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포실포실 감자 맛있게 삶는 비법
기나긴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친정엄마는 모내기할 때 캔 6월 감자를 포실포실 맛있게 삶아 주셨지요.
요즘에야 먹거리 지천이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감자는 밥반찬으로 볶음이나 조림을 해서 먹었고 이런 날 특별히 준비해 주는 최고의 간식이었습니다.
▶ 재료 : 감자 6개, 소금, 설탕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깎아 잠길 정도로(2컵)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삶는다.
㉡ 삶기는 정도(15분)는 젓가락으로 찔러본다.
㉢ 물기가 많으면 부워 버리고 바닥에 조금만 남기고 설탕 1스푼을 넣어준다.
㉣ 냄비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주면 분이 포실포실한 감자가 완성된다.
▶ 완성된 감자
감자는...
◆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군, 비타민C 등의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며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여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식물성 식품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동물성 식품과 맞먹을 정도로 들어 있습니다.
감자 고르는 법
◆ 감자의 씨눈은 햇볕에 쬐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감자는 저온에 약하므로 냉장 보관하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합니다.
◆ 감자는 수분이 적은 밭감자가 좋고 눈자국이 패인 것이 품질이 좋습니다.
물과 양념의 황금비율
소금과 설탕은 물 3컵 기준 1작은술씩 1 : 1 비율로 동일하게 넣는 것이 맛있는 감자 삶기 비법.
감자가 거의 잠길 때까지 물을 넣을 것. 감자 3~4개 기준으로 물 3~3½컵 정도, 소금은 1작은술 정도. 단, 감자 위에 뿌리지 말고 물에 타서 넣을 것. 센 불에서 20~25분 정도 익히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자! 어떻습니까?
뽀얀 분이 피어나는 게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삶아야 영양가는 덜 파괴되겠지만,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 이런 달콤함에 젖어보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눅눅하고 습기가 많이 기분은 쳐지지만,
맛있게 삶아 먹어보시는 게 어떨는지요?
추억의 맛이라 한 맛 더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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