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너무 한산한 투표소'
오늘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여기 남부지방에는 추적추적 봄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일까요?
늦장을 부리며 아침겸 점심을 먹고 1시를 넘겨 투표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 세 사람과 그리고 저, 너무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으로서의 권리,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투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똑 같아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투표 확인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국가 및 시도. 저정문화재, 능원, 유적, 공영주차장(일부지역제외) 등 국. 공립 유교시설에서 면제 또는 2000원 이내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월 30일까지이고 별 쓸모 없고 생생내기라는 말도 있지만, 몇 해 동안 선거는 한번도 빠진 적 없지만 확인증을 주는 건 처음있는 일이라 없는 것 보다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제가 사는 곳은 공원도 있고, 박물관도 있으며, 주차비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더 좋은 방안 모색해 낼 수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뉴스를 보니 오후 1시 지역별 투표율은 경북이 36.5%로 가장 높고, 광주가 25.4%로 가장 낮다고 하였습니다. 이밖에 지역별 투표율은 ▲서울 27.1% ▲부산 27.8% ▲대구 28.1% ▲인천 26.7% ▲대전 29.1% ▲울산 28.5% ▲경기 27.1% ▲강원 36.0% ▲충북 34.0% ▲충남 33.3% ▲전북 32.4% ▲전남 33.0% ▲경남 31.5% ▲제주 31.0% 아주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표를 하고 나오면서 '투표확인증'이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씁쓸하였습니다.
투표하는 것조차 외면하게 만든 건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요?
선거로 인해 하루를 쉴 수 있는 선물을 받았기에...
나 하나 투표한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보다,
내 귀중한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은 투표하셨나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의원 선거, '국민들의 반항' (3) | 2008.04.10 |
---|---|
제18대 국회의원 개표현장을 다녀와서... (2) | 2008.04.10 |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을 다녀와서..... (3) | 2008.04.08 |
봄바람에 휘날리는 눈꽃.... (8) | 2008.04.07 |
수학여행 다녀 온 딸아이의 '선물' (6) | 2008.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