 간장 속에 형광색은 점점 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입과 혀에 묻어나 침의 량이 늘어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에 까지 옮겨진 셈이 되는....

  어묵을 파시는 아주머니들은 간장은 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날에 걸쳐 재사용해도 상관없으며사람들 모두 그렇게 먹으니 위생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간장을 발라 먹을 수 있도록 솔을 담아 놓아도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사람들의 위생관념은 철저합니다.  발 빠르게 기계에 어묵을 갖다 대자 적당하게 간장을 뿌려주는 특허품까지 만들어 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또한  많은 사람들은 그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담당 PD분이 전하는 위생적인 어묵꼬지 집을 찾아 가 그 해결책을 찾아 주었습니다. 작은 접시..개인접시에 간장을 덜어 따로 찍어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어묵을 파는 아주머니이지만,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내 마음이나 다른 사람 맘도 같을 것입니다. 나도 길거리에서 어묵을 사 먹어 보긴 했지만, 너무 비위생적으로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하루 사용양이 100개가 넘지만, 아무리 노점이라 하더라도 무엇보다 위생적이라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니 정말 제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업주의 작은 배려에 따라 남의 침을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개인용 접시를 사용하여 위생적이고 건강하게 어묵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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