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11. 3. 06:27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는 10대들의 비속어



우리 집 아이 둘은 연년생입니다. 여고 1학년인 딸, 중3인 아들은 친구이면서 보이지 않는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들 녀석이
"누나! 이 수학문제 어떻게 풀어?"
"넌 그것도 모르니?" 하면서 설명을 해 주려고 하니
"헐! 됐어. 짱나네. 재수 없어."
"야! 너 말 다 했어?"
누나가 한마디 한 말이 계기가 되어 화가 난 아들은 욕을 하며 고성이 오가기 시작합니다.
"그만! 이제 그만하자! 누나한테 그런 말 쓰면 안 되지. 혼날래?"
아빠가 한 마디 던지자 각자의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 아이들의 말투는 욕이나 비속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말이 되지 않는 가 봅니다. 나도 모르고 튀어나오는 막말이 습관화 되다 보니 남에 대한 배려도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1.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는 빈도




1위 가끔 사용 31%

2위 보통 31.7%

3위 자주사용 17.7%

4위 사용 안함 14.3%

5위 기타 5.3%




2.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는 이유





1위 남들이 사용해서 32.3%

2위 재미 21.7%

3위 유대감 15%

4위 기선 제압 10%

5위 기타 21%


10대 집단이 사용하는 특정 언어가 있어 또래에 어울리려고 하면 써야지 어울릴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대방의 신체를 비하해서 하는 욕이라든지 인격을 비하하는 욕은 상대방과 감성 소통이 안 된 상태에서 하면 상당히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아이들은 똑같이 비속어로 보내거나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3. 비속어를 들었을 때의 반응



1위 무시 48%

2위 욕으로 맞대응 40%

3위 훈계 5%

4위 기타 7%



원래 부정적인 말은 전염성이 더 빠릅니다. 이제는 이게 나쁘다는 의식 없이 사용하면서 청소년들이 우리만 쓰는 언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스로도 의식이라든지 사고가 점차적으로 부정적으로 되어가고 점차 폐쇄된 사고를 하게 되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참고 :  2009 진주 YMCA에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조사

10대들에게 막말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 캐간지 : 맵시, 매우 멋스러움 정말 멋있다. 아주 멋있다. 멋있다. 많이 맵시난다.

꼬봉 : 부하, 따라다니면서 잡일을 하는 사람, 심부름꾼,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


쌩까다 : 모른 척하다. 무시하다. 외면하다.

쩐다 : 대단하다. 굉장하다. 최고다. 어떤 것에 최고일 때 놀랍다. 잘한다. 훌륭하다.

찌질하다 : 못나다. 볼품없다. 없어 보인다. 못났다.





10월 16일은 전국체전 마지막날이라 아들은 체육관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와 주고 받은 문자를 입니다. 철자법 무시한 문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는 말이어서 어른들이 이해 못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우리 표준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청소년들도 의식을 바꿔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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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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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점점 알면 알아갈 수록 아름다운 글자가 한글인데....
    TV나 신문, 특히 인터넷 상에서부터 바른 언어를 쓰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0.11.03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아이들 말이 험하죠...
    초등학생들까지 너무 아무렇지 않게,
    크게 비속어를 말하고 다니는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기전에,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0.11.03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비속어 정말 너무 많이 쓰는거 같아요..
    안타깝다는...

    2010.11.03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울딸도 요즘 듣기 거북한 이상한 표현을 가끔 하더라구요~
    우리집에서만 못쓰게 한다고 되는건지....어렵네요...

    2010.11.03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핸폰으로 통화하는 10대들 보면
    거짓말좀 해서 반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것 같더라구요.
    그게 욕으로 인식을 하고 하는건지 아님
    욕으로 인식을 않하는건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11.03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아요. 진짜 비속어아 은어는 누가 안가르쳐줘도 쏙쏙 잘 배우는 것 같아요.
    전파력도 정말 빠르구요.

    2010.11.03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칠 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욕을 빨리 배워서, 저런 표현을 쓸 수 있으면
    상당히 얼리어댑터(?) 대접을 받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인지 비속어나 안 예쁜 말 섞어쓰는 것이 더 일상화되나봐요..
    요즘은 정말 이렇게 해석 안해주시면 무슨 말인지도 헷갈려요..

    2010.11.03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아이들 말은 못알아들을 수 있으니 그도 큰일입니다..

    2010.11.03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둔필 어릴 때도 은어, 속어는 있었지만 요즘은 넘 심한 것 같아요.
    문제는 어른이 눈높이 맞춘다고 배우는 일도 있죠. ^^;;;

    2010.11.03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랑비

    요즘 아이들 걱정입니다. 이긍~~

    2010.11.03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아이들의 변화가 엄청 빠르게 온것 같아요~^^
    우리시대와는 너무도 차이가 커서
    정말 답이 안나올정도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0.11.03 22: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즈음 10대들의 언어 정말 욕과 비속어와 은어가 뒤섞여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와의 단절이 더욱 더 심해지는 것 같구요~~에휴

    2010.11.0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속어를 쓰는건 분명 안좋은 일이지만..
    또 한편으론 쓰다보면 재밌기도.,ㅎ
    가끔은 어른들도 쓰긴 쓰더라구요~
    인터넷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런것 같구요..^^
    노을님~따뜻하게 주무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0.11.0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속어와 은어는 분명 안좋긴 하지만, 쓰다보면 재미를 붙게되더라구요.
    인터넷을 자주 접하다보니 그게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2010.11.03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톰앤제리

    자기들 나름대로의 또래문화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줘도 좋지 싶습니다.
    공공장소나 그런 데서 저런 말을 들으면 눈살이 찌푸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대학 가고 직장 가면 자연스럽게 안(덜) 하게 되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여중 여고 다니면서 친구들끼리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웃긴 ㄴ' '미친 ㄴ'하는 걸 이해를 못 하고 그런 말 하는 애들을 피하면서(거의 전체죠)
    그런 말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친구를 사귀질 못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남들 다 하는 말을 자기만 안 하면 그것도 불안하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게 청소년기...
    나이 먹어서까지 철 못 들고 말 막하는 경우만 아니면 넘어갈 만한 일 아닌가...
    그게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2010.11.04 01: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애들이 내뱉는 말에 저도 많이 놀라면서도
    어느새 두어개는 제 뇌리에 남아 저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음에 놀라곤 하지요.

    혹은 쩐다....
    애들한테 동화된 제 자신 정말 쩔어요.

    2010.11.04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DK

    저도 쓰는말들이 좀있네요...ㅡㅡ;;;;
    반성하고 갑니다~

    2010.11.04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속어, 의미를 모르고 쓰는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우리나라 한글이 얼마나 다양하게 말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는 일례이기도 하고..

    PC통신, 문자쓸때부터 줄이고 줄이다가
    약간 센소리도 들어가니까 저런 표현들이 나오기도 했고

    어떻게보면 되게 창의적이라고 생각도 해요.

    자꾸 '심각하다'라고 할수록
    음지에서 더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코갤용어가 더욱 심해요. 다 줄이고, 다 은어예요.

    짱 <- 이말도 그렇게 시작한 용어인것 같은데...

    2010.11.04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한글파괴라는 말이 많지만.. 언제나 그렇듯 한글의 발전양상이니까요. 수천년 전에도 사람들은 아마 그랬을 겁니다. "어린 것들 싸가지가 없어"라고 말이죠.ㅋ

    2010.11.04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asdf

    발표준비하고있는데 자료 몇개 써도 될까요? 출처는 밝히겠습니다ㅇㅇ

    2012.09.19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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