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알아두면 쉬운 청소법

꽃샘추위가 찾아오긴 해도 한낮에는 제법 따뜻한 봄날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창문을 활짝 열고 봄맞이 대청소를 해 보는 게 어떨까요?

★ 안방

집안 공간 중 가장 안락한 휴식을 꿈꾸는 안방 청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집먼지진드기의 가장 좋은 서식처로 알려진 침대입니다.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환기를 시키고 천장, 가구, 조명 등을 청소한 후 바닥만 남겨둔 단계에서 정리 정돈과 함께 매트리스와 침구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침구 매트리스
땀과 피지가 쌓여 곰팡이나 집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침구는 진공청소기의 틈새용 노즐을 이용해 구석구석 청소합니다. 노즐이 없다면 청소기의 강도를 세게 높여 살짝 땠다 붙였다를 반복하면서 청소합니다. 베이킹 소다를 침구와 매트리스 표면에 뿌리고 30분 정도 두었다가 진공청소기를 빨아들이면 소다의 흡착과 탈취 효과로 먼지와 냄새가 더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침구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M자로 늘어놓고 힘있게 두드려 주는 것만으로도 진드기를 70% 이상 없앨 수 있고, 매트리스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좌우를 바꾸고 6개월마다 위아래를 뒤집어주어야 침대 수명을 늘리고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천장
천장은 손이 닿지 않기 때문에 밀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을 밀대에 고정시켜 닦으면 되는데 일반 면보다 극세사 소재 수건이 먼지 흡착력이 강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얼룩이 심하다면 실크 벽지의 경우 물기가 있는 걸레에 세세를 살짝 묻혀 닦고, 합지 벽지의 경우 물로 닦으면 들뜰 수 있으므로 지우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 조명. 기구
열로 인해 눌어붙은 먼지가 많을 경우 갓 위에 휴지를 덮고 주방용 세제를 뿌려 20분 정도 먼지를 불린 다음 휴지를 걷어내고 물기 있는 수건으로 닦습니다. 먼지가 적다면 손에 목장갑을 끼고 가볍게 쓸어내리면 됩니다. 원목 가구를 닦을 때는 물걸레질 대신 가구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가구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가구 먼지 제거제가 없다면 따뜻한 물과 식초를 1:1로 섞어 사용합니다. 가구의 틈새는 물에 충분히 젖은 신문지나 못 쓰는 헌 스타킹을 막대기에 돌돌 말아 안에 넣고 굴리듯이 문지르면 먼지가 잘 묻어납니다. 스타킹의 정전기도 한 몫 톡톡하게 한답니다.

★ 욕실과 주방

욕실은 따로 시간을 내서 청소하기보다는 평소 샤워나 목욕을 한 후 욕실 수증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음식을 다루는 곳이라 가장 청결해야 하는 주방은 조금만 소홀하면 기름때나 물때 등으로 오염되기 쉬우므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물 때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주방과 욕실에 하얗게 남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물 때입니다. 수돗물에 함유된 칼슘 성분과 비누 찌꺼기가 물 때의 원인인데 식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가벼운 물 때에는 식초를 뿌린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물로 깨끗하게 헹구어 냅니다. 물 때가 오래되었다면 오염된 부위에 식초를 적신 휴지를 30분 정도 올려놓았다가 솔로 문지르면 감쪽같이 없어집니다. 수저, 포크 등 식기류의 물 때는 식초를 약간 푼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뒀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 헹구어 줍니다.


㉡ 기름때
산성을 때는 기름때는 베이킹소다나 비누 등 알칼리성 세정제로 지울 수 있습니다. 기름때를 방치하면 먼지가 달라붙어 더 끈적끈적한 때로 변하므로 기름이 완전히 식지 않고 어느 정도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지우는 게 좋습니다. 비누액과 베이킹 소다로 지울 수 있는데, 오염 부위에 비누액을 뿌려 불린 다음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 주면 됩니다.


