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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속으로

새로운 가족의 의미, 굿바이 싱글

by 홈쿡쌤 201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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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의 의미, 굿바이 싱글





영화를 개봉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직원 체육의 날

배구는 잠시 접어두고 보고 싶은 영화를 적어내라고 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전 지식이 없기에 김혜수만 보고 선택한 <굿바이 싱글>입니다.





톱스타 배우 고주연(김혜수 분)은 연예인으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고 시들할 때도 있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40대가 되어 인기 또한 예전 같지 못함을 실감한 주연 입장에선 열심히 살아 왔는데 뭔가 허무하기만 합니다.  스타일리스트로, 매니저로 함께 고생한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 내 편 같지 않았습니다. 


'진짜 내 편은? 곧 혈육' 가족이라는 결론을 주연이 내린 순간 영화의 주요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엉뚱하지만 아이를 갖기로 하면서 미혼모 단지(김현수 분)를 만나고, 연하 애인이었던 동료 배우 지훈(곽시양 분)의 추한 면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닥치는 온갖 위기의 순간들. 특유의 철없는 모습으로 좌충우돌하는 40대 싱글 여성의 엉뚱함이 어느새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하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진짜 내 편은 누구인가요?

혹은 내가 진짜 누구의 편이 되어본 적은 있나요?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무리 싸워도 아무리 심한 말을 해도 남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사이이지만, 그래도 가족이기에 내일이면 화해하고 사랑으로 살아내며 내 편이 되어주는 게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임신을 불온하게 여기고 비혼 여성을 삐딱하게 보는 고루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입니다. 

"왜 임신을 시킨 놈은 버젓하게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왜 미혼모 단지는 그림대회도 못 나가야 하는 겁니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나는 법인데 여자이기에 손해를 봐야 하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혼을 해 온전한 가족을 이룬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어떤 인연이든 만나 가족처럼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입양도 많이하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주연과 단지는 미혼모와 비혼 여성이 주는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 답답하고 숨막혀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결혼 제도를 통하지 않고도, 여성의 주체적인 연대와 선택으로 얼마든지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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