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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주부가 알아두면 좋은 '칼질 잘하는 요령'
휴일, 얼마 전에 결혼을 한 친정조카가 집에 들렀습니다.
"고모!" 하면서 나란히 들어서는 부부 보기만 해도 다정해 보였습니다.
'큰오빠가 봤으면 얼마나 좋을꼬!' 마음속으로 혼자 또 눈물 짓고 맙니다.
"어! 웬일이야? 어서들 와!"
아무도 없는 친정집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묘까지 들렀다 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큰오빠가 친정 가까이 정년퇴직을 하면 와서 살 집을 마련해 두었었는데 그걸 팔고 계약서에 도장 찍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에고. 살아계셨다면 늘 가까이서 아버지처럼 지냈을 텐데...'
사람은 이렇게 후회만 하며 사는 가 봅니다.
인명은 제천이니 또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말입니다.
시간을 보니 점심을 먹지 않았을 것 같아 후다닥 대구 알탕을 만들었습니다. 싹싹한 성격이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고모! 내가 뭐 좀 도와줄까?"
"응. 그럼 도마위에 있는 무 썰어라. 국에 넣게."
"알았어."
칼질하는 것을 보니 그저 서툴게만 느껴지더니 잠시 후,
"엄마야~"
"손 비었지?"
"어떡게 해~"
제법 손톱이 날아가 버렸고 피가 쏟아지니 어쩔 줄 모릅니다.
"아이쿠! 많이 다쳤네. 우짜노?"
"..................."
괜히 조카사위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칼질, 요령만 알면 정말 간단합니다.
★ 칼질 잘하는 요령
대부분 칼에 대한 겁이 있으면 칼을 빨리 다루지 못합니다. 주부 경력 20년이 다 된 우리야 칼날을 세워 일하지만, 새댁은 좀 무디다 싶은 칼이 좋습니다. 그리고 왼손이 아주 중요합니다. 계란을 쥔 듯이 손끝을 안으로 살짝 말아 재료 위에 올려놓으셔요. 칼의 편편한 면이 손가락 접힌 마디에 닿도록 하는 것입니다.
칼질을 할 때 위아래로 너무 크게 왔다갔다 하면 손 베기도 쉽고 영원히 속도가 안 납니다. 최대한 도마에 붙여서 재료의 높이만큼만 올렸다 썰어야 한답니다. 처음에는 아마 3번 정도 칼질을 하면 다시 손을 옮겨 잡는 등, 속도가 안 나겠지만 자꾸 하면 왼손이 오른손 칼질하는 속도에 맞춰서 왼쪽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일정히 빠른 속도로 일정한 굵기로 자르는 건 힘듭니다. 굵기는 세월이가면 저절로 될 것이고 먼저 속도만 내보세요. 그럼 소리도 경쾌해 지고, 자꾸 하다보면 맑은 도마 소리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마늘 다지는 요령
마늘은 많이 빻아서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할 것 입니다. 하지만, 노을인 사용할 양 3~4쪽을 바로바로 다져서 음식을 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마늘을 칼 등으로 저며줍니다.
㉡ 가로 세로로 다져줍니다.
㉢ 바로 넣으면 될 정도로 잘게 다져진 모습입니다.
★ 양파, 한번에 다진 모양으로 썰기
매운 양파 썰기도 번거롭지요?
아주 쉽게 써는 방법이 있답니다.
㉠ 양파 꽁지를 먼저 자르고 가로로 칼집을 넣어준다.
㉡ 세로로 칼집을 넣어 준다.
㉢ 썰어주기만 하면 다진 것처럼 잘게 썰어진다.
주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을 새댁인 조카는 마냥 신기한 모양입니다.
"우와! 우리 고모 짱이다."
"참나, 다들 알고 있어. 네가 몰라서 그렇지!"
하긴, 공부만 하다 시집을 갔으니 요리하는 일을 잘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집에서 밥 먹는 것 보다 외식이 더 많으니 그럴 수 밖에.
"차츰 배우면 되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배 속에서 배워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하나 살림을 하다보면 노하우가 쌓이게 마련입니다.
