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이 사탕이었다고?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자주 사 먹는 어린이 비타민이 비타민 함량 미달이거나 당도 및 산도가 높아 어린이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방송되었습니다.
약국에 가면 쉽게 눈에 띄는 캐릭터 완구가 함께 포장된 비타민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자녀의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들입니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아이가 집어 들면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라 할 수 없이 사 주게 되는 건 엄마의 마음입니다. 나 역시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자주 사 먹었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식품유형이 ‘캔디류’로 표기돼 있고 제품과 제품명 표시면에 ‘비타민C’를 강조하고 있고 약국에만 팔고 있어 비타민제품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사 먹였습니다.
식품은 제품명에 비타민으로 표기하려면 일정 함량을 포함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비타민 C', '알파비타’ 등의 제품명을 사용하여 비타민 제품임을 강조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당연히 비타민제품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는 없었던 것.
불만 제로가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비타민 20개 제품을 수거해 비타민C 함유량 검출실험을 의뢰한 결과, 5개의 제품에서 0.02~0.05%(제품 1개당 7mg) 정도의 극소량의 비타민C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0.1%가 나온 오렌지주스보다 낮은 수치로,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또한 일반 사탕과 차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제조업체관계자
비타민C 맛도 있고 여러 가지 맛이 있겠지만, 향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80% 이상입니다.
▶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을 조리하고 가공할 때 식품의 품질을 좋게 하고, 보존성과 맛, 색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 본래의 성분 이외에 첨가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식품첨가물에는 착색료, 착향료, 감미료, 유화제, 보존료, 산화방지제 등이 있습니다.
캐릭터 비타민은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와 구연산(신맛), 사과산 등 인공산미료가 첨가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스파탐은 식욕을 자극시켜 과다하게 먹다 보면 비만해지고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무설탕으로 강조하려고 아스파탐을 넣는 건데 무설탕이라고...
무설탕인데 단 맛이 난다는 건 뭔가 달콤한 것이 들어가 있습니다.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고 유해성 논란이 있는 아스파탐입니다.
단맛 그 자체에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걸 계속 먹게 되면 끊기가 힘들고 입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더욱 안 좋습니다.
식품안전전문가 안병수님은 설탕과 아스파탐을 단지 같은 양만 놓고 볼 때, 칼로리나 혈당치를 올리는 걸로 보면 아스파탐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유해성, 대사를 왜곡한다든가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합성감미료가 해롭습니다.
과자에 대한 아스파탐 기준은 0.5g/100g입니다. 유아나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저항력이 약합니다. 그리고 해로운 물질에 대한 방어체계가 아직 완전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인공감미료, 산미료, 색소 같은 물질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함께 딸려있는 장난감으로 비타민의 제조원가는 70원에서 250원이며, 판매되는 소비자가격은 3,000원에서 5,000원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비타민이 식품유형으로 분류하면 캔디류에 속하지만 일반 마트가 아닌 약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는데 우린 누굴 믿어야 할까요? 물론, 비타민 사탕을 팔지 않는 약국도 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 :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MBC에 있고 방송 캡쳐입니다.
이들 제품 평균 산성도는 2.8 pH, 이는 일반사탕,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시간 노출 시 치아 표면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실험결과 확인되었습니다.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인공산미료
새콤한 맛, 신선한 맛을 주기 위해 구연산 같은 산을 씁니다. 사탕의 산도도 중요하지만 치아에 붙어 있는 시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어린이비타민제를 오랫동안 빨고 있으면 치아에 오랫동안 산에 접촉되어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3~5천원으로 1개 300원 ~ 500원 하는 사탕을 먹인격이었고, 약국에서만 팔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사 먹인 엄마로써 기분이 묘하였습니다.
이제 소비자가 쉽게 판단할 수 있게 정확한 표시와 어린이의 구매를 부추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리가 특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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