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내일이면 개구리도 긴 겨울잠을 깨고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봄이 찾아오니 시샘이라도 하는 것처럼 윗지방엔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남녘에는 하나 둘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휴일날, 쑥국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남편과 나란히 걸으며 동네를 벗어나 들판으로 향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좋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이 가득들어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법 뾰족이 나온 쑥을 앉아서 캐다가 문득, 눈에 들어 온 미나리....
"와~ 돌미나리 봐!"
"어디?"
졸졸졸 흘러가는 냇물은 아니지만, 논두렁 가에 자작한 물이 고인 곳에서 파릇파릇 미나리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돌미나리 초무침 해 먹어야지.."
"벌써 침 넘어 간다."
“그윽한 봄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느낌이다.”
쑥 캐러 나와 쑥보다 돌미나리를 더 많이 소쿠리에 담아 왔습니다.
▶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 제법 많이 캤지요?
▶ 살짝 데쳐줍니다.
▶ 먹기 좋게 잘게 썰어줍니다.
▶ 미나리 300g 정도, 고추장 1숟갈(큰), 식초 3숟갈, 깨소금, 마늘 약간
▶ 조물조물 손 맛이 베어들게 합니다.
▶ 맛 있어 보이나요?
▶ 좀 더 가까이...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은 식탁에 봄향기 그윽하였습니다.
겨울 내내 움츠리고 있다가 포근한 햇살 먹고 자라난 돌미나리
무엇보다 영양 가득한 보약이었습니다.
★ 돌미나리의효능
돌미나리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성분은 입맛을 돋우어줄 뿐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 체내의 각종 독소들을 해독하는 데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잦은 술자리의 해독에는 돌미나리 생즙이나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돌미나리는 간장질환이나 생즙 요법에 필수적인 식품. 황달이나 복수가 차는 증상, 기타 급,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에 많이 쓰입니다.
돌미나리의 가장 주목할만한 효능은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환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며, 신경쇠약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지혈효과도 있어 여성들의 하혈에도 좋고, 담담한 맛이 신에 작용해 소변을 쉽게 보게 하며, 그 밖에도 빈혈과 변비를 예방과 치료, 뇌졸중 의 후유증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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