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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으로~

엄마들이 믿고 맡길 곳이 없다! 충격적인 어린이집

by *저녁노을* 201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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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긴급구조 SOS 24’에서 어제 방영된 ‘충격적인 어린이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행해지는 학대는 괴히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요즘은 하나 아니면 둘, 모두가 귀한 자식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엄마 품에서 때어놓고 일을 나가야 하는 그 마음을 헤아린다면 절대 그러질 못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먹고 자랄 영유아에게 학대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신문지로 만든 매로 때리고, 심지어 욕설과 함께 아이의 뺨까지 때립니다.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에게 매서운 손찌검을 일삼았습니다.

▶점심은 반찬도 없이 국에 밥 한 그릇이 전부입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많지만 숟가락 하나로 모든 아이에게 밥을 먹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아이들은 무조건 잠을 자야 합니다.

▶교사의 한마디에 아이들은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누워! 눈감아! 누가 일어나서 설치래. 안자면 독방으로 보내버린다.”

▶아이들 가운데 반장을 뽑아 말 안 듣는 아이를 때리게 합니다.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발로 짓누른 채 억지로 약을 먹이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내 아이가 어린이집을 보냈던 엄마였기에 주르르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연년생으로 다행스럽게도 시아버님 시어머님이 키워주셨습니다. 자박자박 걷기도 하고 말도 곧잘 하는 것 같아 남편과 의논하여 어린이집을  보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시아버님 하시는 말씀

“안돼! 그런 곳에 가서 얻어맞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

어찌나 단호하신지 1년을 더 있다 4살이 되어서야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보내는 첫날, 아이 둘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숨어서 뛰어나왔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어 평소보다 일찍 3시쯤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나를 보자 반가워 어쩔 줄 모르고 엄마 품으로 달려듭니다. 그 당시 딸은 4살, 아들은 3살로 아들은 기저귀를 차고 있었습니다. 맨 먼저 아들의 기저귀를 열어보니 멀쩡해 있었습니다.

“제가 봤는데 아직...”

녀석들 데리고 화장실로 가니 조그마한 몸에서 오줌을 한참이나 누는 게 아닌가. 어린 게 얼마나 긴장을 했으면 그랬을까? 생각에 미치자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두 녀석은 다행스럽게도 어린이집 가는 것을 재미있어하고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엄마와 놀기만 하려고 해 처음엔 엄마의 사랑이 고파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린이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밤에 잠을 못 자네요.”
“그래요? 낮잠을 자서 그렇나?”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요?”
“네. 하루 1시간 점심 먹고 나면 자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낮잠 안 재우면 안 될까요?”
“원장님과 의논해 보겠습니다.”

그 후, 우리 아이 둘은 원장님의 배려로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책도 보고 특별하게 관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 고마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고 1학년인 딸, 중3인 아들입니다. 그때만 떠올리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엄마로서 잘해 주지 못하고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우리 아이를 키울 때보다 훨씬 많은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자식에게는 다 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학대와 폭언이 난무하는 이곳에는 보육교사 자격증도 없는 원장의 어머니가 조리실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홈페이지에는 피아노와 미술 등을 가르치고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짜여 있지만 그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일 뿐 실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어린이집이지만 학부형들이 돌아가고 나면 아이들만 남겨지자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원장의 어머니는 아이들 앞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상스러운 폭언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남의 귀한 자식들을 말입니다.

“믿고 보냈는데 이럴 수는 없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믿고 보냈습니다.”

학부모들은 어린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내 아이를 맡길 때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달라고 과일도 박스로 보내고 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렇게 대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울먹이는 걸 보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부모로서 선생님과 자주 통화도 하고, 집에서는 아이의 행동을 잘 살피고 어린이집에서 보낸 하루를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보육교사의 자격요건, 시설, 보육비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부모들도 마음놓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기에 말입니다.

