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내리쬐는 햇살이 무섭기만 합니다.
낮에는 더위에 밤에는 모기에 시달리는 요즘입니다.
우리 집은 아파트 11층입니다. 방충망이 다 되어있는 데도 모기가 많아 밤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한밤중에도 앵앵~ 소리가 나면 일어나 잡아야 하니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나와는 달리 남편과 아이 둘은 열이 많습니다.
"왜 엄마는 괜찮은데 나만 이래?"
우리 딸은 늘 불만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빨갛게 물린 자국이 선명하고 퉁퉁 부어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는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모기가 사람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땀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발 냄새, 땀 냄새, 젖산 냄새가 더욱 심해집니다. 모기는 이러한 냄새를 좋아한답니다.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몸에서 나는 각종 냄새를 없애주는 것이랍니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로 부터 벗어나는 법
향이 자극적인 스킨이나 비누, 향수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각이 예민한 모기를 불러 모으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으로 몸에 달라붙는 것보다는 헐렁한 옷들이 모기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모기는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합니다.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하고 어두운색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끄러운 재질의 두꺼운 옷을 입으면 모기에게 덜 물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도 중요하지만, 주변 생활환경도 청결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 유충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 잘 서식합니다. 화장실이나 싱크대는 마른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고, 특히 화분에 준 물이 받침대에 고여 있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꽃병의 물도 자주 갈아주고 실내에 라벤드, 아래향, 구문초, 타임, 제라늄 등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계피 가루를 놓아두는 것도 모기 퇴치에 도움이 된답니다.
위 사진은 아래향입니다. 아래향은 가지과로 모기를 쫓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에는 꽃이 오므려 있지만 밤이 되면 꽃이 활짝 열려 은은한 향을 발산합니다. 베란다에 놓아두어도 방안까지 향이 들어올 정도로 신비로운 향이 멀리 퍼집니다.
로즈레라늄은 이집트가 원산지인 허브 일종입니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장미 향기가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문초'라고 불립니다.
모기가 물렸을 때는 우리는 물파스부터 찾게 됩니다. 그럼 물파스가 없을 때에는?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가렵고 부어오르는 것은 '포름산'때문입니다. 포름산은 섭씨 48도 이상에서 자연스럽게 해독이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30초가량 모기 물린 곳에 대어주면 가려움증과 붓기가 완화됩니다.
수건이 아닌 녹차 티백을 사용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면 30분에서 1시간 안에 통증이 가라앉을 것입니다.
도움되셨습니까?
여름 모기로부터 해방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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