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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게 쌓아두고 간 이불을 보니...
어제는 2월 23일 입대를 앞 둔 아들이
고등학교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을 만나뵙는다고 해
"저녁 식사비는 누가 낼 거야?"
"몰라. 저번에 선생님이 내셨는데..."
"그래? 그럼 이번엔 너희들이 내라."
"의논해 볼게요."
놀러 나간 녀석은 새벽 12시가 넘어도 들어올 생각을 하질 않습니다.
할 수 없어 카톡으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아들! 언제 와?"
"좀 놀다가. 엄마! 친구 데려가도 되요?"
"왜?"
"집이 좀 멀어서.."
"알았어."
2시가 넘어서 친구랑 들어섭니다.
야식을 먹고는 씻고 자려 들어가면서
"엄마! 우린 아점 먹을 거야. 깨우지 마세요."
"그래. 잘 자!"
12시를 넘겨 일어난 두 녀석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잘 먹고 갑니다."
"그래. 또 놀러 와!"
두 녀석이 나가고 난 뒤 아들 방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이불
입고 잔 잠옷과 이불을 정갈하게 쌓아둔 것을 보니 웃음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남의 아들이지만 잘 키운 것 같아 보기만 해도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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