아이들은 안정을 찾고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바르고 심성 곧은 아이로 자라주길 바랄 뿐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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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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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redtop.tistory.com 더공 2010.12.18 15:01 신고

    정말 저런거 볼 때마다..
    아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답글

  • 어린이집 2010.12.18 15:10

    이런글보면 참 안타깝지만...
    좋고 자기 자식처럼 보살피는 어린이집도 많답니다.
    괜히 이런사건 때문에 그런 어린이집까지도 피해 안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런사건이 한두번도 아니고 뭔가 대책이 필요할거같아요...
    답글

  • 시아맘 2010.12.18 18:06

    정말이지 어제 저도 보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저도 처녀때 잠깐 어린이집 다녔었어요. 정말 애들 집에서 혼낼때도 위험하니깐 혼내잖아요...
    어린이집에선 애들 시선과 몸에 맞춰 시설이 되어있기때문에 혼낼일이 전혀 없어요.
    아기들은 말을 못해서 우는거고 불편 한 것만 제거 해주면 전혀 울일이 없는 아가들..
    저는 그래서 몰래 불쑥 볼수 있는 어린이집 선호해요..선생님 불편하겠지만, 피해안주는선에서 보는거죠..
    저희 지역 쪽에는 건물을 아예 통유리로 지어서 밖에서도 안이 훤이 보이게 설계되어있는곳이 있더라구요...거기를 보내고 싶었는데,, 멀리 이사를 가야하는 관계로...ㅡㅡ 좋은 곳도 많아요...정말 저 두사람은 평생 몇년 넣었으면 좋겠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쿤다다다 2010.12.18 19:00 신고

    저는 신문기사로만 읽었는데도 가슴에서 불이 나더군요. 정말 천벌받을 사람들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짱똘이찌니 2010.12.18 20:16

    어제 저도 이 프로 보고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제 아이도 아닌데
    화나고 속상해서~
    어찌 저런 사람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지
    정신감정 받아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자기가 왜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파렴치한~
    에효~
    답답 할 뿐입니다.
    --;;

    어제는 제가 몸 상태가 쪼매 안좋아서~ 그냥 추천만 꾹 눌러 드리고 갔구요. 죄송..
    오늘은 서울 다녀 오느라 새벽에 출발해서 이제서야 도착해 블친님들 글 읽어 보러 다니고 있어요.
    늦어서 죄송~
    앞으로는 전처럼 총알처럼 달려 오겠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pennpenn 2010.12.18 20:24 신고

    그러네요~
    어린이집에서 남의 아이라고 너무해요~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iamcarol carol 2010.12.18 23:48

    말로만 듣던 무서운 상황 입니다
    어린 아기들을 어디 손댈때가 있다고...
    한국은 정말 믿지 못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가끔 뉴스들을 보면서
    경악하는것이 한두개가 아니니..
    빨리 개선 되어야 할것들이 너무나 많네요
    답글

  • 그래서 사람들이 믿을 만한 사람한테 아이들을 맡기는가 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가끔 이런일이 몰래 카메라를 통해 적발되기도 하는데, 참 할 말이 없네요...
    답글

  • christine 2010.12.19 00:39

    저두 외국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한동안 child care centre에서 일도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서 일할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저두 이 기사를 읽고 한동안 "어머 어머" 라고 밖에 말할수 없었습니다.그런데 님 글쓰신 글중에 많은 어머님들께서 잘못하시고 있는데 있어서 알려드릴려구요..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실때는 절대 아이들만 남겨두고 도망치듯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수 있습니다. 엄마가 자기를 버리고 언젠가 가버릴수 있다는 불안감에 말이죠...제가 있는 곳에서도 아시아 부모님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입니다. 이럴경우 호주선생님이 부모님께 다시 아이한테 가서 안정 시키고 언제 다시 올꺼다라고 약속하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가시게 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부모님들께서는 자기 아이가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을 늦게 잔다고 절대 재우지 말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밖에 가서 뛰어놀게 자주 합니다.. 그런 아이는 쉽게 피곤해지구요..하지만 아이스스로는 외 피곤한지 모르고 졸리게 되면 짜증을 많이 냅니다.그러다가 다른 아이들과 쉽게 다툼도 나구요. 그런 아이를 재우지 말라고 하거가 딱 정해진시간만을 재우라고 하는건 선생님이나 아이들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겁니다..
    피곤해서 자는아이를 그만 자라고 억지로 깨운다고 생각해보세요..어른한테도 그건 고통스러운건데 말이죠.. 다른 부모님들께서는 이런 점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윤뽀 2010.12.19 01:51 신고

