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으로~2010.08.05 14:32
 


제빵왕 김탁구, 보리밥 빵이 가장 맛있는 이유


Tv를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하나를 가져도 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수없이 많은 걸 가졌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보다 인정과 의리 사랑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자신의 꿈을 소중히 생각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결국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드라마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악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려고 하는 근성을 가진 탁구. 어제는 김탁구(윤시윤 분)가 처음으로 제빵에 도전, 1차 경합에서 통과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가장 배부른 빵’이라는 주제로 경합에 나온 사람들은 각자의 뜻을 빵으로 풀어내었습니다.


탁구는 옥수수와 보리를 이용해 빵을 만들었으나 자꾸만 딱딱하고 퍽퍽한 빵이 만들어져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회 시장에서 엄마와 소년이 팔지 못한 옥수수를 챙겨 가려고 할 때, 엄마와 단둘이 자라 배고픔을 아는 탁구는 얼른 “옥수수 몽땅 주세요.”하며 자신이 가진 재료 값을 몽땅 써버렸습니다. 소년은 고마움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리주먹밥을 건네줍니다. 그 어린 소년과 어머니가 김탁구를 찾아와 “형이 만든 빵이 꼭 먹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소년은 김탁구가 만든 빵을 먹고는“맛있다”고는 말을 했지만 입안에서 느끼는 퍽퍽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 소년의 어머니는 보리밥을 지을 때는 물을 두 배로 넣어야 푹 퍼져 제 맛을 낸다며 오랜 살림의 지혜를 말해 줍니다. 빵이 텁텁했겠지만 물과 함께 잘 먹는 모습을 보면서 탁구는 아버지에게 배운 습도 조절과 적당한 오븐온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진정한 빵은 맛도, 향도, 촉감도, 포만감도 다 갖추어야 합니다.


우선 향에 취해야 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손과 혀를 감싸기 위해서는 알맞은 온도가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오븐 안에서도 습도를 유지해야 맛있는 빵이 되어 나오게 됩니다. 탁구는 오븐 안에서 습기를 주기 위해 컵에 물을 담아 넣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드디어 부드럽고 촉촉한 빵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질 때 빵맛도 채워져 제맛을 낼 수 있나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우리 사는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을 의미합니다. 먹는 즐거움만큼 행복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탁구의 보리밥 빵은 팔봉선생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팔봉선생은 아주 못생기고 볼품없지만 보리와 옥수수는 없이 살았던 시절에 배고픔을 채워주던 음식이었기에 주제에 부합 하다며 더 높은 점수를 주며 합격을 알렸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학교 갔다 오면 들에 나가고 텅 빈 집에 들어서면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었습니다. 책가방을 던져두고 선반 위에 푹 삶아 둔 보리밥을 꾹꾹 눌러 주먹밥을 만들어 간장으로 간을 맞춰 손에 들고 다니며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치 나의 배고픔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아 공감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스승님은“아주 재미있는 맛이야”라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마준의 빵은 화려한 모양과 먹음직스러운 패스츄리를 만들어 완벽한 제빵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상급 기술에 속하는 제빵 솜씨이다. 달달한 고구마와 화려한 곁들임으로 완벽한 빵을 만들어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어 "그러나 마준의 빵은 왠지 차가운 맛이 난다. 만든 사람의 차가움이 맛을 본 사람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건 마준이가 가슴에 담고 있는 증오 때문일 것입니다. 할머니의 죽음을 알고 있고, 출생의 비밀 등 표정조차 밝지가 않으니 그 마음이 빵 속으로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하는 사람은 마음에 사랑과 정성, 행복한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들어야 맛있는 작품으로 탄생하고 그것을 먹는 사람 또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나 봅니다.


탁구의 빵 속에는 여러 사람을 헤아릴 줄 아는 착한 마음이 들어 있기에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빵에 타고난 천부적인 후각과 선한 마음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제빵 인으로 거듭나 인간경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저녁은 아버지와의 상봉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눈물 많은 저는 아마도 손수건을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8.05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2. 보리밥빵을 한번 구경하고 싶어요^^

    2010.08.05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김탁구 정말 재밌게 보고있어요~ ^^ 간만에 들렸다갑니닷!

    2010.08.05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어제밤에 예고편을 보면서 상봉하는 장면에서 제가 좀 펑펑 울겠다 싶더라구요. 기대되는군요! : )

    2010.08.05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드라마는 잘 안보다 보니 요렇게 글로 살짝 접하고 가네요 ㅎㅎ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2010.08.05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두 어제 보면서 어찌나 빵이 먹고 싶은지~
    유진이 빨리 빵맛을 봐야 탁구가 좋아할텐데 말이죠^^

    2010.08.05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0.08.05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엄마도 탁구~탁구~ 하세요 ㅎㅎ
    저는 아직 한편도 본적이 없는데, 주부블로거님들까지 반하게 한 이유 분명 있겠죠?
    언제 날잡아서 한번 볼 생각중.. 그런데 끝을 향하고 있다니!^^;; 저녁 마무리 잘하세요^^

    2010.08.05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9. 탁구가 빵을 만든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아릅답기에 정말 배부르고 맛있는 빵이 되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방에 담긴 마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정말 재미있겠습니다.

    2010.08.05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는 그냥 빵이라면 사족을 못씁니다..ㅎㅎ
    그래서 한번 빵가게가면 족히 3만원어치는 그냥 나가죠...
    그리고 사온 빵들도 몇일후면 싹 없어지구...ㅠㅠ
    예전에는 돈이 부담이 되었는데...요즘은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돈벌고 있거든요...하루평균 10만원씩이요..ㅎㅎ
    매일 빵을 사먹지는 않지만 옛날같이 부담이 안돼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2010.08.05 19: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제빵왕 김탁구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_+ 나쁜 남자 보느라...
    막상 보니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 특히, 훈훈하며 따뜻한 교훈을 건네주는 드라마라 더욱 그런 것 같아요.

    2010.08.05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난주에 우연히 김탁구를 봤답니다.. 그 결과가 궁금했는데
    보리밥빵에 그 해답이 있었군요.. 궁금증이 해결되니 시원합니다.. ^^

    2010.08.05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 드라마 재미있다고 하던데..

    2010.08.05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가 그빵을 좋아하기 때문일겁니다^^

    2010.08.06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