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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속으로

맛은 혀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낀다 '식객'

by 홈쿡쌤 200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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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객 포스트


장르 : 드리마
감독 : 전윤수
출연 : 김강우, 임원희, 아하나, 정은표, 김상호

줄거리

최고의 맛을 잇기 위한 운명의 대결!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숙명적 라이벌. 그들의 현란한 손놀림이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5년 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천재요리사 성찬은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 분)의 끊임없는 권유와 숙명적 라이벌인 봉주의 등장으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성찬과 봉주. 그리고 이 둘의 팽팽한 대결을 지켜보는 진수. 천재 요리사 성찬을 넘어 대령숙수의 적통을 차지하려는 야심가 봉주와 그의 강력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성찬은 드디어 결선에서 맞서게 되는데.. 과연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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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 하늘, 붉게 타 들어간 단풍, 따사롭기만 한 햇살로 가을이 가득 들어있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도서관에 갔다가 딸아이의 제안

"엄마! 우리 영화 보러 가요"
"공부는 않고 무슨 영화?"
"여태 많이 했잖아요. 머리도 식힐 겸 ...응 엄마~ 엄~마~아~"

하루 종일 앉아 있기만 한 것도 그런 것 같아 데리고 나와 극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영화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던 아이들이라 선택의 여지도 없이 '식객' 팜프랫을 잡았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들 또한 스토리를 알고 있었지만 난 만화를 영화화 했다는 소리만 들었지 그 만화를 보지 못하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영화의 평을 무엇으로 하십니까?

스토리? 배우의 연기력? 유모어?

만화를 보지 않고, 그 내용을 모르고 본 나로서는 90점은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그 나름대로의 이야기 전개도 좋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의 연기력도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조연들도 괜찮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지게 됩니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성찬은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 분)의 끊임없는 권유와 숙명의 라이벌 봉주의 등장으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식재료 포장마차를 하는 성찬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누군가가 먹고 행복하면 기분 좋아진다는 진실을 담아내는 그와 음모와 술수로 운암정을 차지한 봉주는 평생의 라이벌이자 선과 악으로 대치되는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진실을 꼭 밝혀지는 법이며, 마음을 통하는데는 진실밖에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최고의 숯을 구하기 위해 만난 숯쟁이의 꽁꽁 얼어붙은 살인자의 마음을 열어주는 고구마처럼 영화 속 음식은 저마다 함축적인 의미가 스며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처럼 키운 소를 도살장으로 밀어 넣을 때의 그 마음, 눈물로 보내었기에 그 희생 헛되게 보내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 지켜주었던 것입니다. 토닥토닥 맑은 도마소리가 좋았고, 작품을 빗어내는 것처럼 정성을 다 하는 음식들도 나의 오감을 충족시키는데는 더할 것 없어 보였습니다. 만화의 선입감을 버리고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 둘의 평은 만화의 내용을 알고 있어도 재밌다는 표현을 했으니까요.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는 글귀로 시작하는 영화는 “세상에서 모든 맛있는 음식은 세상 모든 엄마의 숫자와 동일하다”는 대사로 매듭을 짓습니다. 음식의 의미를 보여준 영화 <식객>  참 재미있게 보고 돌아 온 휴일이었습니다. 마지막 황제마저도 울게 했고,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민초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육개장의 의미를 여러분도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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