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음의 치유에 관한 한 아무래도 자연을 따라갈 만한 것이 없습니다. 가슴이 답답할 때 그저 탁 트인 벌판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을 맞기만 해도, 붉게 물든 저녁 하늘을 물끄러미 응시만 해도, 어느새 뭉쳐 있던 그 무엇이 스르르 풀려 버리는 경험은 자연의 힘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주말 오후, 남편과 함께 가까이 있는 촉석루를 다녀왔습니다. 이상기온으로 단풍은 곱게 들지 않았지만 가을은 살며시 내려앉아 있어 걷기에는 제격이었습니다.
자연을 통한 마음의 치유, 에코힐링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에코힐링(Ecohealing)'이란 '자연(Ecology)'과 '치유(Healing)'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며 땅의 감촉을 느끼고, 숲 속에서 산소와 피톤치드를 흠뻑 들이마실 때 느껴지는 상쾌한 기분은 실제로 우리 몸과 뇌를 자극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 건강에 실질적 도움이 됩니다.
▶ 진주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활쏘기 체험장
▶ 논개가 외장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든 의암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 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멋진 산책로
▶ 촉석루와 남강다리
▶ 녹차 꽃입니다.
에코힐링 워킹(eco-healing walking)
걷기운동은 최근 수년간 이미 하나의 문화트렌드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많이 걷는 것만을 강조하던 초기단계 마사이워킹은 곧 명상과 자기성찰을 가미, 개개인이 치유가 가능해진 '힐링워킹(healing walking)' 그리고 힐링 워킹은 자연 친화적 운동으로 발전하여 '에코힐링 워킹(eco-healing walking'을 탄생시킵니다. 에코힐링 워킹과 기존 걷기 운동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신건강의 추구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걷기 운동은 주로 심폐기능 등 몸의 건강과 걷기의 양을 우선시하지만, 에코힐링 워킹은 정신과 뇌의 건강에 더 집중하며 양보다 질을 강조합니다. 즉, 자연을 만끽하는 동안 뇌에서 세로토닌이란 호르몬이 나오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감성 영역인 우뇌가 더욱 활성화대 정서가 안정된다는 것입니다.
뇌의 기능 활성화에 가장 좋은 성분은 침엽수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인데, 이를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자연의 바람이 살갗에 와 닿을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에 명상한다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요령이라고 합니다.
일상속에서 만나는 에코힐링
에코힐링에 가장 좋은 장소는 당연히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특히 숲은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 치유 효과를 높이는 최고의 장소로, '휴먼(Human) 건강 증진 센터'로 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삼림욕과 에코힐링 워킹을 동시에 실천하기에 좋은 계절은 신록이 풍성한 봄과 여름입니다. 여름에는 겨울 보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양이 5~10배 증가합니다. 그러나 가을에도 나무들이 2차 성장을 하는 계절이라 피톤치드의 양이 충분하고, 앙상한 겨울나무들도 피톤치드를 발산합니다. 에코힐링 워킹 효과를 볼 수 없는 계절은 없는 셈입니다. 하루 중 피톤치드의 양이 가장 많은 시간은 새벽 6시와 오전 11~12시 사이입니다. 새벽에 숲 속을 거닐면 다른 시간보다 더욱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집 주변에 나지막한 동산이나 공원이 있다면 새벽 6시에 일어나 30분가량 에코힐링워킹을 하도록 합니다. 회사나 학교 근처에 공원이 있다면 점심시간을 통해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에코힐링 워킹을 실천하여 뇌를 상쾌하게 깨우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세요.
*도움되신 정보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겨주는 사람 없어도 행복한 친정나들이 (67) | 2010.11.09 |
---|---|
연령대에 따른 숙면요법, 잠 달게 자기 (47) | 2010.11.06 |
공기정화와 가습기를 대신하는 초록식물 (73) | 2010.11.04 |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는 10대들의 비속어 (60) | 2010.11.03 |
산행의 즐거움을 모르는 아들과 함께한 사천 와룡산 (51) | 2010.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