    속상합니다 ㅠㅠ
    이런곳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
    다 잘먹고 잘살자고 일 하는건데 아이 맡길 곳도 마땅치않고
    맞벌이 부부의 근심은 늘어가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www.unny.com montreal florist 2010.12.19 02:02

    소송을 해서 합의금 크게 물게하면 절대로 안그럴거 같아여
    답글

  • 가랑비 2010.12.19 04:39

    아이 키우는 사람이면서 어쩜 저럴수있지요?
    이해 안 가요
    답글

  • 돈만아는욕심쟁이 2010.12.19 04:40

    양심은 없고 돈만 욕심내는 사람이죠.쩝~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무터킨더 2010.12.19 08:44

    저런 글을 읽다보면
    13년 전 하루종일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
    직장생활 했던 때가 생각나서 아찔합니다.
    아직도 저런 곳이 있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hohoha2 소잉맘 2010.12.19 13:00

    저도 지금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기 때문에 ...
    안보낼 수도 없고 보내고 가서 지켜 볼 수도 없고~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하고 저런 일이 내가 아이들을 보내는
    어린이집에선 일어나지 않길 바랄뿐~ 안타까움만을 끌어안고 갑니다
    답글

  • 저도 티비 보는데 너무 화나더라구요 저도 두아이를 키우는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답글

  • . 2010.12.19 19:10

    진부하다. 평범하다.
    '다르다'고 말하는 것들은 죄다 '틀리다'.
    더 이상 새로운 건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을때 쯤,
    눈 앞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앉아, 그녀를 불렀다.
    그리고..
    "이모, 여기 양념반 후라이드반 무 많-이 주세요!"
    반반무마니
    080.858.9282
    답글

  • 미스윤 2011.01.14 01:35

    제가 유치원이랑 어린이집에 납품하는 인성교육교재를 만드는 출판사에 잠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을 다루는 선생님이라 상냥하고 제대로 된 인격을 가지신 분들이 원장님일 줄 알았는데,
    열에 셋 정도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날카롭고 공격적이세요. (순화해야 이런 표현이지만요..^^;)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인데, 그 출판사에서 보고 들은 것들 때문에 아이를 낳은 후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낼 때, 원장님과 선생님들과 대화를 여러번 해보고 보낼 생각이예요~

    방송에 이런 일들이 나왔다니.. 제가 본 것이 과장이 아니라는 거네요ㅜㅜ
    참.. 이런 일 보면 마음이 상하네요ㅠㅠ 저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받았을지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아줌마화이팅! 김이병 2011.01.14 05:09

    슬프네요.......미안합니다...........정말.........
    지금도 이렇게 미안한데 실제로 보면 어찌하나요 ㅠㅠ
    정말 미안합니다.......
    답글

  • 댕한이엄마 2011.11.19 02:08

    저를 욕하셔도... 전 도저히 한국 어린이집 믿을 수 없어 일본으로 건너왔습니다
    지진후 바로 귀국해 몇년 있으려 했으나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야 할거 같아서요
    고민하던 차에 저런 사건 빵 터져주니 생각이 확 정리가 됐습니다
    요즘 알아보고 신청서 쓰고 다니는데 비싸네요 한달에 50~70만원 잡아야... 에고고
    한국도 비싸다고 들은거 같아요 암튼 내자식이고 남의 자식이고 학대받는건 못참아요
    부글부글~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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