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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속으로

천재적이고 비극적인 삶, 보헤미안 랩소디

by 홈쿡쌤 201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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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연말에 집에 온 딸과 아들,

온 가족이 함께 본 보헤미안 랩소디

여고시절 많이 들었던 귀에 익은 음악으로

추억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우: 라미 말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4분 
개봉: 10월 31일





▶ 시놉시스
영국의 한 공항에서 수하물을 옮기던 인도계 이민 노동자 ‘파로크 불사라’(라미 말렉)는 한 로컬 밴드의 리드 싱어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로저 테일러’(벤 하디), ‘브라이언 메이’(귈림 리), ‘존 디콘’(조셉 마젤로)과 그룹 퀸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프레디 머큐리’로 고친 그는 사랑하는 여인 ‘메리 오스틴’(루시 보인턴)과 결혼하고, 록에 오페라를 접목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대흥행으로 음악적으로도 승승장구한다. 이후 자신에게 어떤 혼란이 닥칠지 모른 채…





▶ 간단평

"엄마! 퀸 음악 많이 들었어?"

"그럼, 라디오에 사연 보내고 내 이름 흘러나올 때 기분 좋았었지."

"정말?"

라디오 세대를 모르는 우리 딸은 신기하기만 하단다.

 
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대표적인 명곡 ‘Bohemian Rhapsody’를 제목으로 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 ‘We Will Rock You’ 등 20여 곡 이상의 퀸 대표 곡을 스크린에 아로새긴 작품이었다. 지금까지도 국내의 각종 TV 프로그램과 CF에 심심치 않게 등장할 만큼 세련되고 대중적인 곡이 전면 등장하는 만큼, 1970년대 당시 문화를 직접 향유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도 호소력이 큰 작품일 것 같았다. 

무엇보다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의 연기력은 대단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툭 튀어나온 하관은 물론 그의 평소 옷차림과 행동, 무대 위 습관과 퍼포먼스까지 빼다 박은 듯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버렸다. 

유명세를 얻고 그룹을 떠나 솔로로 활동하면서 성 정체성 혼란으로 사랑하던 여인과 이별하고 에이즈까지 얻은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최상의 무대 보여줬는지를 그려내는 것도 극적이었다. 

다만 퀸이라는 그룹의 역사보다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천재적이고 비극적인 개인의 삶에 촛점을 맞은 영화였다. 수많은 관객과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시퀀스는 몸과 마음을 온전히 맡기고 빠져들고 싶을 만큼 강렬하고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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