㉢ 곰팡이
물이나 공기 중에 존재하는 곰팡이는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고, 비나 찌꺼기 등의 영양이 많은 곳에서 빠르게 성장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 순간적으로는 닦아서 없앨 수 있지만 계속 미세한 틈새에 균사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는 힘이 듭니다. 자주 습기를 제거하며 꾸준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을 사용하는 욕실과 주방에 주로 생깁니다. 이때는 오염 부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솔로 강하게 문지릅니다. 오염 정도에 따라 식초를 묻힌 행주로 더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 찌든 때
찌든 대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때를 말합니다. 손때는 사람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 단백질과 먼지가 결합해서 생기는데 매일 신경 써서 물로 닦아주거나 알코올을 이용해 닦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내에는 온갖 루트를 통해 발생하는 먼지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매일 청소해도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은 무리가 있습니다. 먼지도 시간이 흐르면 굳고, 기름이 섞이면 청소하기가 어려운데 베이킹 소다, 비누 액, 식초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오염 부위의 먼지를 먼지떨이로 제거하고 부드러운 천이나 칫솔에 비누 액과 베이킹소다를 묻혀 문지른 후 식초물로 중화합니다.

★ 우리 집 건강을 위한 천연 세제

㉠ 베이킹 소다
청소에 빠져서는 안 될 멀티 천연 세제로 기름때 등 각종 찌든 때와 음식물 쓰레기, 배수구 냄새 등 악취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가루와 피이스트 등 형태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맨손으로 사용해도 피부가 상하지 않습니다.






㉡ 알코올
기름때 제거에 좋고, 살균이나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휘발성이 높아 금방 증발하기 때문에 전기 제품 등 물로 닦기 어려운 소재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 탄산수
탄산수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의 계면활성 효과가 거울이나 유리에 묻은 손때나 얼룩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세균 번식도 막아줍니다.


㉣ 구연산
신맛이 나는 약산성 성분이라  살균 소독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기능은 물론 물때 청소에도 좋습니다.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도 갖고 있습니다.

㉤ 소금
먼지와 습기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름도 잘 흡수해 소금을 뿌린 후 일반 주방 세제를 사용하면 기름때가 말끔히 닦입니다.

㉥ 식초
물 때, 기름 때 등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고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곡물로 빚은 식초가 더 효과적입니다.






㉦ 레몬
살균과 표백 효과가 좋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은 특히 싱크대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레몬조각으로 싱크대를 문지르면 살균 효과가 있고 퀴퀴한 냄새도 없앨 수 있습니다.


㉧ 비누
천연 유지를 수산화나트륨 등으로 비누화시킨 것으로 기름때를 지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중화력을 가진 베이킹 소다와 함께 사용하면 세정력이 더욱 좋아집니다.

★  알아두면 좋은 간단 청소법

㉠ 빗
빗은 샴푸를 묻힌 칫솔로 사이사이를 문질러 머리카락과 때를 제거합니다. 두피에 사용하는 빗이나 헌 칫솔이라도 깨끗한 것을 사용합니다.

㉡ 양치 컵
오랜 사용으로 컵 바닥에 물때가 있을 수 있으니 평소 설거지를 할 때 같이 한 번씩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변기 솔
변기 솔은 펄펄 끓는 물에 담가 소독을 하고 물기를 제거한 후 햇볕에 완벽하게 말립니다.


㉣ 수세미
수세미는 사용 후 식초나 표백제에 30분 이상 담갔다가 물로 충분히 헹궈 햇볕에 말립니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한 달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행주
행주는 세제와 식초를 넣은 물에 삶은 후 햇볕에 말리면 소독과 동시에 악취도 제거됩니다. 누렇게 변한 행주는 두 번째 씻은 쌀뜨물에 2~3시간 담그면 어느 정도 얼룩이 빠집니다. 


㉥ 도마
도마는 숯을 넣고 끓인 물로 소독한 후 햇볕에 완전히 말리면 칼집으로 생긴 홈까지 소독이 됩니다. 도마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도마에 레몬즙을 바르거나 레몬을 넣은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햇빛에 말립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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