나이 헛먹는 법은 없으니 말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휴일, 얼마 전에 결혼을 한 친정조카가 집에 들렀습니다.
"고모!" 하면서 나란히 들어서는 부부 보기만 해도 다정해 보였습니다.
'큰오빠가 봤으면 얼마나 좋을꼬!' 마음속으로 혼자 또 눈물 짓고 맙니다.
"어! 웬일이야? 어서들 와!"
아무도 없는 친정집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묘까지 들렀다 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큰오빠가 친정 가까이 정년퇴직을 하면 와서 살 집을 마련해 두었었는데 그걸 팔고 계약서에 도장 찍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에고. 살아계셨다면 늘 가까이서 아버지처럼 지냈을 텐데...'
사람은 이렇게 후회만 하며 사는 가 봅니다.
인명은 제천이니 또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말입니다.
시간을 보니 점심을 먹지 않았을 것 같아 후다닥 대구 알탕을 만들었습니다. 싹싹한 성격이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고모! 내가 뭐 좀 도와줄까?"
"응. 그럼 도마위에 있는 무 썰어라. 국에 넣게."
"알았어."
칼질하는 것을 보니 그저 서툴게만 느껴지더니 잠시 후,
"엄마야~"
"손 비었지?"
"어떡게 해~"
제법 손톱이 날아가 버렸고 피가 쏟아지니 어쩔 줄 모릅니다.
"아이쿠! 많이 다쳤네. 우짜노?"
"..................."
괜히 조카사위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칼질, 요령만 알면 정말 간단합니다.
★ 칼질 잘하는 요령
대부분 칼에 대한 겁이 있으면 칼을 빨리 다루지 못합니다. 주부 경력 20년이 다 된 우리야 칼날을 세워 일하지만, 새댁은 좀 무디다 싶은 칼이 좋습니다. 그리고 왼손이 아주 중요합니다. 계란을 쥔 듯이 손끝을 안으로 살짝 말아 재료 위에 올려놓으셔요. 칼의 편편한 면이 손가락 접힌 마디에 닿도록 하는 것입니다.
칼질을 할 때 위아래로 너무 크게 왔다갔다 하면 손 베기도 쉽고 영원히 속도가 안 납니다. 최대한 도마에 붙여서 재료의 높이만큼만 올렸다 썰어야 한답니다. 처음에는 아마 3번 정도 칼질을 하면 다시 손을 옮겨 잡는 등, 속도가 안 나겠지만 자꾸 하면 왼손이 오른손 칼질하는 속도에 맞춰서 왼쪽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일정히 빠른 속도로 일정한 굵기로 자르는 건 힘듭니다. 굵기는 세월이가면 저절로 될 것이고 먼저 속도만 내보세요. 그럼 소리도 경쾌해 지고, 자꾸 하다보면 맑은 도마 소리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마늘 다지는 요령
마늘은 많이 빻아서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할 것 입니다. 하지만, 노을인 사용할 양 3~4쪽을 바로바로 다져서 음식을 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마늘을 칼 등으로 저며줍니다.
㉡ 가로 세로로 다져줍니다.
㉢ 바로 넣으면 될 정도로 잘게 다져진 모습입니다.
★ 양파, 한번에 다진 모양으로 썰기
매운 양파 썰기도 번거롭지요?
아주 쉽게 써는 방법이 있답니다.
㉠ 양파 꽁지를 먼저 자르고 가로로 칼집을 넣어준다.
㉡ 세로로 칼집을 넣어 준다.
㉢ 썰어주기만 하면 다진 것처럼 잘게 썰어진다.
주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을 새댁인 조카는 마냥 신기한 모양입니다.
"우와! 우리 고모 짱이다."
"참나, 다들 알고 있어. 네가 몰라서 그렇지!"
하긴, 공부만 하다 시집을 갔으니 요리하는 일을 잘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집에서 밥 먹는 것 보다 외식이 더 많으니 그럴 수 밖에.
"차츰 배우면 되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배 속에서 배워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하나 살림을 하다보면 노하우가 쌓이게 마련입니다.
나이 헛먹는 법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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